윗글: ~~~~~~~ 셋째는 가능세계의 완결성이다. 어느 세계에서든 임의의 명제 P에 대해 “P이거나 ~P이다.”라는 배중률이 성립한다.
즉 P와 ~P 중 하나는 반드시 참이라는 것이다.
문제: 윗글을 참고할 때,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보기>: 명제 “모든 학생은 연필을 쓴다.”와 “어떤 학생도 연필을 쓰지 않는다”는 반대 관계이다. 이 말은, 두 명제 다 참인 것은 가능하지 않지만, 둘 중 하나만 참이거나 둘 다 거짓인 것은 가능하다는 뜻이다.
선지 3번: 가능세계의 완결성에 따르면, 어느 세계에서든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쓴다.”와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쓰지 않는다” 중 하나는 반드시 참이겠군.
평가원의 답변은 이상 없음이었고
논란사항은 3번도 적절하다는 의견이었음.
이 문제에 대해 너네 생각이 궁금해서 질문해봄.
즉 P와 ~P 중 하나는 반드시 참이라는 것이다.
문제: 윗글을 참고할 때,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보기>: 명제 “모든 학생은 연필을 쓴다.”와 “어떤 학생도 연필을 쓰지 않는다”는 반대 관계이다. 이 말은, 두 명제 다 참인 것은 가능하지 않지만, 둘 중 하나만 참이거나 둘 다 거짓인 것은 가능하다는 뜻이다.
선지 3번: 가능세계의 완결성에 따르면, 어느 세계에서든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쓴다.”와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쓰지 않는다” 중 하나는 반드시 참이겠군.
평가원의 답변은 이상 없음이었고
논란사항은 3번도 적절하다는 의견이었음.
이 문제에 대해 너네 생각이 궁금해서 질문해봄.
3번 선지가 "어떤 학생도 연필을 쓰지 않는다" 였어야 말이 되지
둘다 참일수 있기 때문에 배중율 때문에 성립 하는 경우와는 거리가 멈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쓴다.” 에서의 어떤 학생과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쓰지 않는다” 에서의 어떤 학생이 동일인 이라는 보장이 없음
첫번째 와 두번째 에서 존재가정과 관련된 조건이 있는지 아니면 다른 조건이 또 있다고 했는지가 중요할듯
글 잘못된거 있어서 수정했움. ㅈㅅ;; 다시 읽어주면 ㄱㅅ
반대 관계 설명 바꾼거야? 딱히 의미는 없음 - dc App
이의제기의 주된 내용은 가능세계의 완결성으로 3번 선지를 결론으로 도출할 수 있다는거임. 보기의 두 명제를 순서대로 P, Q 라고 하면 3번 선지의 두 명제는 순서대로 ~Q, ~P 이니깐 ~Q, ~P 중 하나는 반드시 참이라는거임.
그럴려면 보기의 두명제중 하나가 반드시 참이어야지 그런이야기가 없잖아 - dc App
논란은 3번이 맞는것에 해당할수 있다는거지? - dc App
보기 중 "둘다 거짓인 것은 가능하다" - dc App
아! 잠만 뭔이야긴지 알겠음 - dc App
ㅇㅇ 맞음. 물론 평가원 답은 4번임. 나로선 이의제기 내용이 뭐가 틀린건지 모르겠움;; P, Q 가 둘다 거짓이어도 ~P, ~Q 는 모두 참이고 P, Q 둘 중 하나만 거짓이어도 ~P, ~Q 중 하나는 참 아님?
뭔이야기인지는 이해했는데 보기의 명제들이 둘다 거짓인 가능세계에서는 배중률을 어떻게 위반한다는거임? - dc App
요점은 둘중하나가 반드시 참이냐가 아니라 참인 모든 경우가 저 세번째 경우에 해당하느냐 가 문제임 - dc App
ㅇㅇ? 나한테 묻는거야?? 아니면 맨 윗댓분??
헌란을 줄만한 여지는 있네 저 조건이라는게 모든 가능세계에서 그렇다는건지 특정한 가능세계에서 그렇다는건지 명확하지 않으니까 - dc App
ㄴㄴ 걍 신경 쓰지 마셈 - dc App
논란의 지점은 또 있음. 학생이 0명인 경우는 보기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는 것이고, 나로선 수험생이 현장에서 제시문만 가지고 학생이 0명인 경우를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문제 푸는데 고려하지 않아도 ㄱㅊ다고 생각중임.
