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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에 여친 처가와 상견례를 하고왔었다

여친의 처가는 3GS 때부터 줄곧 아이폰만을 써왔고 아버님의 서재에는 5c,XR,11 제외한 모든 아이폰이 표본으로 전시돼있는 집안이드라..

우리집은 올해부터 부모님폰을 11 바꿔드리면서 명성있는 애플집안이 알았었다 

그런데 이틀전 상견례 자리에서 간단한 인삿말과 건배를 끝낸 후에 우리 부모님이 

손에 들고있던 갤럭시버즈를 올려놓으시자마자 처가 식구들의 표정이 싸하게 굳어지시드라 시발

그때부터 비극의 시작이였다.

처가 부모님이 그게 버즈인지 알아보시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었던거 같다 

싸구려 장난감 같은 특유의 버즈 색감을 보시자마자 코를 틀어막으시며 물을 벌컥벌컥 마시더니 눈도 마주치지 않더라?

여친 아버님께서 대뜸 "자네 커플 무선이어폰으로 에어팟프로를 사지 않았던가?"라고 물으시고 

내가 그렇다고하자 자신은 플래그 고급형 이어폰 쓰면서 부모한테는 보급형이나 던져준 배은망덕한 불효자새끼를 보는 듯한 눈으로 바라보시드라..


식사가 끝날 때쯤, 여친 어머님께서 내가 저번에 여친 생일기념 커플폰으로 사준 아이폰11 pro는 몇 GB라고 

물으셔서 사실대로 가장 저렴한 64GB라고 말씀드리는 순간,

부모님에게 보급형이나 사주는 새끼는 플래그십을 써도 수준이 알만하다며,  

애인 생일선물로 20만원 쓰는걸 아까워하는 남자는 사위로 못들인다며 여친 팔을 붙들고 밖으로 뛰쳐나가시드라고..

그리고 여친 아버님께선 

자기는 11pro맥스 512GB 쓰는데 딸이 고생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며 그대로 쓰러져서 실려가셨다..

다음날 여친 어머님과 만난 자리에서 여친 어머님은 나에게 에어팟프로 박스를 건내시며 

"이거 받고 우리 딸이랑 헤어지게"라고 말하시드라 .. 

어쩌겠냐.. 헤어진다고 말씀 드렸다 ..

나같은 놈은 부모님한테 장난감같이 생긴 버즈나 맞춰드리는 불효자새끼인데..

물론 에어팟프로는 챙겼다

지하철에서 내리고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너무 억울하드라.. 

부모님한테 보급형 무선 이어폰 맞춰드린게 그렇게 죄지은거냐?

씨발 열받고 억울해서 사람들 많은곳에서
지르고 오열했다..

너넨 보급 이어폰 절대 사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