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인물: 박장딕 (41세, 별명: 하빈)
  • 현실: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 장애와 경계선 지능을 가졌다.

    비위생적인 외모와 악취 때문에 사회에서 철저히 고립되어 있으며,

    독선적이고 고집불통인 성격 탓에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말은 늘 어버버하고 맞춤법조차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

  • 온라인: 가상의 미녀 '하빈'으로 활동한다.

    현실의 결핍을 보상받기 위해 넷카마(여장남자)질을 하며,

    동정심을 유발하는 구걸과 거친 패드립을 일삼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인다.

2. 줄거리


[발단: 악취 나는 단칸방의 여신]

낡고 지저분한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41세 박장딕.

그는 사회에서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지만, 컴퓨터를 켜는 순간만큼은 세상을 가진 기분이다.

도용한 미녀의 사진을 내걸고 '하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그는,

수많은 남성의 관심을 독차지하며 그들을 조종하고 돈을 갈취한다.


[전개: 뒤틀린 욕망과 기만]

장딕은 지능의 한계로 인해 금방 들통날 법한 거짓말을 남발하지만,

특유의 '불쌍한 척'과 교묘한 감성 팔이로 위기를 넘긴다.

누군가 의심을 하면 입에 담지 못할 패드립으로 응수하며 방어 기제를 작동시킨다.

그는 구걸로 얻은 돈으로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며 점점 더 가상 세계의 권력에 중독되어 간다.


[위기: 꼬리가 길면 밟힌다]

하빈에게 거액을 송금하며 깊이 빠져든 한 남자가 오프라인 만남을 집요하게 요구하기 시작한다.

장딕은 독선적인 성격 탓에 상대의 경고를 무시하고 더욱 대담한 사기 행각을 벌인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하빈의 맞춤법 실수를 근거로

그녀가 사실은 '나이 든 남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포위망이 좁혀온다.


[절정: 무너지는 가면]

결국 하빈의 IP를 추적한 피해자들과 분노한 네티즌들이 장딕의 고시원을 찾아낸다.

문밖에서는 분노 섞인 고함이 터져 나오고, 장딕은 공포에 질려 '하빈'의 말투로 살려달라며 울부짖는다.

하지만 굳게 닫혔던 문이 부서지며 드러난 것은,

향긋한 '하빈'이 아닌 쉰내 나는 육체와 오물 가득한 방,

그리고 어버버하며 횡설수설하는 박장딕의 실체였다.


[결말: 파국, 그리고 영원한 고립]

그의 추악한 실체는 실시간 중계를 통해 온 세상에 박제된다.

경찰에 연행되는 순간에도 그는 귀가 안 들리는 척,

지능이 낮은 척하며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할 말만 내뱉는다.

하지만 이제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에서도 그를 받아줄 곳은 없다.

장딕은 차가운 유치장 안에서 여전히 존재하지 않는 '하빈'을 그리워하며 허공에 대고 어눌한 손가락질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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