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수능 안보고 하고싶은 일에 뛰어들었다 영 안맞아서 그만두고 수능 준비중인데

인생 참 알 수 없는 게 잘하기도 했었고 재미도 있었던 분야가 일이 되니 정말 싫어지더라

그렇게 유일한 취미이자 특기이자 적성을 잃고 나니.. 이제 뭐 해야 하나 싶다


자기객관화 해보았을때 내가 남들보다 그나마 나은 점

연역적 사고와 추론에 뛰어나다

배우고 알아가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긴다

호기심이 많아 뭐든 탐구하려는 습성이 있다

미적 감각이 좋고 센스있다 (일 할 때도 이걸로 칭찬 많이 받음)

필력이 좋은 편


근데 이걸로 뭘 해

연구하고싶은데 집안 형편이 유학 보내줄 정도는 아니고

그나마 컴퓨터 전반이랑 논리학에 관심이 많아서 현실 고려하면 컴공 가는 게 여러모로 베스트 아닐까 싶은데

하아 나도 내가 뭘 하고싶은 건지 모르겠네

논리학갤에 이런 이야기 써서 미안함 너무 답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