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게임으로 끝나지 않고


누군가에겐 성장이 누군가에겐 남들과 함께하는 추억이


누구한테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


나에게 로아가 이런 의미야.


경쟁 안 해도 되고 하나하나 공들여 만든 누군가의 작품을 함께 즐기는거.


그래서 나는 업데이트 느린걸로 불만이 없어.


할거 없으면 안 하면 돼. 그동안 또 다른 즐길거리 즐기면 되고


게임에서 할 거 생기면, 하고 싶으면 와서 열심히 하다가


현실에 할 일 생기면 그거 하러 가고


그러면서 같이 낭만 쌓고 추억 쌓고


또 누군가와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또 개발진들이 공들여 만든 작품 소비하면서 


우리 인생에 던져지는 메세지를 알고 거기서 힘을 얻고


(엘가시아에서 이런거 크게 느꼈어)


게임에서까지 스트레스 안 받고 그냥 좋게좋게 


놀이를 통한 치유 성취감 카타르시스를 느끼면


그게 생활에 녹아있는 문화고 예술 아님?


나도 글쓴이랑 같은 입장이야.


나에게 있어 로아란,


위로의 공간이자 아크라시아의 영웅이기도 하며


강디와 모험가들의 예술을 공유하는 곳이야.


진심은 통한다고 하지.


진심만으로 부족할 때도 있지만


진심이 가득한 사람은 언젠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성공"을 거머쥐게 되어있어.


강선이형은 로아를 정말 잘 이끌어주었고, 지금은 자리를 비웠지만


강선이형은 뭘 하든 될 거라고, 끝끝내 해낼거라고 믿어.


그게 "강디"(강선디렉터)의 강단있고 책임감 있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항상 같은 모습이였어.


다만, 그게 실패로써의 소중한 경험과 내공이 될지 업적달성이 될지는 모르지.


물론 금강선이 워낙에 킹스피치를 구사해서 비교될뿐이지


전재학은 본인만의 길을 가고 있다고 봄


옆집 신창섭처럼 자주 라방은 못키고


당연히 시즌3만의 실수도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카제로스도 마무리 했고,


또 본인만의 비전이 있고 그걸 게임에 녹여보려고도 하고


목소리를 들으려는 노력도 하고


뒤쳐진 노후화된 직업들도 생각해주고


어쨌든 최대한 세심하고 신중하게 작업하는 모습이 느껴짐


삼대장 시절에 대사 절은거 보면


확실히 많이 발전하고 있음


디렉터 키우기랄까...


아무튼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거고


남들 앞에 나서서 멋진 쇼맨쉽을 보여주는 사람이 있다면


묵묵히 자기 할일을 하는 사람도 있는법


쉼표 없는 악보가 없고


여백 없는 그림이 없듯


로아도 로아만의 사이클을 그려나가고 있는거고


메가 어떻게 게임을 만들든


전재학은 전재학만의 악보를 연주하면 되는거야


완벽한 게임은 없지


완벽한 사람도 없고


완벽한 벨런스도 없어


완벽에 다가가려 노력하는 전재학만 있을 뿐


내가 본 전재학은


신창섭처럼 하늘을 날 필요도


박종민처럼 땅을 길 필요 없는


전재학은 굳건히 땅을 딛고 멀리 보기 위해 우뚝 선 거인


그게 우리 디렉터인거야


유저는 그의 페이스메이커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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