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캐릭터 설정
  • 양장춘 (42세): 경계선 지능 장애와 한쪽 귀의 청각 장애를 가진 남성.

    현실에서는 40대 무직자로, 띄어쓰기조차 제대로 못 하는 어눌한 문장력과 구걸로 하루를 버티지만,

    온라인 접속 직후에는 완벽한 타인이 된다.

  • 하빈 (가상 자아): 장춘이 만든 '고졸 출신 주식 여신'.

    하얀 피부와 가녀린 목소리(변조)를 가진 20대 여성으로,

    똑똑한 척하지만 가끔 기괴한 발언으로 팬들을 당혹게 한다.

2. 줄거리

[발단: 42세 장춘의 은밀한 이중생활]

지하방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양장춘의 유일한 낙은 '하빈'으로 로그인하는 것입니다.

그는 사진 보정과 AI 기술을 이용해 고졸 학력이지만 독학으로 경제를 마스터한 '하빈'이라는 캐릭터를 구축합니다.

장춘은 후원자들에게 "나 거기가 가려워"라며 느닷없이 신체 부위를 언급하거나

"땀이 전혀 안 나는 체질"이라는 등 앞뒤 맞지 않는 기괴한 소리를 늘어놓지만,

팬들은 이를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이나 4차원적인 신비로움으로 착각하며 열광합니다.


[전개: 주식 여신의 치명적 결함]

하빈의 인기가 높아지자 팬들은 그녀에게 투자 조언을 구하기 시작합니다.

장춘은 주식 전문가인 척하며 "내일은 빨간불(상승)이야, 깝치지 말고 풀매수해"라며 자신만만하게 굴지만,

정작 팬이 **"하빈 님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보여달라"**고 묻자 **"포트폴리오가 뭐야?

나는 포트폴리오 같은 거 안 키워. 오직 감으로만 해"**라며 무식함을 드러냅니다.

지능의 한계로 인해 '포트폴리오'라는 단어조차 이해하지 못한 것이지만,

팬들은 이를 '복잡한 기법을 무시하는 진정한 고수의 자신감'으로 해석하며 더 큰 돈을 갖다 바칩니다.


[위기: 구걸과 갈취의 끝] 장춘은 후원받은 돈으로 직접 주식 투자를 시작하지만,

종목 분석은커녕 매수와 매도 버튼도 헷갈리는 지능으로 인해 전 재산을 탕진합니다.

돈이 궁해진 그는 "발냄새가 난다"거나 "씻기 귀찮다"는 등 점점 더 자극적이고 미친 소리를 시전하며 후원을 유도하고,

급기야 '하빈'의 이름으로 고리대금까지 손을 댑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의 폭락과 함께 그의 가상 성채는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결말: 가면이 벗겨진 파국]

장춘의 무식함과 반복되는 횡설수설에 의심을 품은 한 IT 전문가가 하빈의 IP를 추적해 장춘의 단칸방을 찾아냅니다.

실시간 스트리밍 중, 문을 부수고 들어온 추적자들에 의해 카메라가 넘어지고 화면에는 보정 필터가 제거된 42세 양장춘의 얼굴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포트폴리오... 그거 먹는 거야?"라고 중얼거리며 어버버거리는 장춘의 모습에 채팅창은 욕설로 도배됩니다.

하빈이라는 여신이 사실은 구걸로 연명하던 남성 장애인이었다는 사실에 분노한 사람들에게 끌려 나가며,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나는 하빈이야, 땀이 안 나는 여자라고!"라며 찢어지는 비명을 지릅니다.

모든 것을 잃고 길바닥으로 내몰린 장춘이 텅 빈 눈으로 스마트폰 액정 속 하빈의 사진을 쓰다듬으며 파멸하는 것으로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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