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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묵음(默音)의 덫


요약

청각장애와 경계선 지능이라는 이중고를 가진 하빈이, 이를 동정심 유발의 도구로 이용해 악의적으로 주변을 분탕질하다가, 선을 넘은 결과 자신의 거짓말에 갇혀 천벌(사회적·개인적 파멸)을 받는 과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 스릴러.


줄거리
하빈은 장애인 보호작업장, 장애인 커뮤니티 등 어느 그룹에 속하든 겉으로는 순진한 척하지만, 뒤에서는 이간질과 거짓말로 사람들 사이를 분탕친다. 도윤이 다정하게 대해주면 그를 스토커로 몰아 작업장에서 퇴출시키고, 민석에게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헌신을 강요하며 개인 비서처럼 부려먹는다. 하빈은 자신의 행동이 발각될 때마다 보청기를 빼고 "안 들려요", "무슨 말인지 몰라요"라며 경계선 지능 특유의 인지 능력 부족을 연기해 위기를 모면한다.

하빈의 분탕질은 갈수록 대담해진다. 자신에게 장애 수당을 더 주지 않는 사회복지사에게 허위 성추행 신고를 하고, 커뮤니티의 공금을 횡령한 뒤 민석에게 뒤집어씌운다. 사람들은 하빈을 동정해 그를 믿지만, 도윤은 하빈이 분탕을 치고 난 후 보청기 틈으로 비릿한 미소를 짓는 것을 목격하고 하빈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하빈은 도윤을 완전히 매장하기 위해 치명적인 거짓말을 꾸민다. 도윤이 자신을 폭행했다며 허위 증거를 만들고 작업장 사람들을 선동한다. 하빈은 민석을 협박해 거짓 증언을 하게 하려 하지만, 민석은 이미 하빈의 악행에 질려 도윤과 협력하여 증거를 수집 중이었다. 하빈은 자신의 악행이 천벌로 돌아올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승리를 확신한다.

도윤은 하빈이 항상 분탕을 친 후 CCTV를 확인한다는 점을 이용해, 하빈이 스스로 거짓말을 증명하는 영상을 확보한다. 또한, 하빈이 민석에게 보낸 '장애인이라서 봐줄 거야'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와, 보청기를 빼고 사람들을 비웃는 음성 녹음을 공개한다. 모든 사실이 세상에 드러나자, 하빈은 연기를 시도하지만 이전과 달리 누구도 동정하지 않는다. 하빈은 횡령과 무고죄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하빈은 결국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그동안 맺어온 모든 관계가 끊긴다. 법적인 처벌뿐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낸 거짓말의 덫에 갇혀 홀로 고립된다. 작업장 뒷마당에서 자신의 보청기를 밟아 부수며 소리 없는 절규를 하지만, 그 누구도 그녀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잔혹한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