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 신화에 입문하거나 관심 있을 사람들을 위한 국내에 추천할 만한 책, 전자책들을 추천하겠다.


국내의 크툴루 신화 팬덤을 위한 출판 시장은 그 상황이 정말 열악하다고 볼 수 있고, 러브크래프트를 제외한 다른 크툴루 신화 구성에 기여한 외국 작가들의 번역 출판은 부족한 상황이다.

앞으로 추천할 도서 리스트가 사실 국내 크툴루 신화 관련 도서들의 전부나 다름없다.

이 형편없는 국내 출판 시장의 상황을 보고 더 깊게 독서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여 아쉬운 러브크래프티안, 크툴루 신화 팬들에게는 직접 영어 원서 읽기에 도전하는 선택지 밖에 없는 상황이다.


러브크래프트와 크툴루 신화에 처음으로 입문하는 사람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선정한 도서 리스트이며, 각 책에 대한 개인적인 평점도 함께 넣었다.

물론 모든 평가는 주관적이니 이를 염두에 두고두고 읽었으면 한다.





<러브크래프트 작품 관련 도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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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출판 세계문학 단편선 7권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9788972756682

★★★

국내 러브크래프트 도서 중에서 개인적으로 번역이 가장 우수하고, 자연스럽게 되었다고 보는 도서로서, 러브크래프트의 필체와 글의 분위기를 잘 살린 단편집이다.

책의 치명적인 단점은 수록되어 있는 작품들 중에서 러브크래프트의 대표작들이 누락되었다는 부분이다.

러브크래프트의 위대한 작품들이자, 코스믹 호러 장르의 정수를 담은 '인스머스의 그림자', '광기의 산맥에서', '던위치 호러'같은 작품들이 누락되었다.

다른 현대문학 단편선 시리즈 책들에 비해서 절반 크기의 분량이라는 것이 어이가 없을 정도로 구성이 빈약하지만,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처음으로 가볍게 경험하고 싶은 입문자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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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세계문학전집 러브크래프트 걸작선
9788932405377

★★★

국내 출판사 중에서 상당한 명성과 역사 있는 을유문화사가 내놓은 국내 최초의, 세계문학전집 시리즈에 포함된 러브크래프트의 책이다. 세계 고전 문학 시리즈에 러브크래프트라는 작가가 그 이름을 올렸다는 면에서 러브크래프트의 팬들에게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책이다.

책의 번역은 가장 정석적이고 적확한 번역이 돋보이는데, 원서와 비교해서 봐도 내용 누락이나 변형이 적은 편이다. 가장 충실하게 러브크래프트 번역을 한 책을 기준으로 본다면 확실히 좋은 책이다.

하지만 역시 책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러브크래프트의 가장 유명한 대표작들이 누락된 부분이 있다. '광기의 산맥에서'나 '인스머스의 그림자'는 중단편 길이의 작품이라는 면에서 다른 을유세계문학전집 세트와 분량을 맞추기 위해서 빠진 것이 이해되는 부분은 있지만, 러브크래프트 팬들 사이에서 평가가 갈리는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를 수록한 부분은 애매한 선택이다. 대신 '시간의 그림자'나 '던위치 호러'를 넣었으면 더 좋은 걸작선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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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 서클 크툴루 신화 연대기 전자책 시리즈

E-Book

★★★★

국내에서 유명한 황금가지 출판사의 러브크래프트 전집을 번역하신 정진영 번역가의 크툴루 신화 관련 단편 작품들을 전자책으로 출간하고 있는 시리즈다.

아직 2024년 기준으로 신간이 나오고 있는 현재 진행형인 시리즈로서 러브크래프트의 모든 크툴루 신화 관련 작품들이 번역된 것은 아니지만, 주요 작품들은 번역이 마무리된 상황이다.

이 전자책 시리즈의 장점은 황금가지 출판사의 러브크래프트 전집을 번역했던 번역가가 기존에 있었던 번역을 조금 더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수정해서 내놓은 시리즈라는 것이다.

