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여친이랑 헤어져서 시간도 널널하고해서 어쩌다보니 다음 달에 1주일 정도 오키나와 가게됐는데

그냥 너무 당연하게 방 하나로 잡으려하더라고

솔직히 여친이나 하다못해 썸녀도 아니고 여사친이랑 단둘이 여행가는거 자체가 처음이라 원래 그런건지 헷갈리는데

아무리 그래도 여자 입장에선 남자랑 같은 방 쓰면 불편하지 않아?

트윈만 보는 것도 아니고 더블도 그냥 다 보여주면서 여긴 어떠냐, 여긴 너 가려는 이자카야랑 더 가깝다 이러고 있음

이건 그냥 얘가 휴직중이라 돈 궁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겠는데...

그거 말고도 바다갈 때 비키니 입어도 되냐묻길래 니 입는건데 뭔 상관이냐니까 그때부터 시동걸려서 어떤게 나을 것 같냐고 물어보고

요즘 살쪄서 복근 다 덮혔다며 징징대다가 지 예전 복근 사진 보내고

얜 술 안마시는 앤데 난 저녁에 혼자 술 마시러 나갈거니까 열쇠쓰는 숙소 말고 도어락이나 카드키 2개 이상 받을 수 있는 곳 가자니까

지도 그냥 따라가서 안주나 시켜먹겠다 그러고

내 경험으론 얘 지금 살짝 느낌 쎄한데 니네가 봐도 분위기 좀 이상한거 맞음?

난 솔직히 얘 내 스타일 아니기도 하고, 나름대로 오래 본 친구라 괜히 순간적으로 흔들려서 사고치고 관계 망가지는 것도 싫은데

크게 의미 없는 행동들이고 내가 쓰잘데기없는 걱정하는거겠지?

그냥 맘놓고 술 코 비뚤어질 때까지 마셔도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