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납의 원리를 바탕으로 논증할 때, 논증의 명증성은 귀납으로 얻은 결론보다는 그 귀납이 적용되는 개별적인 사례에서 더 확실하다. 결론이 참일 경우 개별적인 사례도 참이 되지만, 개별적인 사례가 참이라고 해서 결론이 참이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많은 논리학 교재들에 등장한 유명한 연역 논증이 있다.

A: 모든 사람은 죽는다.
B: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C: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이해가 쉽도록 소크라테스를 139.162로 바꿔 생각하자.

‘모든 사람은 죽는다.’라고 하는 A명제는 여지껏 모든 사람들이 죽었다는 우리의 경험을 통해 얻어진 귀납적 결론이다. ‘139.162는 죽는다.’라고 하는, 개별적 사례에 관해 말하고 있는 C명제는, 우리가 확인한 바와 같이 귀납적 결론(A명제)에서 연역할 수 있지만, 여지껏 모든 사람들이 죽었다는 우리의 경험을 통해 귀납적으로 논증할 수도 있다.

C명제를 연역의 과정 없이 바로 귀납적으로 도출했을 때, 글 서두에 밝혔듯이 A명제보다 C명제가 더 확실하게 참으로 보이는데-그러한 A명제를 전제로 연역한 C명제보다도-, 그 이유를 다시 설명하자면 모든 사람이 죽으면 139.162도 죽지만, 139.162가 죽는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죽는다는 명제가 참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A명제가 참이면 C명제도 참이지만(연역논증), C명제가 참이라고 해서 A명제가 참인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서 우리는, 귀납적 결론에서 출발해 개별사례에 대한 명제를 연역적으로 논증하기 보다는, 애초에 개별적 사례에 적용되는 귀납적 논증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더욱 타당하다고 생각해볼 수 있겠다.

139.162는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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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하~

러셀 공부한 걸 바탕으로 철갤에 써봤던 글 복사해왔어

비형식논리학 공부하고싶어

글 흥미 있으면 읽어보고 반박이나 궁금한 점 있으면 댓ㄱ

잘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