해당 작품과 관련한 짧은 비화들과 에피소드들이 함께 있어, 작가 러브크래프트와 관련한 정보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러브크래프트의 모든 작품들을 번역하는 시리즈가 아니라 크툴루 신화와 관련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번역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러브크래프트라는 작가 한 명에게 집중해서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맞지 않는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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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출판사 러브크래프트 전집 1권

97889601720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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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출판사 러브크래프트 전집 2권

9788960172074

★★★★

황금가지 출판사의 러브크래프트 전집은 현재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러브크래프트 작품의 바이블격 위치에 있다.

이 중 1권과 2권은 크툴루 신화의 뿌리에 해당하는 러브크래프트의 대표작이라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대거 수록되어 있다.

해당 두 권으로 러브크래프트의 대표작들이자, 크툴루 신화에서 가장 중요한 메인 작품들을 거의 다 볼 수 있다.

각 작품에 대한 자세한 주석과 작품 들어가기 전에 있는 설명문, 러브크래프트의 일생에 대한 짧은 첨부 글들도 그 자체로 읽을 가치가 있다.

하지만 해당 책이 출간된 연도가 상당히 오래된 시리즈이기 때문인지, 러브크래프트의 문장을 번역함에 있어서 자연스러운 편은 아니고 어색한 부분들이 존재한다.

러브크래프트 특유의 현학적인 문장들이 번역을 통해 더 어색하게 느껴지게 되어버린 부분들이 많이 생긴듯하다.

그리고 작품 내에 등장하는 고유명사 단어들이 어색하게 번역된 부분들이 존재한다.

이스의 위대한 종족을 '그레이트 종족'으로 번역한 부분은 국내 크툴루 신화 팬덤에서 하나의 밈으로 자리 잡을 정도이다.

황금가지 출판사가 개정 번역 버전을 내놓을 생각도 없어 보여서, 당시의 번역 오류나 어색함이 그대로 남아있으니 이를 염두에 두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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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출판사 러브크래프트 전집 3권

9788960172081

★★★

크툴루 신화에서 매우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러브크래프트의 '드림랜드' 관련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랜돌프 카터의 실버키 3부작에 많은 크툴루 신화와 관련한 드림랜드의 설정들이 나온다.

'히프노스', '잠의 장벽 너머'는 크툴루 신화의 우주가 어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가에 대한 단서들을 많이 포함한 작품들이어서 러브크래프트의 작품 속 우주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드림랜드 관련 작품들이 그 자체적으로 크툴루 신화의 분위기와는 이질적인 환상소설에 가까운 형태의 소설이기 때문에 기존의 대중적으로 유명한 코스믹 호러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여지가 있다.

크툴루 신화의 세세한 드림랜드 설정까지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도서이면서, 러브크래프트의 몽환적인 환상 소설에 대한 미학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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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출판사 러브크래프트 전집 4권

9788960172098

★★★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다양한 다른 계열의 러브크래프트 작품들을 모아 놓은 단편집이다.

하지만 이런 평가도 애매한 부분이, '사나스에 찾아온 운명', '위치 하우스에서의 꿈', '또 다른 신들', '안갯속 절벽의 기묘한 집', '축제', '이름 없는 도시'같은 크툴루 신화와 명확하게 이어지는 작품들과, '화이트 호', '셀레파이스'같은 드림랜드 설정하고 직접적으로 연관된 작품들도 있어서 크툴루 신화를 이해함에 있어서 중요한 권을 차지하는 도서이기도 하다.

거칠게 나눈다면 절반은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와 크게 접점이 없는 작품, 나머지 절반은 크툴루 신화와 연결이 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면 될듯하다.

