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해서 천장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토토에 발 들인 3년전부터 지금까지 약 -2000쯤 적자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랖치 승

코모 승

호펜 승


이렇게 아침부터 역 6개 돌면서 복방 투어해서 총 300만원 샀습니다


5.7배였어서 이거 먹으면 다시는 토토 안해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바보 아니냐 누가 300을 3폴이나 가냐 할 수도 있지만, 경기들이 다 좋아보였고 주작미신을 믿지는 않지만 내일 챔스도 있고하니 하루쯤은 전부 정배를 줄 수도 있지 않겠나하는 생각에 무리했습니다


호펜 레드 떴을때까지만해도 아 토토 접으라는 하늘의 뜻이구나 했었는데 호펜 추가골과 라이프치히 원더골 보고 마지막으로 그래도 살려주시는구나 했습니다


그러다가 후반 91분, 박스안에서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랖치 레프트백이 무리한 태클을 그냥 들이받아서 pk를 주더라고요


솔직히 승부조작이냐 미끄러진거냐 별로 구분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장 당시에는 헛구역질이 연거푸 나오면서 머리도 아팠지만, 먼 훗날엔 이 글을 다시보며 그래도 2천으로 끝낸게 너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하네요


어떻게 보면 오늘 같은 경기가, 오히려 너무 억지 같은 결말로 끝났기에,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으면 하네요


저는 이만 이 오랜 악연을 끝내보렵니다


토갤 형님들도 얼른 그만두실분들은 그만두시고, 재미 조금만 더 보다가 그만두실 분들은 행운이 따르시길 바랍니다


토토를 알기전의 사소한 행복으로 살아가던 제가 그립네요


1년뒤 다시 이 글에 댓글 달러 오겠습니다


개념글 한번 만들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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