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코믹스 보니까 논리학의 개척자들 중에 정신병자들이 많던데


찾아보니까 책에 나온 사람들보다 더 많더라고;;


그리고 책에서 프레게를 과장하긴 했어, 프레게는 정신병으로 단정짓기는 힘들다.


그건 그렇고 아무튼 너희들은 상태 어떠냐?


나는 개인적으로 있다 ㅋㅋ


나를 그 학계 거장들과 동일시하려는 건 아니지만 공통점이 있다는 것에 어느정도 동의하거든


내 이야기를 들어봐


나는 인서울 상위권 대학 물리학과 출신인데


물리학 공부하다가 디랙델타함수( x =0 에서의 함수값이 무한대이며 나머지 x 값에서는 함수값이 0인 함수) 가 나왔어


근데 무한대가 수도 아니고 따라서 디랙델타함수가 수학적으로 함수가 아니잖아


그런데 물리학에서는 그냥 쓰더라고


그래서 이 시@발 뭔 개소리지 하고 찾아보니까 어떤 수학자가 이 개념을 정당화시켜놨어


수학적으로 엄밀한 '함수'는 아니지만 물리학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엄밀하게 개념을 구축해놓긴 했대


그런데 그 사건으로 인해


나는 물리학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수학의 근본부터 이해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지


따라서 수학의 근본이 되는 집합론을 공부했어


그런데 집합론 책 3권을 봤는데 다 마음에 들지 않았어


내가 원했던 건 처음부터 논리적으로 중간 과정의 생략이 없이 기계적으로 착착착 진행되는 책이었거든


그런데 그런 책은 없었어


인간은 컴퓨터가 아니니 그럴만도 하지


집합론 책들에서 형식논리학 개념을 막 가져다 쓰는데, 논리학을 제대로 안 배운 상태라서 논리를 따라가기가 힘들었어


그때당시 난 개념 하나하나를 무조건 짚고 넘어가야 했거든


그래서 드디어 기호논리학 책을 폅니다.


기호논리학 이건 뭐 완전 철학책이더라고


그런데 분야가 분야인지라 한국어로 제대로 된 책이 잘 없어


번역본이거나 원서밖에 없지


아 내가 영어를 제대로 알고 책을 읽어야겠구나


영어를 거의 모국어처럼 완벽하게 알고 있어야 이 책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겠다


여기까지 갔어


그런데 영어라는게 배우고싶다고 바로 배워지는게 아니잖아?


길을 너무 돌아간 건 아닌가 하지만 내 탐구에 대한 여정은 현재진행형이야  


아무튼 그래... 재밌게 읽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