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전에 수해의 직접적 피해자로 가산이 풍비박산 난 적 있었는데

이번 헤비레인 사태를 묵과할 수 없어 작고 미천하지만 뭐라도 도울 수 있을까 싶어

파주 일대 수해복구 현장에 자원봉사 다녀왔다.

가서 보니 현장은 그야말로 쑥대밭, 참담한 상황이었고

그분들이 겪고있는 예상치 못한 불운과 슬픔에 가슴이 먹먹해져 오더라.

과거 내가 겪었던 그 상황, 그 마음, 그 절망과 전혀 다를바 없었다.

내가 간다고 어떤 큰 힘이 되겠나 싶어 나 역시도 자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전력을 다 해 사흘 동안 제대로 씻지도 잠 자지도 못하고

녹초가 된 채 오늘 돌아와 씻고 술 한 잔 기울이며 이렇게 짧은 소회를 늘어놓고 있지만

어딘가 마음이 아리고 답답하고 착잡한 기분은 여전하다.

뜻하지 않은 재난사태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회 구성원으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지 않은 때인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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