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4년간 정말 많이 고민했어.
인생의 의미, 삶의 가치,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
현실이 불만족스러워 고민했고, 대충 답도 알 것 같지만
제대로 노력하거나 행동해본적도 없이 시간은 흘러버렸어.


그러다가 2달전에 공부를 시작했어.
근데 항상 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시간을 보내던 내가 어떻게 그렇게 살았는지 모르겠어.
정말 공부만 했어. 2달을 아무것도 안하고 공부만 했어.
괴롭고, 왜 이짓거리를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그거밖에 할게 없었어.
게임, 술 다 끊고 나니까 할게 없어서였을까?
나도 이유는 모르는데 정말 2달을 공부만 했어.
강의 내용을 교수보다 잘 설명할 수 있겠다 싶도록 완전히 이해했거든.
그러고 중간고사 점수를 보는데 5~10% 오답률, 나머진 다 풀었고 예상성적은 다 A+더라.
아마 기말고사만 적당히 봐도 A이상이 나오겠지.

근데 지금 드는 생각은 나도 어떻게 인생을 사는지도 모르겠고 인생이 즐겁지도 않아.
머리는 복잡하고, 당장 해결할 수도 없는 문제가 머리를 지배해서 혼자 씨발씨발 거리기도 하는데
근데도 그냥 공부를 하고, 최근에 운동도 시작해서 매일 운동도 해.
머리는 복잡한데 뭔가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아.
뭔가 잘될것 같은, 그 청사진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



도대체 어떻게 바뀐건지 설명은 안되지만 하루아침에 바뀌었어.
하루아침에 고통에 이유를 찾지않고 그냥 견뎌내고 있더라고.
뭐가 날 바꾼걸까. 아직도 그 답은 못찾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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