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공부하는 수험생인데요.
논리학 지문 읽다가 궁금해서 찾아보는데 궁금한 것이 생겨서 왔어요!
"필연적이다" 는 말의 의미는 모든 가능세계에서 성립한다는 뜻이라는 식의 내용을 읽었는데요.
그러면 "사람은 죽는다" 는 명제는 필연적인 것은 아니지 않나요?
만약 어떤 가능세계에서 죽지 않는 약이 발명 된다거나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죽는다"는 명제는 사실 필연적이지는 않다고 보는게 맞는건가요?
어차피 가능세계 개념 자체가 애매한 데 그런 거 왜 따지냐
뭐 엔트로피 증가에 법칙에 의해서 결국에는 모든 우주가 다 평형 상태로 끝나니까 그 안에 들은 사람도 영원히 못 산다고 볼 수도 있고
개똥철학이야 만들기 나름
필연적인 건 아니죠
"총각은 남자이다"처럼 애초에 정의에 의해 필연적인 경우는 아닌듯. 다만 사람을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다를수도.
양상논리 이론에서는 필연적이다를 그렇게 정의하기도 하는데, 그런 논리체계에서는 '모든 사람은 죽는다'는 명제가 필연적인 참은 아니지. 물론, 그것도 사람들마다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위의 말처럼 "사람"을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갈린다고 볼 수도 있을 거고, 엔트로피 등을 고려하면 어떤 정의에서건 사람과 같이 복잡한 계는 물리적으로 영원히 유지되지 않는다, 즉 언젠가는 죽는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 따지고 들자면 애초에 열역학 법칙 역시 모든 가능세계에서 필연적으로 참인 법칙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여느 물리학 교재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열역학 법칙은 유도된 법칙이 아니라 경험적인 공리니까.
나아가서 양상논리 이론에서의 필연적 참은 두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절대적 혹은 메타물리적(형이상학적) 필연성이고, 다른 하나는 법칙적 혹은 물리적 필연성이라고 해. 전자는 모든 가능세계에서 순수하게 논리적으로 따졌을 때 참일 경우를 말하는데, 보통 분석적 참으로 여겨져. 후자는 물리법칙적으로 모든 가능세계에서 참인 경우를 말해. 이런 관점에서 누군가 '모든 사람은 죽는다'는 명제가 필연적인 참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아마도 그는 그 명제가 절대적 필연성의 기준을 만족하지 않는다고 해석하는 거겠지. 필연적인 참이라고 한다면 아마 후자의 관점에서 그렇다는 것일 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