크툴루 신화와의 연계와 무관하게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집으로서는 그 독서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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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카다스를 향한 몽환의 추적 그래픽 노블 - 제이슨 브래들리 톰슨

러브크래프트의 '미지의 카다스를 향한 몽환의 추적', '화이트 호', '셀레파이스' 같은 드림랜드 배경의 작품들은 러브크래프트가 독자들을 염두에 두지 않고 순수한 환상성에 집중한 자기만족형 작품이었기 때문에 글이 전체적으로 난해한 경향이 있다.

특히 '미지의 카다스를 향한 몽환의 추적'같은 경우엔 이를 비주얼로 묘사한 그래픽 노블 버전의 도서와 함께 독서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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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출판사 러브크래프트 전집 5권

9788960171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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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출판사 러브크래프트 전집 6권

9788960171626

★★

러브크래프트 전집에서 '외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두 권의 도서인데, 이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구성으로 되어있다.

5권의 '박물관에서의 공포', '영겁으로부터', '이그의 저주'같은 러브크래프트의 공저, 대필 작품들은 크툴루 신화의 확장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기에 크툴루 신화에서 유명하고 익숙한 요소들이 등장한다.

6권의 '고분'은 러브크래프트 대필 작품에서 또 다른 중요한 세계인 '크느얀'에 대한 설정이 풍부한 공저 작품이기 때문에 무시하고 넘어갈 수가 없는 부분이 있고, 당대 러브크래프트 사이클 작가인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나 로버트 E 하워드의 작품들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단점이 명확한 책 들이기도 하다.

결정적으로 전집의 구성이 잘못되었다고 보이는데, 5권은 러브크래프트의 대필, 공저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음에도 6권의 '고분'이 빠져서 구성되었다는 점, 그리고 6권의 '고분'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은 러브크래프트가 작품 제작에 아무 연관이 없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면서도 러브크래프트 "외전"이라고 책을 정해놓고 시리즈로 판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6권은 심지어 러브크래프트가 영향을 받은 러브크래프트 '이 전 시대의 작가'들 작품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이 구성이 '러브크래프트 전집'에 들어가 있는 것이 맞나 할 정도로 의아한 부분이 있다.

그냥 6권의 '고분' 작품을 5권으로 옮기고 5권의 러브크래프트와 연관성이 적은 R. H. 발로우의 작품들을 6권으로 옮겨서 '위어드 테일 단편집'으로 내놓았어야 하는 게 맞는다는 게 개인적인 의견이다.




<러브크래프트 에세이 관련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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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문학의 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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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에세이의 원제는 'Supernatural Horror in Literature(문학 속의 초자연적 공포)'인데 '공포 문학의 매혹'이라는 해괴한 번역으로 책의 제목이 바뀌어서 출간되었다. 러브크래프트가 직접 리뷰를 쓴 공포 문학 작품들에 대한 에세이로서, 러브크래프트가 당시 탐독했던 다양한 서구권의 공포 문학 작품들에 대해 평가가 세세하게 적혀있다.

러브크래프트가 영향받은 다른 작품들을 자세하게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해당 에세이에서 나온 작품들 대부분이 국내 번역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흥미가 생겨 작품을 찾아 읽으려고 해도 번역본으로 읽을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스티븐 킹이 말한 것처럼, 공포 문학의 교두보 역할을 러브크래프트가 했다는 부분이 공감되는 에세이집인데, 크툴루 신화보다는 문학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도서이다.




<러브크래프트 평전 관련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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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 : 세상에 맞서, 삶에 맞서

9791157832125

★★★★

필로소픽 출판사에서 출간한 미셸 우엘벡의 작가 러브크래프트를 분석한 평전이다.

러브크래프트의 작품들을 문학적으로 비평 분석하면서, 동시에 인간 러브크래프트의 실제 인생을 조명하고 이를 연결시켜서 해석하는 도서로 이미 국외 러브크래프티안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유명한 책이다.

