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난한 로또꾼이
로또마킹을 하다 실수로
근처 연못에  마킹한로또용지를
빠뜨리고 말았답니다

이번에는 될것 같은
정말 강렬한 삘을 받고
무아지경에서 마킹을 하던
참이었는데 번호도 기억이 안나고
그렇게 연못  앞에서 슬피 울고 있었답니다

이를 가엾게 여긴
산신령이 뿅하고
나타나 자초지종을 듣고는
연못으로 들어가 잠시뒤
로또용지 한장을 들고 나왔답니다

누가 봐도 1등 독식삘 강하게
풍기는 번호조합.
이 로또용지가 네 로또용지냐?
뚫어지게 번호를 살펴본 로또꾼은
흠칫 놀랐지만 욕심을 버리고는  정직하게
대답했답니다
아닙니다. 제번호는 그보다는
좀 더 구린  똥번호입니다.

산신령은 다시 연못으로 입수해서
다시 로또용지를 들고 나왔답니다
이  용지가 니 용지임?
다시 뚫어지게 살펴본 로또꾼은
아까전 보다는 못한 조합이지만
그래도 너무 환상적인 번호조합에
잠시 욕심이 났지만
꾹 참고 정직하게
자기  용지가 아니라고 고개를
가로 저었답니다

다시 산신령 입수.
이번에는
누가봐도  좆같은 4연번 같수오조합이
적힌  로또용지  하나를 못마땅한 표정으로
들고 나왔답니다
이 용지 니꺼임?
그러자 로또꾼의 얼굴 표정이 환해지며
예 그 용지가 제 것이 맞습니다

너무 뱅신같은 번호조합을
딱하게 여긴 산신령은
나머지 앞의 두 용지까지 함께 주고는
뿅하고 사라졌답니다.
이를 받아든 로또꾼은
잽싸게  그 용지들로 수동 15,000 원을
구매한뒤 보물단지처럼 모시고
집에 돌아왔답니다

며칠뒤 토요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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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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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꾼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소주를 마구 들이키고서야
잠이 들었답니다

그후 로또꾼은 평생
그렇게 살다가
4등만 몇번  당첨된뒤 사망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