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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는 만화를 안 본 채로 영화부터 봐서
한 시간이라는 러닝타임 내에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이런 궁금증을 가진 채로 영화관에 들어갔던 것 같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상당히 만족스럽게 봤던 것 같아
후지노와 쿄모토라는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기대했던 만큼 입체적이고 생생했음
중간에 쿄모토가 죽었을 때 너무 뜬금없다고 느꼈었는데
나중에 회상씬+네컷만화 장면 나오고 나서부터 죽음이 직접적으로 와닿았다.

그리고 작가 연출이 ㅆㅅㅌㅊ엿던부분이 두 개 있었는데
첫번째가 후지노가 쿄모토의 방에서 뒤를 돌아 자켓을 보는 장면이엿음
쿄모토가 첫 만남에 받은 후지노의 싸인이 적힌 그 자켓
‘룩 백’이라는 작품 제목의 이유가 여러 장면에서 드러나는데
그 중 이 장면이 죽은 쿄모토와 직접적으로 ‘뒤를 돌아봄’으로써 교감하게 되는 것 같아 인상깊었음

두번째는 문을 기점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진행되는거.
그 틈 사이로 만화가 지나가며 if 스토리를 전개하는게 자연스럽고 흥미로웠던 연출이었다.
이 부분은 대부분이 다 인상깊게 봣을거같음 ㄹㅇ 천재적..

마지막으로 등장인물들이 너무너무너무 예뻤다
개인적으로는 날씨의 아이, 너의 이름은 같은 유명한 영화들이랑 비교해도 안꿇릴만큼 원작의 그림체를 최상급으로 재연했다고 생각함
쿄모토 짱짱 귀여웠어

암튼 오랜만에 재밌는 애니메이션 본 것 같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