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기 앞서 내 이야기를 간단하게 하자면..


난 24살 전역하기 전까지는 극 I의 삶을 살았다 여자손도 못잡아봤고 이야기도 거의 안해본 찐따 그 자체였음


대신 20살때부터 게임에 빠져살았음 롤, 메이플, 배그, 오버워치, 서든 진짜 안해본게 없었음 피시방에서 24시간 상주하는 그런 앰생이었다 근데 존나 재밌었고 


내가 하고싶은걸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자유에 완전히 취해버렸음 미래에대한 걱정? 그딴건 신경도 안썻음 지금 당장 게임하면서 느끼는 재미가 그 모든 걱정을 지워줬거든


남들 20대 초에 헌팅포차가고 연애하고 여행다니고 할때 나는 집이나 피시방에서 하루종일 게임만 했음 내 성향자체가 히키라서 남들이 연애를 하던 말던 전혀 안부러웠고


걱정도 안되었음 그냥 언젠가는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무수히 자위만하면서 겜창인생을 살았음



그러다가 군대들어가서 내 성격이 존나 병신에 생각도 병신 체력도 병신인걸 뼈저리게 깨달았음 입대전에 사회생활이 전무한 나는 입대후에 페급생활을 거의 3개월 가까이했고 


진짜 선임들한테 하루하루 매일 욕처듣고 후임들 앞에서도 털리고 동기들한테 까지 버림받았음 맞거나 그런건 아닌데 거의 반투명인간이었음 ㅇㅇ


이때부터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동기들한테 도와달라고하고 선임들한테도 내가 입대전에 이러이러한 삶을 살았다 간부들한테도 적응하기 너무 힘들다 도와달라


하니까 그래도 나를 안타깝게 생각해서 그런가 다들 날 이해해주고 도와주더라.. 그래서 남들은 군대 욕을 할때 나는 차마 군대욕을 할 수가 없었음 


개쓰레기같이 살던 나를 사람만들어준 곳이거든



어쨋든 전역할때 쯤 되니 그래도 동기들도 날 사람취급해주고 후임들도 잘가라고 인사해주더라 전역하고 집에 돌아가서 내 입대 전 사진 보니까 내가 참 많이 바뀌어서 왔다는 사실에


눈물이 다 나더라 


전역하고 나서는 일단 대학부터 갔다 고졸상태로 취업을 노려볼까도 했지만 부모님이 대학만은 꼭 가라더라


그래서 어디 만만한 폴리텍 대학 들어가서 2년동안 대충 기술배우고 취업했음  대학썰은 뭐 할게없다 과에 90%가 남자였고 10%는 오우거여서 솔직히 연애생각도 안들었음 ㅇㅇ



취업해서도 뭐 어디 공장같은 곳이라 연애 할 껀덕지 조차도 없었고 소개팅제의도 없었음 내가 뭐 특별한게 없으니...


그래도 게임은 거의 안하다시피했음 군대에서 죽을 고생해서 사람되서 나왔는데 다시 겜창인생되는게 너무 두려웠음




그렇게 일 - 집 - 일 - 집 하면서 취미로는 그냥 집에서 유튜브보기, 디시인사이드하면서 똥글싸기, 주식 코인 깔짝깔짝하기, 넷플릭스 보기 가끔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거나 로데오에 모여서 다같이 피시방이나 보드게임 같은거 하면서 살았음 나름 재밌더라 이런 인생도 ㅇㅇ 뭔가 안정적이랄까?


취업하고 사람처럼은 되었어도 어쨋든 여자근처에도 안가니까 결국 연애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더라


그러다가 스물다섯 스물하나 였나 청춘 사랑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진짜 우연히



그게 발단이었어 드라마 다 보고 나니까 27년동안 회색으로 잠들어있던 연애세포가 깨어난것같았음


이전까지만해도 여자에 대해 진짜 무덤덤했고 디시의 영향때문에 한녀를 혐오하고 막 그랬었는데




그냥 드라마를 보고 나도 연애 해보고싶다 라는 욕구가 생긴뒤부터는 남자 머리스타일, 남자 옷입는법, 남자 화장하는법 이딴거 찾아보기 시작했음


연애를 하고 싶다라는 "동기"가 생기는 순간 사람은 진짜 무서운 추진력이 생기더라 이때부터 맨날 후줄근 하게 다니던 나는 라섹도 해서 안경벗고


화장도 하고 옷도 이제 좀 유행맞춰서 입고 연애드라마 챙겨보면서 말까는법 까지 익히게 되었음 



남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저 모든걸 독학으로 했다 공부할 방법은 많더라 드라마를 본다던가 인터넷글을 싹다 찾아본다던가(연애 하는법, 여자 사귀는법 등등)

AI한테 직접 조언을 구한다던가 ㅇㅇ(난 여자사람친구도 없어서 이방법 밖에 없었음)


그리고 추가로 운동까지 해서 근육도 키웠음 키는 안커도 적어도 몸은 좋아야 여자한테 어필이 될것같다고 판단했음 영어회화도 조금 했음 


검색해보니까 영여회화모임에 괜찮은 여자가 많다고도 했고 영어를 배운다고 나한테 손해는 없다고 생각했음 충분히 합리적인 판단이었음



그래도 끝끝내 소개팅은 안들어오더라 그것도 그럴것이 지금 아무리 바뀌었다고 해도 쑥맥에다가 성격 음침한 녀석한테 자기 지인을 소개해주기가 사실 쉽지 않다는거 


나도 이해하거든.. 