러브크래프트의 인생을 사실적인 팩트 위주의 접근으로 역사적 사료 조사에 근거하여 작성된 전기는 아니지만, 인간 러브크래프트가 어떤 인물이었는가에 대한 우엘벡의 통찰력으로 핵심을 꿰뚫어 보는 도서이며, 러브크래프트 팬들에게 있어서는 아름다운 헌사가 가득한 책이다.





<크툴루 신화 관련 도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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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 서클 크툴루 신화 연대기 전자책 시리즈

E-Book

★★★★

국내에서 유명한 황금가지 출판사의 러브크래프트 전집을 번역하신 정진영 번역가의 크툴루 신화 관련 단편 작품들을 전자책으로 출간하고 있는 시리즈다.

해당 시리즈에서는 크툴루 신화 관련 러브크래프트 서클의 다른 작가들 작품들도 국내 최초 번역이 되었다.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의 '우보-사틀라'나 '먼지를 밟는 자'는 크툴루 신화에서 유명한 신격체들을 다루는 작품이며, 헨리 커트너의 '세일럼 호러'나 '종'도 크툴루 신화 팬들에게 반가운 요소들이 등장하는 작품들이다.

현재 국내에서 진정으로 의미 있는 러브크래프트 사이클 출신의 작가들 작품을 읽고 싶다면 이 전자책 시리즈가 유일한 방법이며, 러브크래프트 이상으로 뻗어나간 크툴루 신화를 감상하고 싶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러브크래프트 이전의 작가들이 쓴 러브크래프트 사이클과 관련 없는 작가들의 작품과, 크툴루 신화와 관련이 없는 작품들의 번역도 다수 이루어져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안 어울리는 작품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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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 애슈턴 스미스 걸작선 : 러브크래프트 전집 특별판

9788960171633

★★★★

크툴루 신화를 크게 확장시킨, 러브크래프트와 동시대에 살았던 동료 작가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의 작품들을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모아 놓은 걸작선이다.

해당 도서 작품들 중에서 특히 가상의 고대 문명 하이퍼보리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등장 요소들이 크툴루 신화와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고, 가상의 대륙 조티크를 배경으로 한 작품 중 '납골당의 신'같은 작품은 크툴루 신화의 신격체인 '모르디기안'이 등장하는 재밌는 작품이다.

러브크래프트 전집 6권의 '사탐프라 제이로스의 이야기'는 이 책에 구성되어 있었어야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왜인지 해당 도서 구성에서 빠져있다.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의 크툴루 신화와 무관한 오리지널 작품들이 구성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명확하게 신화와 연결되는 작품은 몇 작품이 안된다.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트 시리즈의 일부라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의 독자적인 작품집으로 봐야 한다.

하지만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는 그 문학적 가치가 매우 과소평가받고 있는 뛰어난 작가로서, 크툴루 신화를 벗어나서 스미스의 문학적 가치에 집중하여 읽는다면 훌륭한 작품들로 가득한 걸작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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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를 입은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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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유명한 황금가지 출판사의 러브크래프트 전집을 번역하신 정진영 번역가의 크툴루 신화 관련 단편 작품들을 전자책으로 출간하고 있는 시리즈 중에서 로버트 W. 체임버스의 작품들을 모아서 내놓은 도서이다.

어거스트 덜레스가 하스터나 카르코사를 크툴루 신화에 편입시키기 이전에 독자적으로 존재했던 '노란 옷의 왕 신화'의 원형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체임버스의 노란 옷의 왕 단편선은 본래 총 10개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해당 도서는 그중에서 '노란 옷의 왕 신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유명한 네 작품(명예 수선공, 드라공 단지에서, 가면, 옐로 사인)을 수록했다.

그 외에 체임버스의 '장례'와 '하버마스터'도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원서 책과 전혀 다른 구성이다.

기존의 전자책을 주문 제작으로 실제 책 제작에 들어가는 도서이기 때문에 책의 형태가 아니어도 전자책을 통해 내용을 읽을 수 있다.