3번도 적절한거 맞는듯 - dc App
학샹이 0명인 경우를 빼야한다는건 님말이 100번 옳음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에서는 0명을 고려하지 않음 - dc App
모둔 표현이든 어떤 표현이든 그대상이 존재한다고 가정하기때문에 그럼 - dc App
보편적인 해설은 3번 선지의 두 명제가 모순관계가 아니라서 부적절하다는거임. 윗글의 가능세계의 완결성에 따르면 완결성은 모순관계에 있는 두 명제중 하나는 참이라는 것인데, 3번 선지의 두 명제는 모순관계가 아니므로 가능세계의 완결성과 무관하다는것임.
아하 어쩐지 액정이 깨져서 일부분이 안보였거든 댓글들 다시한번 읽어 볼게 미안 - dc App
혹시 시험 원문을 보고 싶은데 몇번 문제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홀수형 42번임. 이의제기 영상은 유튭에 있더라구. 사실 이미 끝난건데 알고리즘에 떠서 궁금해져가지고 ㅋㅋ;
나도 궁궁해지네 답변 고마워
저거 진짜 미치겠다;; "~ 중 반드시 하나는 참이겠군." 이렇게 적혀 있으면 3번은 올바른 선지인데, "~ 중 하나는 반드시 참이겠군." 이렇게 적혀 있어서 그렇지 않음.
전자는 못해도 한 개는 참이라는 의미라면 후자는 두 명제 중 하나는 항상 참으로서 진리값이 불변한단 의미임?
ㅇㅇ 맞아. 전자는 둘의 disjunction이 토톨로지라는 뜻이고, 후자는 둘 중 하나가 토톨로지라는 뜻임.
내가 님 말을 올바르게 이해했다면 후자는 ‘반드시’가 들어갈게 아니라 그냥 ‘항상’이라고 써놓지 않았을까?
'반드시'가 들어가든 '항상'이 들어가든, 결국 해석은 같게 됨. 하지만 님이 지적한 대로 '항상'을 넣어서 의미하는 바를 더 명료하게 들어낼 수 있는데, 일부러 '반드시'를 넣어서 매력적인 오답으로 만든 듯.
이거 골때리네 ㄹㅇ;; 님이 댓글로 설명하자마자 내가 서로 다른 의미로서 구별지어 되물은 시점에서 이미 이 표현의 모호함은 입증된거네.. 그럼 ‘윗글’의 ‘즉 P와 ~P 중 하나는 반드시 참이라는 것이다.’에서는 어떤 의미임??
마찬가지로 P와 ~ P 중 하나는 토톨로지라는 뜻으로 쓰임. '명제'의 정의가 통상적인 거라면 -- 즉, "어떠한 문맥에서든지 같은 진릿값을 가지는 논리식"이라면, 임의의 명제 P에 대하여 P와 ~ P 중 하나는 토톨로지임. 따라서 이상이 없음.
내가 지문을 올바르게 이해했다면, ‘가능세계의 완결성’= 어느 세계에서든 P와 ~P중 적어도 한 개는 참이라는 뜻인거 같음. 둘 다 거짓일 수는 없다는거지. 그리고 이거랑 3번 선지가 통사적으로 완전히 같으니깐, 3번 선지 또한 어느 세계에서든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쓴다.”와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쓰지 않는다.”중 못해도 1개는 참이라는거니깐
3번 선지는 적절하지 않음? 그저 참인 것의 개수가 1이상이라는 것이지, 둘 중 한 명제의 진리값이 불변한단 의미로 해석하기에는 통사적 구조도 완전히 같고 국어적으로도 어색하지 않나..?
P에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쓴다"가 걸리면 ~ P에는 "모든 학생은 연필을 쓰지 않는다"가 걸려야 함 ...
내가 잠시 잘못 생각한 듯
님말이 맞는 것 같음. 머리 아프다 ㅅㅂ
학생이 공집합이면 두 명제 다 참인데??
