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오류 중 하나인 "군중에 의거한 논증"에 대해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말 그대로 군중, 많은 사람들이 A라고 하니, A는 타당하다 라고 주장하는 방법인데요, 이것이 논증의 오류 중 한 가지라고 합니다.
근데 이 것이 오류라면, 소위 말하는 민주주의 원칙의 하나인 다수결 또한 오류가 있는 방법이고, 그러면 이 방법이 타당한 방법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것 아닌가요?
(혹시 다수결과 군중에 호소하는 오류에는 다른 차이점이 있는건가요?)
또한 토론을 많이 보면, 각자가 주장하는 부분에 대한 근거로 통계적 자료를 많이 인용하지 않습니까?
B는 통계적으로 87%가 찬성하므로 타당하다 라고 한다면 통계라는것이 역시 다수의 의견은 어떠한지 알아보기 위한 방법이고, 집단의 산정 등 통계 조사 과정 자체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없었다면 통계자료는 각자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최고의 자료가 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근데 군중에 의거한 논증이 오류라고 한다면, 이렇게 통계자료를 근거로 내세운 주장은 오류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무언가 주장할 때,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로 제시 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 것 같은데, 통계자료(통계학)와 군중에 의거한 논증에 대한 또 다른 관계가 있는것인지 또한 궁금합니다.
그래서 플라톤이 철학자에 의한 통치를 주장했음. 현대 국가는 모든 걸 민주주의로 해결하진 않음. 대체로 절대적인 결론이 가능하거나 필요한 부분은 법철학적 논의를 통해 해결하고 아닌 부분은 민주주의로 해결함.
예를 들어 우리가 북한에 지원을 해줘야한다 이 문제에 어떤 절대적 결론을 내릴 수가 있음? 없음. 이럴 때 민주주의가 그 효력을 나타내는 거임.
통계가 정치적으로 사용될 때는 ‘많은 사람이 찬성하니 타당하다’가 아닌, ‘타당한지 타당하지 않은지 확실하지 않으니, 혹은 그런 당위적 결론이 가능하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찬성하면 그렇게 하자’ 임.
그런 논증이 반박을 받지 않으려면 그 논증을 제시하는 사회가 다수결의 원칙을 통용하면서 돌아가고 있어야겠죠. 그리고 그런 논증은 결코 '타당'한 방법은 아닙니다.
북한에서 '김일성이 이렇게 말했으니까 맞다'라 하는 것과 우리나라에서 통계 조사를 보여 주는 것은 타당성이라는 측면에서 본질적인 차이는 없을 것 같은데, 다만 김일성이 아가리를 한번 움직여본 것보다 대한민국의 민의가 맞을 가능성이 훨씬 크긴 하겠죠
완벽하게 맞을 수는 없지만 대체로 맞을 수는 있음
군중의 의거한 논증은 대다수의 사람이 그렇게 말해서 '참'이다인데 민주주의로 정책을 결정하는것은 그 정책이 참이라거나 그렇게 해야하는게 참이다 라는 이유가 아니라 1정책을 하자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고,어떤 정책을 하자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으면 그정책을 시행해야 하기 떄문에 그정책을 시행해야한다 임 다수결도 마찬가지, 예를 들어 다수결로 지금은 7시다 라고 해서 지금은 7시다 라고하는것은 군중의 의거한 오류지만 우리 여행은 스위스로 가자는 사람이 많아서 스위스로 가는것은 '여행지는 다수가 원하는 곳으로 간다'라는 숨은 전제로부터 도출되기에 군중의 의거한 오류가 아님
간단하게 말해서 일종의 약속이 숨은 전제로 작용해서 결론이 도출되는거임 토론은 맥락에 따라 해당될수도 아닐수도 있음 무언가를 결정하는것인가, 참인지 거짓인지 알아내는것인가의 차이를 상기해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