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태블로라는 용어법이 진리나무라는 용어법보다 낫다고 생각했던 댓쓴이입니다.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고 몇 가지 장점을 소개하려 합니다.
첫째로, 태블로를 베스와 힌티카가 도입한 후 스멀리언에 의해 analytic tableaux라는 이름으로 유행하게 되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 문험들을 참조하기 위해서는 tableaux라고 검색하는 것이 truth나 tree를 검색하는 것보다 훨씬 양질의 정보를 빨리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태블로라는 명칭 하에 이 증명시스템에 대한 핸드북도 제작됩니다. (Handbook of Tableaux 뭐시기 이렇게요)
그래서 관련 문헌에 쉽게 접근하려면 태블로라는 이름을 알아두는 것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둘째로 진리나무라는 이름을 쓴다고 특별히 이 기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딱히 특징이랄 게 없는 매우 일반적인 개념을 사용합니다.
우선 널리 쓰이는 증명시스템(H, N, G같은 거요)은 당연히 모두 건전합니다(안그러면 못 쓰니까요).
그래서 결국 이런 것들로 증명하는 문장들은 다 참입니다.
그래서 굳이 'truth' tree라고 붙이는 것이 이 기법에 특히 이해를 돕냐 하면 아니라고 본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런 다른 기법으로 만들어진 증명을 표기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가장 단순하게는 공식의 열로 표현할 수 있고, 피치 식으로도 표현이 가능하며, 가장 많이 쓰이는 연역 트리로도 표기가 가능합니다.
근데 이 방식 모두 수학적으로는 트리예요.
그래서 태블로에 딱히 truth 'tree'라는 명칭을 붙인다고 이해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봅니다.
검색할 때도 관련없는 정보가 무더기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부적합하다고 본 것입니다. 엄청 심각한 이유 때문은 아니에요. 진리나무가 딱히 오해시키는 이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처음 익힐 때 어느 용어법을 쓰는 것이 반드시 좋냐 하면 저는 뭐 딱히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학술 용어에 대한 것은 많은 경우, 특정 집단의 선호도에 따라 결정되는 지라 일반적으로 약속된 학술 용어가 아니라면 어떤 용어를 사용하던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tableux라는 용어를 쓰는 게 더 옳다."는 주장을 봐서 제 의견을 말씀드린 거에요. 흥미로운 의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관련 문의를 드렸던 사람입니다. 글 수정하다 지워져서 다시 적네요. "truth tree"나 "semantic tree"라는 용어가 이 방식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말씀드렸고요. 진리나무 방식은 문장에 고전적인 진리값을 부여하는 방식에 따라 그 문장을 가지와 같은 모습으로 분해해서 타당성이나 일관성을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고전적인 "진리값을 부여하는 방식"은 "truth"나 "semantics"라는 개념으로 잘 이해가 되고요. 이론 영역에서 이 방식을 사용해 완전성, 건전성, 일관성, 결정가능성도 증명을 하는데 그 때 주로 사용하는 용어가 branch입니다. 이 역시 tree라는 용어로 이해를 돕고요. "truth tree"로 검색하더라도 많은 이론적 자료를 얻을 수 있기에 꼭
tableux라는 용어가 truth tree 보다 옳다고 보기는 힘들겠다는 의견을 전해 드립니다. 특정 분과의 분들이 아니라면 오히려 tableux라는 이름으로 이해 못하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적다 보니 떠올라서 약간 추가하자면 tableux 역시도 증명론 분야에서는 자연연역이나 정식렬 연산의 결과물들과 많은 연결점을 가지고 있어서 "tree"라는 이름이 오히려 적합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찌됐건 용어나 이름의 문제는 학제간에 조율할 문제라 여러 의견이 있다는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입니다. 시간 내서 귀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