학생이 0명인 경우는 고려하지 않는게 합리적이어 보이는데 어떰? 수험생이 판단할만한 사안도 아니고 문제 푸는덴 별상관 없어보이는데..
나도 저 문제 질문 받았었는데, 지문을 통해 3이 맞다고 볼 근거도 없고(따라서 언어영역에서 오답인 것이 적절하고) 실제로도 성립 안 함(따라서 문제에 오류도 없음).
<보기>의 두 명제를 순서대로 P, Q라 하면 3번 선지의 두 명제는 순서대로 ~Q, ~P 인거 같음. <보기>에 따라 P, Q는 둘 다 참일 수는 없으므로 ~Q, ~P는 둘 다 거짓일 수는 없고, 따라서 3번 선지의 “가능세계의 완결성에 따르면, 어느 세계에서든 ~Q 와 ~P 중 하나는 반드시 참이겠군’ 은 맞는 말 아님?
다만 찜찜한 점은, 윗글의 가능세계의 완결성은 ‘배중률이 성립한다’는게 아니라 ‘어느 세계에서든 배중률이 성립한다’는 거니깐 3번이 틀린거 같기도 함. 또 명제의 부정을 만드는게 지문에 제시되어 있지도 않음. 다만 이 부분은 수학의 집합과 명제에서 다루고는 있는 부분이라서 조금 애매한거 같음.
지문이 정확히 기억이 안 나서 다음 설명이 잘못되었을 수는 있는데, 일단 문제 자체에서만 단서를 찾아 본다고 하면, 보기에서는 '모든 학생은 연필을 쓴다'와 '어떤 학생도 연필을 쓰지 않는다'가 둘 다 참일 수 없고, 둘 중 하나만 참이거나 둘 다 거짓일 수는 있다고만 하고 있는데, "모든 A는 B이다"의 부정이 "어떤 A는 not B이다"라는 등의 설명이 없으니 보기로부터 (3)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을 겁니다. 혹 자연언어적 직관에 따라 그러한 부정 관계가 성립한다는 걸 이해하고 있는 경우에도,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쓴다"와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쓰지 않는다"의 관계가(흔히 '소반대'라고 하죠) 나와있지 않으니 (3)이 참인지를 추론할 수 없고, 따라서 답이 될 수 없구요.
그리고 실제로도 가능세계의 완결성은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쓴다'와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쓰지 않는다' 둘 중 하나가 참일 것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전자는 ∃x(x가 학생이다 & x가 연필을 쓴다), 후자는 ∃x(x가 학생이다 & ~(x가 연필을 쓴다))를 의미하고 있는데, 학생이 존재하지 않는 모형에서는 두 문장 다 거짓이기 때문에 그래요. 따라서 지문이 (3)에 대해 말하는 바도 없고, 실제로도 (3)은 거짓입니다.
그러니까 116.45님이 위의 첫 대댓에 단 것과 같은 주장을 이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로 한다고 할 때, 그것이 문제로부터 추론한 것이라고 하면 잘못된 추론이라는 말이고(1. 문제는 "모든 A는 B다"의 부정이 "어떤 A는 not B다"라고 제시하지 않으며, 혹 이를 이미 안다고 하더라도, 소반대 관계의 두 명제가 부정 관계에 있는지 알 수를 없으므로), 그것이 문제 외적으로 실제로 (3)이라는 이유에서 그렇다는 주장이라면 그 주장은 애초에 틀렸다는 말입니다.
처음에 내가 '지문이 정확히 기억이 안 나서'라고 한 이유는, 원래 지문에 '모든 A는 B다'의 부정이 '어떤 A는 not B이다'라는 내용이 있던 것 같아서…ㅋㅋ
참고로, 배중률은 문제에 나와있듯 'P or not P'를 통해 이해될 수 있는데, 이걸 잘 생각해 보면 애초에 이 문제는 배중률에 관한 문제가 아니기도 해요. 둘을 116.45 말대로 P, Q라고 임의로 써 봅시다. 그렇다면 문제에서 제시된 것은, Not(P and Q)인데, 이걸 다시 쓰면 not P or not Q이고, 이게 이제 (3)에 나온 두 문장(임의로 R, S라고 합시다)이 되는 거죠. 그런데 이제 R, S가 완결성에 따라 둘 중 하나만 참이려면 R=not S가 되어야 하는데요, 그렇지 않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죠. 만약에 그렇다면 not R은 S일 테고, not P가 R이니 not not P=not R=S, 따라서 P=S여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죠. 그러니 이건 배중률 얘기랑은 무관한 예문들.
