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몇번을 곱씹어서 더 많은 이해에 도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어 이렇게 추가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1.
두 양상 명제 □ P, ◇P 의 형태에 대한 질문입니다.
전자의 필연성 명제의 경우, ~ 필연적이다. 반드시 ~이다. 따위의 형태를 지닙니다.
후자의 가능성 명제의 경우, ~ 수 있다. ~ 가능하다. 의 꼴을 띱니다.
하지만 제가 여러 예문을 통해 본 바에 의하면, 가능성 명제는 언제나 ~ 가능하다. ~수 있다.의 형태를 지닙니다.
반면, 필연성 명제는 특정 형태를 지니지 않아도 필연성 명제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
가령, 1> 1+1=2
2> 총각은 결혼하지 않은 남자이다.
3> 비가 오지 않거나 온다.
4> 물은 H2O이다.
의 경우 "필연적이다", "반드시"를 동반하지 않아도 양상명제인 필연성 명제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위 사실명제들이 어떤 가능세계에서도 거짓일 가능성이 없으면 필연성 명제로 보는 것 같습니다,.
"다보탑이 개성에 있다"는 사실명제는 현실세계에서는 거짓이지만, 또 다른 가능세계에서는 참일 가능성이 있기에 '우연적 거짓' 혹은 '가능적 참'인 명제로 서술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사실명제'는 필연성 명제와 우연적 명제로 구분된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가능성 명제는 그 형태가 이미 사실명제와 구분되어 있습니다.
~ 수 있다. ~ 가능하다의 형태를 지니지요.
정리하자면 양상명제는 필연성/ 가능성 명제로 구분된다.
필연성 명제의 경우 특정 형태를 지니지 않고 사실명제와 형태가 같아도 어떤 가능세계에서도 거짓일 가능성이 없으면 필연성 명제이다.
그게 아니면 우연적 명제이다.
<N규칙>이라고 해서 공리와 정의로부터 이끌어낸 것은 P ->□ P 써도 무방하고 □ P-> P로 써도 무방하다고 하는데요. 사실명제 형태의 필연성 명제들이 이 규칙 때문에 양상적 부사가 없어도 양상명제(필연성 명제)로 불리는 것인가요?
제가 이렇게 이해한 것에 잘못된 지점이 있는지요???
2.
이전 질문에 대한 성의 있는 답변을 주신 ㅁㅁ(111.239)님의 댓글 내용을 보면 P와 ◇P의 구분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글을 남기셨습니다.
"P와 ◇P는 의미론적으로 전혀 다릅니다. P는 현실세계에서 성립할 때 참인 것이고 ◇P는 굳이 현실세계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한 가능세계에서 성립할 때 참인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읽어본 텍스트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명제는 진리치의 일차적 담지자 즉 참/거짓을 담지하는 어떤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하지만 가능세계 의미론에서는 명제가 단적으로 진리치를 부여받은 것이 아니고 세계 상대적으로 진리치를 부여받는다. <눈이 희다>는 현실세계 상대적으로는 참이지만 눈이 파란 가능세계가 있다면 그러한 세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거짓이다. <눈이 파랗다>는 현실세계에서는 거짓이지만, 어떤 가능세계에서는 참이다."
위 내용에 따르면 P는 현실세계에서 성립할 때만 참인 것이 아니라 P를 참으로 지지해줄 가능세계(현실세계 포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참이 아닌지요???
3.
양립가능에 대하여.. 다보탑은 개성에 있을 수 있다. 다보탑은 경주에 있다.
이해황 선생님의 자료를 보면 양립가능이라고 하여 몇몇 예시가 있습니다.
진술1. K는 공부를 잘한다.
진술2. K는 인성이 쓰레기다.
두 진술은 양립가능합니다. 하나의 가능세계에서 충분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다보탑은 경주에 있다가 참인 세계1에서 다보탑이 개성에 있을 수 있다가 동시에 참일 수 있느냐?
다보탑이 경주에 있는 것이 우연적인 참이기에 세계2에서 대보탑 개성이 참인 것이 가능하기에 세계1에서 전자와 후자의 명제가 동시에 참인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해황 예시와 다보탑 예시는 동시에 참이 가능한지를 묻고 있고 둘 다 가능하지만 어딘가 다른 것 같습니다.
