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경 및 캐릭터 설정
현실의 김복춘(37세): 경계선 지능 장애와 일측성 청각 장애를 가진 남성.
어눌한 말투와 지적 한계로 인해 사회에서 철저히 소외된 채 지하 단칸방에서 생활한다.
온라인의 하빈: 복춘이 창조한 허구의 자아.
사진 보정 앱과 AI 음성 변조를 통해 탄생한 '지성미 넘치는 고졸 미녀'.
주식 투자 전문가이자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여신으로 통한다.
[발단: 달콤한 가상 세계]
복춘은 기초수급비와 구걸로 연명하는 비참한 현실을 잊기 위해 '하빈'이라는 페르소나에 집착합니다.
맞춤법조차 모르는 그는 챗봇의 도움을 받아 글을 올리고, 남성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으며 고액의 후원금을 갈취합니다.
그는 점차 자신이 진짜 '하빈'이라는 망상에 빠져들며, 현실의 초라한 육신을 부정하기 시작합니다.
[전개: 무너지는 경계선] 후원금을 불리기 위해 복춘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주식 시장에 뛰어듭니다.
"난 땀이 안 나는 체질이야", "발냄새가 향기롭지?" 등
하빈의 팬덤 내에서만 통용되던 기괴한 '여신 컨셉'은 점차 복춘의 정신적 착란과 섞이며 광기로 변해갑니다.
급기야 그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액 후원자들과의 '오프라인 만남'을 약속하며 위험한 도박을 시작합니다.
[위기: 드러나는 진실]
주식 폭락으로 인해 후원자들의 돈을 모두 날려버린 복춘. 독촉에 시달리던 그는 하빈의 정체를 의심하는 열혈 팬 '진석'에게 꼬리를 잡힙니다.
진석은 하빈의 사진 속 배경이 복춘이 사는 동네의 낡은 빌라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실시간 방송 중에 복춘의 집을 급습하기에 이릅니다.
[결말: 파국과 소멸] 문 밖에서는 분노한 후원자들의 고함이 터져 나오고, 카메라는 여전히 켜져 있습니다.
당황한 복춘은 어버버거리며 변명을 늘어놓지만,
필터가 벗겨진 화면 속에 드러난 것은 기괴하게 화장을 한 채 벌벌 떨고 있는 37세 남성 복춘의 모습이었습니다.
가상 세계의 여신 하빈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복춘은 현실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이 만든 환상 속으로 완전히 도피하며 정신적 붕괴를 맞이합니다.
결국 모든 후원금은 환수되고, 그는 차가운 병실에서 "나는 땀이 나지 않는 하빈이야"라는 헛소리를 중얼거리며 쓸쓸한 파멸을 맞이합니다.
02 -523 - 7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