같은 이유에서 "(3*) "모든 학생이 연필을 쓴다"와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쓰지 않는다"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참이겠군"은 올바른 선지가 될 수 있겠지.
(3)의 두 명제에서 학생이 0명인 경우가 수험생이 현장에서 문제를 푸는데 유관한 사항이라고 보시나요? 저로선 학생이 0명인 경우에 두 명제가 각각 어떤 진리값을 가지는지 수험생이 지문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대논리학에선 학생이 0명인 경우, <보기>의 두 명제 모두 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참고로'라고 덧붙인 것은, 문제에 제공된 단서랑은 상관 없지만 실제로 이 문제가 뭐에 관한 것인지를 말해주려고 한 것이고요, 위에서 말했듯 학생들은 (3)이 올바르다고 추론할 단서를 갖고 있지 못합니다.
현대논리학에서 학생이 없는 모형에서 ('0명'이라는 표현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둘 다 공허한 참인 건 저도 알고요, 여기에서 말하는 이야기는 배중률에 관한 이야기가 될 수 없다는 말이었어요.
116.45님뿐 아니라 수험생들이 종종, '문제에서 거짓이라고 못 말하고 적당히 그럴듯해 보이면 정답이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맞는 선지를 고르는 문제에서 답을 결정하는 것은 '참이라고 할 근거가 있는 선지인가?'의 여부이지, 거짓이라고 할 이유가 없느냐는 게 아니에요. 따라서 '(3)에서 학생이 없는 경우가 유관한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3)을 참이라고 할 만한 유관한 근거가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고, 위 댓에서 제가 '지문을 통해 3이 맞다고 볼 근거가 없다'라고 한 건 그런 근거가 없다는 말입니다.
혹시 아래 링크 영상 봐주실 수 있을까요..?
https://m.youtube.com/watch?v=_V2zDaAphA0
제가
글로만 하니 전달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명제의 부정을 만드는 지식을 지문에 없는데도 사용하는 것은 이의제기의 약점인거까진 이해했습니다
옛날에 그 영상 봤는데, 동의할 만한 요점은 없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현대논리학에서 학생이 없는 모형에서 ('0명'이라는 표현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둘 다 공허한 참인 건 저도 알고요, 여기에서 말하는 이야기는 배중률에 관한 이야기가 될 수 없다는 말이었어요." 이 말씀만 빼면 다 동의할 수 있어요. 학생이 없을 수도 있으니까.
차근차근 정리를 해 드려 보면, 응시자가 갖고 있는 단서는 다음에 한정되어 있는데요: (i) 어떤 세계에서도 P and Q일 수 없다. (ii) 배중률 == 모든 세계에서 P or not P이다. 이로부터 (3): "배중률에 의해, R or S이다"가 참인지를 결정할 수 없고, 설령 다음의 전제가 공교롭게도 상식이라 해도, (iii) not Q = R, not P = S이다. 여전히 (3)이 참인지 결정할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R = not S 또는 S = not R이 성립해야 이 셋으로부터 (3)을 이끌어낼 수 있으니까요.. 또는 소반대 관계의 두 명제도 배중률에 의해 이러저러하다는 정보가 있어야겠죠. (이 정보는 물론 참이 아니긴 합니다.)
참고로 소반대 관계의 두 명제는 배중률과도 무관하고, 동시에 거짓일 수도 있고요, R = not S이지도 않습니다. 배중률과 아예 관계가 없는 명제입니다. R이랑 S는요.
(3)의 두 명제는 오로지 학생이 없는 경우만 동시에 거짓인가요? 만약 학생이 있는 경우만을 생각할때, (3)은 참인가요? 만약 참이라면 지문의 ‘가능세계의 완결성’ 의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도 보일 수 있나요?