크툴루 신화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노란 옷의 왕 하스터와 비밀의 도시 카르코사같은 요소들이 어떻게 크툴루 신화에 편입되었는지 기원을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크툴루 신화 탄생 이전에 존재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크툴루 신화와 확실한 연결고리는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은 알아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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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옷 왕 단편선 9791195160846

아티초크 출판사 버전은 로버트 W. 체임버스가 영향을 받은 앰브로스 비어스의 '카르코사의 망자' 작품까지 수록되어 있는 장점이 있지만, '명예 회복 해결사', '노란 표적' 두 개 밖에 번역이 안 된 책이다.

앰브로스 비어스는 체임버스 이전에 사실 '노란 옷의 왕 신화'에 영향을 준 이전 시대의 작가로서, 러브크래프트 전집 6권에 실린 비어스의 '양치기 하이타'는 '노란 옷의 왕 하스터'의 원형이 되는 존재가 나오는 이야기이다.

앰브로스 비어스 - 로버트 W. 체임버스 - 러브크래프트 - 어거스트 덜레스로 이어지는 매우 독특한 이야기의 전승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크툴루 신화의 독특한 구성과 변화 과정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크툴루 신화 사전 도서들>



들어가기 앞서서 애초 크툴루 신화는 그 설정이 매우 느슨한 작품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가들을 통해 매우 유기적이고 자유로운 확장을 거쳐왔다.

때문에 사전류 도서들을 이해함에 앞서서 크툴루 신화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확정 짓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전제를 깔아 둬야 한다.

원작자인 러브크래프트는 디테일한 신화 체계를 구축하는데 관심이 없었고, 자신만의 크툴루 신화 사용서를 내놓고 독단적이고 엄격한 관리를 통해 동시대 작가들에게 자신의 소설 속 요소들을 가져다 확장, 정리 시킨 것이 아니다.

러브크래프트는 자신의 소설 속 요소들을 자유롭게 사용하기를 권장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해석을 통해 크툴루 신화는 확장했다.


러브크래프트 사후에 어거스트 덜레스와 린 카터 같은 후대 작가들을 통해 체계가 구체화되던 크툴루 신화는 'TRPG 콜 오브 크툴루'를 만든 카오시움사의 개입을 통해 그 설정이 고착화되고 대중화되었다.

대부분 오늘날 크툴루 신화의 설정들은 러브크래프트가 시작한 신화를 덜레스와 린 카터같은 후대 작가들이 구체화시키고, 카오시움사가 다시 정리하여 대중화 시킨 것이다.

사실 이렇게 퍼져나간 크툴루 신화는 '정설'로 받아들일 그 어떠한 근거도 없으며, 이마저도 인터넷 시대를 거치면서 또 다른 체계를 가지고 뻗어나가고 있다.


아래 소개할 크툴루 신화 사전들은 사실 카오시움사의 크툴루 신화 설정을 받아들인 일본에서 요약정리해서 내놓은 것이 대부분이며, 이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크툴루 신화의 '공식 캐논'을 설명한 사전이 아니다.

크툴루 신화에 있어서 '정설'은 존재하지 않으며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만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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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앤 비즈 크툴루 신화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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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크툴루 신화 입문에 가장 용이하고 깔끔하게 정리도 잘 되어있다고 생각하는 크툴루 신화 사전이다.

신화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우선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전체적인 크툴루 신화의 그림을 이해하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

국내에 번역이 안된 러브크래프트 외에 크툴루 신화를 구성한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을 각각의 유명한 신화 요소들과 연계해서 총망라해 주는 신화 사전이다.

주로 설정을 만든 작가들의 원전 작품에 기초해서 설명하고 있어서 일본 특유의 과한 동인 설정의 오정보 남발이 적은 편이다.

사전을 만들기 위해 적어놓은 참고 문헌들과 원전들이 세세해서 사전 탐독 이후에 영미권 원전을 찾아 읽어보는 가이드가 되어주기도 한다.