전자의 경우 두 명제의 양립가능이 하나의 가능세계 내에서 두 명제의 내용 그러니까 그 존재여부에 따라 결정됩니다
후자의 경우는 두 명제의 양립가능이 서로 다른 가능세계에서의 존재여부에 의해 두 명제의 양립가능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질문이라기보다 정리겸 피드백 받는다는 생각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엉뚱하게 이해한 내용이 있으면 바로 지적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예문을 풍성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어디서 읽으신거죠?
어떤 내용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하지만 제가 읽어본 텍스트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명제는 진리치의 일차적 담지자 즉 참/거짓을 담지하는 어떤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하지만 가능세계 의미론에서는 명제가 단적으로 진리치를 부여받은 것이 아니고 세계 상대적으로 진리치를 부여받는다. <눈이 희다>는 현실세계 상대적으로는 참이지만 눈이 파란 가능세계가 있다면 그러한 세 이거요
1: "가능성 명제는 그 형태가 이미 사실명제와 구분되어 있습니다." <- 아니오,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실명제"의 형태를 한 "가능성 명제" 또한 충분히 가능합니다. On denoting 이래 형식 언어 번역의 핵심은 '자연언어에 속아넘어가지 않는다'입니다. 자연언어 문법 구조를 참조하는 것은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거기에 너무 구애되면 곤란합니다.
2: 인용하신 두 인용문은 전혀 서로 충돌하지 않습니다. 질문이 잘 이해가 안가네요.
3: 두 예시가 다른 까닭은 (진술1, 진술2)는 둘다 비양상명제이지만 (혹은 비양상명제로 해석하는게 적절하지만), 다보탑 예시의 경우 한 명제는 명백히 ◇P 형태로 번역하는게 적절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런 양상 논리 관련 철학적 문제들이 궁금하시다면, 일단 양상 논리를 수리적으로 먼저 익히시는 것부터 추천드립니다.
양상논리는 어떻게 공부해야하나요... 마땅한 textbook이 안보이네요ㅠㅠ
Peter Smith 가이드북 보세요.
님이 틀렸다는 건 절대 아니고, 이렇게 생각하면 쉬워지지 않을까 해서 써봅니다. 1.필연성 명제와 필연적 명제 구분하기: []P의 형식을 지닌 문장에 의한 명제를 필연성 명제라고 하고, []P가 참일 경우 P를 필연적 명제라 부르는 거죠. 예를 들어, 1+1=2라는 문장 자체는 (님의 글과는 달라지겠지만) 필연성 명제는 아니죠. 필연성에 대한 언급은 1도
없으니까요. 그런데 []1+1=2는 참이라 할 수 있으니 1+1=2를, 제 정의에 따르면 필연적 명제라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 또, 김정은은 필연적으로 돼지이다 라는 명제는 필연성에 대한 언급이 있으니 필연성 명제이지만 필연적 명제는 아니겠죠.
N규칙의 경우, P가 정리나 공리일 경우(즉, 아무 가정 없이 유도될 수 있는 문장일 경우, 예를 들어 P or not P 혹은 if P then P 등)P->[]P를 유도할 수 있게 해주는 기본적인 양상논리 체계 K가 있고요, []P->P 이게 해주는 양상논리 체계는 M이 있습니다. 가능세계론에 쓰이는 S5체계는 K와 M을 포함하는 체계라 N규칙이
쓰일 수 있겠네요.
필연성 명제와 필연적 명제 구분은 실제 있는 구분인 건가요? 아니면 스스로 정의내리신 분류인가요?
실제로 있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한번 생각해봤더니 편하다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2. P가 '눈이 파랗다'와 같이 거짓일 때. 'P는 어떤 가능세계에서는 참이다'라는 말도 참이고 'P는 눈이 파란 가능세계에서는 참이다'라는 것도 참이지만, 그렇다고 P가 우리 세계에서 참이지는 않잖아요? 이때 P는 명백히 거짓이고, <>P는 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