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김팔두 (24세, 남)
<ul data-path-to-node="2"><li>특징: 중도 청각장애, 경계선 지능 (IQ 72).
</li><li>상태: 세상의 맥락을 0.5박자 늦게 이해함. 현실에선 '멍청한 애' 취급받지만, 키보드 잡는 순간 여신 '하빈'으로 환생함.
</li></ul>편의점 시재 점검도 제대로 못 해서 잘린 팔두. 방구석에서 보정 앱으로 만든 미소녀 **'하빈'**의 사진을 커뮤니티에 올린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현실에선 누구도 말 걸지 않던 팔두에게 수천 명의 남자가 매달린다. 팔두는 여기서 생전 처음 느껴보는 '권력'을 맛본다.
지능적 한계로 도덕적 판단이 안 되는 팔두는 더 큰 자극을 원한다. '하빈'의 입을 빌려 온갖 비호감 짓을 일삼는다.
<ul data-path-to-node="8"><li>고인 모독 및 패드립: "하빈이는 가난하고 죽은 사람들이 제일 싫더라."
</li><li>후원금 갈취: "아파서 수술비가 필요해..." 동정심 유발해서 받은 돈으로 고가의 게임 장비를 맞춘다.
</li><li>이간질: 커뮤니티 네임드끼리 싸움을 붙이고 뒤에서 낄낄거리며 관전한다.
</li></ul>팔두의 맞춤법과 상황 대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자 유저들이 의심을 품는다. 결정적으로 '하빈'의 목소리를 들려달라는 라이브 방송 요구가 빗발친다. 팔두는 음성 변조기를 쓰려다 실수로 스피커를 켜버리고, 방송에는 예쁜 목소리 대신 팔두의 컥컥거리는 숨소리와 어눌한 발음이 그대로 송출된다.
신상이 털리고 팔두의 집까지 찾아온 유튜버들. 팔두는 겁에 질려 "나 귀도 안 들리고 지능도 낮아서 잘 몰랐다"며 눈물로 호소한다. 하지만 그동안 그가 저지른 악질적인 '하빈'의 행보에 분노한 대중은 "장애가 벼슬이냐", "지능 낮다면서 사기 칠 지능은 있냐"며 더 가혹하게 몰아붙인다.
모든 커뮤니티에서 '하빈'은 전설적인 비호감 넷카마로 박제된다. 팔두는 현실로 도망치려 하지만, 이미 그의 얼굴과 장애 정보는 인터넷에 다 퍼진 상태. 집 밖을 나설 때마다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환청에 시달린다. 결국 아무도 없는 방안에서, 다시는 켜지지 않을 모니터를 보며 침을 흘리는 팔두의 일그러진 얼굴로 끝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