크툴루 신화에 대해 설정만 대충 알고 싶다면 이 책이 현존하는 국내 크툴루 신화 사전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퀄리티의 사전이라고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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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도해 크툴루 신화

9788964070475

★★

깔끔하게 정리되어 쉽게 읽히는 크툴루 신화 사전으로 전체적인 구성은 위에서 설명한 비즈 앤 비즈 크툴루 신화 사전과 동일하다.

크툴루 신화에 대한 정보의 퀄리티는 준수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뜬금없이 등장하는 일본계 동인 설정들 수록으로 정보의 오류들이 일어나는 부분들이 존재하며, 해당 설정들의 구축 과정이나 원전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편이다.

정보의 수준이 여타 인터넷의 위키 같은 곳에서 충분히 찾을수 있는 자료들 정도의 수준이 많아서 읽어볼 가치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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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크툴루 신화 대사전 (2013)

9788964075661

일단 기본적인 책의 제본 재질이 매우 떨어지는데, 책을 구성하는 용지가 거의 일반 만화책 재질 수준의 형편없는 종이로 되어있고 책의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다.

러브크래프티안이나 크툴루 신화 팬들이 전혀 알고 싶지 않을 것 같은 크툴루 신화의 일본계 동인 설정들과 여타 서브컬쳐계에 크툴루 신화가 영향을 준 부분들을 설명하고, 여타 작품들에서 레퍼런스로 등장하는 예시들을 굳이 자세하게 언급해 준다.

이런 흥미 위주의 사족 정보들이 크툴루 신화의 정보들을 뒷받침해주는 구성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나마 좋았겠지만, 이마저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위키 자료들을 긁어모아서 책을 만들었다고 느껴질 정도로 부족한 정보의 양과 항목수가 수준이 한참 떨어진다는 것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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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크툴루 신화 대사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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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하게 정보의 양으로만 따진다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정보량을 가지고 있는 크툴루 신화 사전으로, 정말 세세한 정보와 항목 수가 그 방대한 분량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책을 꽉 채우고 있다.

국내에서 크툴루 신화와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에 대한 정보들을 찾는다면 이 책이 가장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는 도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전의 구성이 매우 사전에 충실하다는 점이 큰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정보의 배열이 가나다라 순서로 되어있어서 처음부터 일반 도서처럼 책을 읽는 것은 불가능하고, 크툴루 신화의 해당 요소들이나 단어들을 직접 찾아보는 것에 최적화되어있다.

이런 구성이 사전으로서 잘못된 구성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크툴루 신화 입문자들에게는 걸림돌로 작용하며, 신화 체계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크툴루 신화의 용어들에 대한 명확한 표기 기준이 없기에 번역 과정에서 전혀 다른 음차 번역으로 기존 크툴루 신화에 익숙한 팬들은 항목을 찾기 힘든 부분이 있으며, 항목의 구성도 러브크래프트 소설에서 잠깐 등장한 엑스트라 조연에 대한 항목까지 있는 것을 보면 크툴루 신화를 설명함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한 구성으로 보인다.





여기까지 국내에 번역된 크툴루 신화 관련된 도서들이다.

사실 러브크래프트를 제외한 크툴루 신화를 만들어나간 작가들의 국내 출판은 열악한 수준이다.

프랭크 벨넵 롱, 헨리 커트너, 램지 캠벨, 린 카터, 어거스트 덜레스, 로버트 블록, 토머스 리고티, 브라이언 럼리 등등의 위어드 테일즈 계열 작가들은 국내 독자들이 대부분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나온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의 걸작선도 그의 작품들 중에서 정말 일부만 번역돼서 정발 된 수준이다.

그래서 만약 러브크래프트 외에 크툴루 신화를 기반으로 한 타 작가들의 소설들을 읽고 싶다면 원서를 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러브크래프트 사이클의 작가들 작품 중에 크툴루 신화와 관련된 작품들을 시작으로 국내에 위어드 테일, 호러 장르의 작품들 번역 수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