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재수해서 대학 갔거든 난 재수 기다려주고


근데 최근에 점점 안가도 되는 미리미리 배움터 이런거 갔다오고 


난 여친이 원해서 기념일은 뺴지 않고 챙기는 편이고 그런데


이번 발렌타인은 딱히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여태까지 당연히 기념일 챙겨왔으니까 해줄거라 생각했는데 


당일날 대학 술자리 가서 10시까지 마시고 바로 자벼려서 1차로 삔또 나가고


그 뒤에 가족여행이니 설 친척이니 대학 합숙이니 이것저것 잡아놔서 거의 2주동안 못보네 


내가 화이트데이니 그런거 까먹었으면 딴 남자친구는 운운하면서 그럴거면서 참 뭘 위해 여태까지 챙겨온거고 그런걸까 허무하네


직년엔 쿠팡 싸구려 로켓배송으로 당일에 대충대충 만들어서 툭 던져주고 

 

난 일주일 전부터 고민해서 편지도 쓰고 웨이팅 해서 집 앞까지 찾아가서 주고


여친 맘이 식은걸까 내가 씹스럽게 고민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