남들은 소개팅으로 자기 어필할 기회도 없고 사귈확률도 그만큼 헤택을 받겠지만 나같은경우는 인생을 진짜 헛살아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바닥에서 부터 시작해야했어 이때부터 나는 당근 소모임이나 소모임 어플, 카톡 오픈챗 등 시도할수 있는 방법은 다 시도 했던것같다


단, 헌팅포차 헌팅이나 길다가 번따 이런거는 시도 조차 안했음 <<난 해본적도 없지만 내 판단상 이거 괜히 했다가는 쥐꼬리 만큼 남아있는 내 자존감 개박살나서 우울증걸리거나 살자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음 쉽게말해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이고 성공확률은 어차피 얼굴 비례라 나한테는 가망없다고 생각해서 과감히 버렸음 ㅇㅇ



말이 샜는데 위에말한 방법 이외에도 학원을 다니던가 등등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차이거나 아니면 실패하거나 혹은 나보다 더 나은 남자가 내가 목표하던 여자를 채가거나 등등.. 진짜 많은 시련을 겪었고


거의 10트만에 영어회화 모임에서 한 여자를 내 여자로 만들 수 있었다 그렇게 튀는 외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이 참 착한애라 내가 얘를 책임진다고 해도 후회는 없을거라는 생각이들더라 

물론 이게 첫연애자 마지막이라 그런걸 수도 있고 ㅇㅇ


지금은 1년 반째 사귀고 있고 서로 이제는 너무 편해져서 연애초의 설레임은 없지만 그래도 정신적 안정감 만큼은 솔로일때와 비교도 안될정도로 높다



나는 진짜 연애라는 과목에서 밑바닥에서 시작한 케이스이고 지금도 사실 평균이라고 말하기도 진짜 부끄러울 정도지만.... 내 뒤에 후발주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말하고자 하는것은


1. 일단 연애를 하고싶으면 동기부터 만들어야한다 너가 하고자하는 욕구도 없이 그냥 아~ 여자친구는 어케 만들지?하면서 어영부영해봤자 결국 흐지부지 시간만 낭비되고


너만힘들다


2. 도파민부터 끊어야 한다 내 생각에는 게임도파민 = 연애 도파민과 거의 비슷한 수준임 다시말하자면 게임에 빠지면 빠질수록 연애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못느끼게 되고 이게 악순환이 되어서 니 연애세포는 영영 못 깨어날수도 있음 평생 안깨어난다면 모를까 다 늙어서 연애세포가 일어나면 니 연애난이도는 나보다도 더 힘들꺼임 그러니까 다들 연애를 한살이라도 일찍 하라는것 같음 ㅇㅇ 게임 말고도 자극적인 영상이나 커뮤니티도 마찬가지 역할을 함 끊기 힘들다면 빈도라도 줄여야 됨


3. 수입도 중요하다 돈이없으면 연애자체가 부담되고 이건 심리적압박으로 작용해서 연애를 기피하게 됨 도파민 문제와는 또 다른 문제임 


4. 너가 비혼주의자이거나 연애혐오자라면 평생 연애세포를 깨우지 말길 바란다.. 나도 20대 후반에 갑자기 연애욕구가 생기고 뒤늦게 정말 노력하고 조뺑이쳤고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30대 후반, 40대 때 연애세포가 깨어나서 뒤늦게 여자들한테 집착하고 그런모습.. 진짜 너무 비참할것같다 심지어 그나이에는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문제들이 너무 많다....로맨스를 아에 멀리하고 평상시에 게임이나 도박, 자극적 컨텐츠등으로 뇌를 아예 절여버려라 20대 초의 나처럼..


5.연애하는 방법을 보러 온 사람들은 이 글을 읽고 실망할 수도 있다 연애방법 보러왔는데 뭔 지 인생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고 있네 ㅄ 이럴수도 있다 근데 난 진짜로 연애에 대해 뭘 알려줄게 없다.. 연애를 안하던 사람이 연애를 하려면 동기와 욕구가 생겨야 한다 그게 없으면 박보검이 연애 방법 알려줘도 의미가 없을거라고 나는 장담한다 동기가 생기면 너 스스로 본능에서 나오는 방법대로 연애를 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을 하게 되고 너 스스로가 바뀌게 될꺼다 그럼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