필연적으로 어떤 학생인 것이 존재한다는 경우에는 R or S이긴 하겠지만 (3)이 참이라고 단언하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걸 배중률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지를 지문에서 찾을 수 없으니까요. 또, 이는 완전성에 관한 지문의 설명과도 배치됩니다. '학생이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세계들'에 한정한 어떤 관계에 관한 설명이 아니니까요. 지문에서 설명되듯, 완전성은 '임의의 세계'에서 성립하는 것이어야겠죠. 그러면 우리는 R or S가 모순 관계에 있는지(내지 서로를 부정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할 텐데, 그렇지 않다는 건 "어떤 학생은 연필을 사용한다"와 "어떤 학생은 연필을 사용하지 않는다" 두 문장만 보더라도 알 수 있겠네요. 둘은 딱 봐도 모순이 아니죠.
문제에 대해 오류를 제기할 수 있는 경우는 문제 외의 정보를 통해서만 추론할 수 있는 그런 경우일 텐데, 저는 어떻게 보아도 문제 외의 정보가 문제 풀이에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문제 외의 오염된 직관이나 배경지식이 동원될 때에만 (3)도 답이 아니냐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걸 왜 문제 오류라고 할 수 있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제 생각에 116.45를 비롯해 이 문제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가장 치명적인 오류는, 문제에 전혀 없는 전제들을 자기 마음대로 가져와서 완전히 다른 문제를 푸는 것처럼 문제를 푼 뒤 오류를 발견한다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의제기 내용에 동의하진 않습니다. 그냥 정확하게 알고 싶어서요. 수험생도 아니고 그냥 재밌어서 허허; 명제의 부정을 만드는 지식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미 해당 이의제기의 설득력은 매우 약화됩니다.
(3)의 “~에 따르면”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개념의 설명을 소재로 하나의 선지를 참이 되도록 가장 깔끔하게 작성한다면, 지문에 쓰인 그 개념의 설명과 통사구조를 완전히 일치시키고 변수(지금은 P)에 구체적인 사례를 넣는 것일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3)은 그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 말은 전혀 그렇게 일치하지 않는다는 말이고요(R=not S를 어떻게도 이끌어낼 수 없으므로), 일치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어떻게 그런지 순서에 따라 추론 과정을 써 보세요. 어디가 문제인지 일러드릴게요.
저는 (3)의 “가능세계의 완결성에 따르면 ~ 겠군” 에서 ~부분이가능세계의 완결성으로부터 파생되는 내용이기만 하면 해당 선지는 적절하다고 생각해보았습니다. <보기>의 명제를 순서대로 P, Q라 하고 부정명제를 억지로 만든다면 (3)의 명제들은 순서대로 ~Q, ~P 입니다
영상을 보면 <보기>에 따른 P, Q의 가능한 조합은 (T, F), (F, T), (F, F) 라고 합니다. 다만 찜찜한 부분이 둘 중 하나만 참인 경우에서 그저 하나는 참이 아닌 것인데 F라고, 즉 거짓이라고 진리값을 부여하는게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참이 아닌 것과 거짓인 것의 구분입니다
공통수학에서 명제의 뜻을 배우고, 또 지문을 읽는데 그 뜻에 따라 지문의 ‘명제’를 이해하면서도, 모든과 어떤이 들어간 명제의 부정을 생각하지 않아야할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해당 지문이 명제의 뜻조차 몰라도 풀리는지는 모르겠네요.
어쨌든 이 부분은 별론으로 하고, ~P, ~Q의 가능한 조합은 P, Q의 조합에 대응하여, 각각 (F, T), (T, F), (T, T) 입니다. 세 경우 모두 ~P와 ~Q중 하나는 반드시 참입니다. 요지는 (3)이 지문의 완결성에 관한 설명의 적당한 예시로서만 읽힐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윗글을 참고할 때 <보기>를 이해하라고 하였고, <보기>에선 두 명제 다 참인 경우는 가능하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두 명제는 현대논리학에서 학생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모두 참입니다. 그렇다면 <보기>는 현대논리학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윗글에 어디에도 학생이 없는 경우, 명제의 참, 거짓을 판단할 기준이 없으므로 수험생 입장에선 <보기>에서 두 명제는 학생이 없는 경우에도 둘다 참은 아닐것이라고만 막연하게 판단될 것입니다. 또, 학생이 없는 경우에 (3)의 판단은 수험생에게 무리하게 보입니다. 만약 학생이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세계로 한정하지 않는다면 이는 판단의 공백을 만듭니다
이런저런 부연을 하셔서 설명이 혼란스럽습니다. R = ~S를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고, 이를 못 이끌어내면 완전성에 대한 문제의 정의인 ‘어떠한 세계에서도 임의의 명제 P에 대해 P or not P’에 통사론적으로 (3)이 일치하는 사례이게 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이를 일치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물은 것이고요.
