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실 내 짝남이 서울대고, 철학사상같은 걸 엄청 잘 알길래 반한 것도 있어
내 이상형이 지적인 남자거든

하 근데… 어제 좀 충격적인 포인트들이 많았어서
나도 좀 혼란스럽다

1. “이모부가 남자셨어?” 발언
: 내가 우리 이모부는 수염기르신다는 얘기를 했더니 걔가 “이모부가 왜 남자셔?”라고 함… 그래서 내가 개당황해서 “아니… 이모부는 이모의 남편을 뜻하잖아… 당연히 남자지…”라고 했더니 자긴 이모부가 없어서 모른다고 함;;;

2. “벌레는 파충류 아니야?” 발언
: 내가 개당황해서 곤충은 절지동물이고, 파충류는 척추동물이라 아예 다르다고, 도마뱀, 뱀, 악어 이런 애들이 파충류인거라고 설명해줌… 그리고 이때 너무 현타가 와서 “너 유치원생들도 아는 상식을 모르는데 어떻게 서울대에 간거야…? 난 왜 못 간 거지? 자괴감 드네”라고 함
그랬더니 “이게 어떻게 상식이야? 그냥 네가 동물덕후인거지”라고 함…

2-2. “벌레가 동물이야?” 발언
: 내가 개빡쳐서 “아니 그러면 벌레가 균이겠어? 아님 원핵이나 원생생물이겠냐?”라고 함
그랬더니 나보고 “넌 생명과학도 안해놓고 되게 잘 아네”ㅇㅈㄹ

3. 임진왜란이 인조 집권기에 발생한 줄 앎
: 아놔 임진왜란, 정유재란이 선조 때고
정묘호란, 병자호란이 인조 땐데 이건 뭔…
이것도 설명해주니까 “너 역사까지 덕질해?”라고 하더라


이 정도면 걍 나 정 떨어지게 하려고 빡대갈인 척하나 싶었다
근데 또 지가 좋아하는 분야 얘기할 땐 개똑똑하게 굴길래 너무 애매하다…
그냥 진짜로 상식이 없는건가
저 정도 수준으로 쟨 서울대까지 갔는데 난 대체 뭐지
고3, 재수 땐 디시질도 안하고 열심히 공부만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