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팔 (41세): 청각장애와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회적 고립자.
현실에선 무능하지만 키보드만 잡으면 20대 여신으로 변신한다.
하빈 (20대): 덕팔이 구축한 가짜 페르소나.
고졸 미녀 컨셉으로 인터넷에서 구걸, 분탕, 패드립을 일삼는 '넷카마'의 여왕이다.
[도입]
41세 이덕팔은 매일 방구석에서 타인의 사진을 도용해 '여신 하빈'으로 환골탈태한다.
커뮤니티에 상주하며 상스러운 패드립과 어그로로 유저들을 농락하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비뚤어진 권력감에 중독된다.
하빈의 외모를 무기로 동정심을 유발해 돈을 뜯어내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전개]
덕팔의 행각은 갈수록 대담해지지만, 경계선 지능 특유의 한계로 인해 허점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
특히 청각장애로 인해 음성 인증을 피하는 과정에서 유저들의 의심을 사지만,
덕팔은 본인이 완벽하게 속이고 있다고 믿으며 병신짓을 멈추지 않는다.
[위기]
하빈에게 원한을 품은 유저들의 집요한 역추적이 시작된다.
위기를 느낀 덕팔은 더 자극적인 어그로와 조작된 인증샷으로 방어하려 하지만,
오히려 그 사진 속에 찍힌 비루한 단칸방의 흔적과 자신의 실제 모습 일부를 노출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다.
[결말]
결국 꼬리가 잡히며 '여신 하빈'의 정체가 41세 장애인 아저씨라는 사실이 온 천하에 공개된다.
그동안 저지른 사기와 모욕에 대한 법적 심판이 시작되고,
덕팔은 모니터 뒤의 안락한 가짜 성에서 쫓겨나 차가운 현실의 파멸을 맞이한다.
가짜 여신으로 누리던 전성시대는 그렇게 비참하게 끝이 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