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 지듯
너와의 순간도 조용이 흩어졌다

짦았던 봄날의 향기는
이제 바람 속에 남아
가끔씩 내 마음을 스치고 지나간다

잊으려 해도, 그 향은 여전히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다시 올 수 없는 그 봄날을
가슴 속에 간직한 채

나는 홀로, 흩어진 꽃잎들을
조용히 바라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