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못 생겼으면 강제모솔이겠지만

평균 이상으로 생겼으면 결국 모솔 여부는

본인의 의지가 결정하는 것 같음

나 객관적으로 잘 생겼고 여태 좋다는 여자도 수십명은 됨

레터링케이크, 발렌타인 초콜렛 등등 선물 자주 받고

스킨쉽도 많이 당함

근데 단한번도 사귀지 않음


일단 난 흙수저 출신이라

연애, 결혼, 출산에 부정적이고 회피적인 성향이 있음.

심지어 남중 남고 고졸 군대 로

뇌가 말랑할 때 연애할 기회도 없었음

결국 그렇게 성인이 되면 그 상태로 뇌가 굳어버림


외로움은 느끼지만 그 외로움의 크기가

흙수저에서 파생된 회피성을 넘을 정도가 되진 않는거임.


자신의 상태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자기객관화가 되는데도

여자와 일정 이상의 사이가 될 상황이 오면

뒷걸음침


나부터도 이런데 전세계엔 얼마나 다양한 이유들로

잘생기고 예쁜데도 연애하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하겠음?


금수저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흙수저의 인생을 공감할 수 없듯이

멀쩡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도

자신의 인생이 기준이라 이해를 못 하는 것임


"잘생겼는데 어떻게 모솔이지?" 이런 의문은

금수저들이

"거의 매일 쌀밥에 된장찌개 김치만 먹는다고? 그런 집이 있을리가"

라고 의문을 가지는 것과 비슷함


멀티버스로 비교하자면

내가 이 외모에 그대로 금수저에 태어났으면

난봉꾼이었을지도 모르지

어쩌면 도덕적인 사람이라 금수저에서 태어나도

깔끔한 연애 관계에 균형있는 삶을 살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번 인생에서 흙수저.ver 인 나는

연애, 결혼, 출산에 부정적인 사람이란 걸 깨달았지


세상 살면서 느낀 게

수많은 금수저 출신들은 자수성가로 착각하고 살고 있고

수많은 중산층은 흙수저들을 혐오하고 거기서 안도감을 얻고

흙수저는 착해서 조용히 우울하게 살아가거나

못 되먹어서 남들에게 피해주며 이기적으로 살아가거나 하지


태어났을 때 계층이 다르면 서로 절대 이해 못 함

조 단위 재산의 부자가 둘 있어도

재산은 비등하지만

한명은 올드머니고 한명은 개룡남 이라면

절대 서로를 이해 못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