왜 일치하는 사례가 아니어서 틀리다고 판단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치하는 사례가 아닌 것은 자명한데, 왜 해당 선지가 완결성에 관한 설명과 일치하는 사례일때만, 적절한 선지로 읽혀야하는지요.
‘~에 따를 때’의 기능이 바로 그것이어서 그렇고, 완결성 외에는 ‘모든 가능세계에서 X or Y’ 도식에 알맞는 명제를 추론하게 하는 단서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위 영상에서 보면, (3)의 명제들의 가능한 조합이 (F, T), (T, F), (T, T) 라고 합니다. 여기서 완결성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나요? 영상에선 완결성이 사용된 것처럼 말하더라구요. 어떤 개념을 따를때, 후술되는 내용은 그저 그 개념이 사용되기만 하면 그 문장은 참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는 없나요?
가능한 조합은 문제에서 말하는 ‘완결성’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완결성은 다음처럼 표현되고: ‘모든 가능세계에서, 임의의 명제 p에 대해, p or not p’, 이는 단지 어떤 두 명제 x, y가 동시에 참일 수 없을 때 그것이 완결성의 경우임을 함의하지 않습니다.
완결성은 배중률이 모든 세계에 적용된다는 원리입니다. 요컨대, ‘플라톤이 철학자이다’와 ‘플라톤이 철학자가 아니다’ 사이에 적용되는 원리이지, ‘플라톤이 사람이다’와 ‘1+1=3’ 사이에 적용되는 원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물론 말한 반대 명제의 경우 몇몇 비정합적인 전제를 추가해 오류 제기자들의 추론을 구성할 수 있겠지만, 이를 주어진 근거로부터 이끌어낼 수 없다고 저는 계속 말씀드리고 있고요.
말을 반대 명제의 경우로 착각해 말했네요. 소반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중률이 필연적이라는 것은 소반대 관계의 명제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댓글이 길어져서 따로 답니다. 처음부터 말했듯, 문제가 오류가 있다고 하려면 (i) 문제에 주어진 단서들이 (3)을 답이게 하거나, (ii) (3)이 실제로는 성립하는데 지문이 오류여서 (3)이 거짓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시듯 (ii)는 아닌 것이고, (i)이려면 R=~S라고 유추할 근거가 있어야 하지만 그것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의 제기가 이상합니다
물론 ‘문제가 이상하다’, ‘변별력이 없다’ 따위를 주장할 수는 있겠지만, 이건 수능에 대한 평가를 깎는 근거이지 출제 오류의 근거는 아니겠죠.
‘x에 따르면 y이다’ 에서 X와 Y사이의 거리가 멀수록 이 문장은 어색하게 들릴 것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이의제기자는 X와 Y 사이의 관계정도가 없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영상에서 가능한 조합을 만들 때, 완결성 부분에 설명된 배중률을 마치 1문단에 설명된 법칙인 무모순율을 사용하듯이 그렇게 사용합니다.
이러한 사용이 X와 Y 사이가 완결성으로 맺어져있다고 이의제기자가 생각하는거 같기도 하고요. 차라리 지문에서 배중률이 1문단의 무모순율마냥 법칙으로 설명되어 있고 (3)이 “배중률에 따르면”이라고 구성되어 있었다면 (3)은 참일 수도 있을거 같은데 맞나요??
또 이의제기자는 학생이 없는 경우에 지문과 보기에 진리값 처리에 관한 설명이 없으므로, (3)이 학생이 없는 경우에는 거짓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지문의 흠결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