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583ea5003876b660b8f68b12d21a1dc26c6ceb9949



츄리양, 기억나시나요?

저희가 처음으로 만났던 그날 말이에요.

로스트아크 갤러리라는 그저 흔하디 흔한곳에서

한마디 두마디 서로 나누다가

인게임에서도 친구하게 되고

서로 가디언도 잡고 카던도 돌고

같이 레이드도 가고

그러면서 서로 친해졌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긴장을 풀어주려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친절한 것인지

늘 저에게 말을 걸어주시던, 츄리양.

겁이 많아서 "레이드가자", "가토가자"

먼저 손을 내밀기가 어려웠는데

그런 저를 여기저기 데려가주시고

좋은 분들도 소개시켜주고

츄리양은 제게 하늘에서 내려준 천사나 다름없었어요.

평범했던 저의 로스트아크 생활에

빛이 되어준 사람은 바로 츄리양이에요.

그런데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그게 엄청난 행복이라는 것을 말이에요.

다른 사람 곁에 있는 츄리양을

생각해본 적은 없었지만

이젠 츄리양을 보내줘야할 것 같네요.

비록 지금은 다른 남자 곁에 있지만

츄리양을 향한 제 마음은 변하질 않네요.

츄리양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행복했습니다.

츄리양은 제 전부였고 그 소중한 시간을

저와 함께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츄리양과 함께한 날들.

행복한 기억만 가져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단 둘이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늘 저녁 8시에 영지로 가겠습니다.

부담스럽다면 오지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방명록에 남겨놓겠습니다. 자리만 비워주세요.

새로운 사람과 행복하길 바랍니다. 나의 아기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