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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이 갈라치는 게임


끝도 없이 혐오하는 게임


끝도 없이 딜레마에 빠지는 게임



그래 솔직히 마음 아프지만 


너희 말이 다 맞아



로아는 치유가 힘들 정도로 병들었고 


우리가 처음에 접한 로아라는 게임과


꿈꿔온 로아는 이게 아니였어



게임에 활력을 불어다주던 


건강한 모험가들도 곳을 다 떠나버렸지



어느순간 병들어있는 로아가 마치 당연하고 


익숙해져 버릴정도로 우리도 똑같이 병들어갔고


이젠 남들보다 똑같이 변해가는 내 자신이 무서워지는 


지경까지 와버렸어



끝없는 수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다가


심연속에서 결국 괴물을 마주할까봐




비상약처럼 습관적으로 찾던 


강선이형도 이제 우리에겐 없고 


더 이상 게임하는게 행복하지도 않아




수많은 국내 게임에 데여서 rpg는 다신 쳐다도 안보겠다며


수년간 등을 지고 살던 우리가 어느날 갑자기 뭐에 꽂혔는지


굳어있던 마음에 서서히 균열이 생겼고 


동심으로 돌아가서 성인이지만 마치 5살때처럼 


순수한 마음이 새롭게 피어났잖아




그래. 우리가 이럴려고 로아에 온건 아니였어


적어도 로아만큼은 다르다는 믿음이 있었고


그저 우연이 아니라 분명 우린 사랑에 빠졌지




처음부터 제대로 완성된 게임이 아니라 


부족한게 많았지만 조금씩 고쳐가면서


대기만성을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으니까





재학이형도 마찬가지로 이럴려고 지금까지 


수년간 고생하면서 게임만든건 아니였을거다


너무 정신없이 앞만보고 달리면서 만들다보니 


미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거나


자기가 놓쳤던 부분이 많았던거지






하지만 결국 우리가 믿을건 


재학이형 뿐인거잖아


재학이형도 이제는 시간이 많이 흘러


자신이 책임을 져야하는 디렉터 자리까지 왔기에


어깨가 많이 무거울거다




그런 말이 있더라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그래도 깨달음을 얻었잖아






이제부터 잘하면 돼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서


새롭게 다시 시작해보자


희망만은 잃지말자




좀 힘들다고 사랑이 쉽게 변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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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학 디렉터님 끝까지 믿을거면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