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내가 거의 다하게됬거든
그러다 요리에 취미 붙어서 혼자 이것저것 만들어보다가 나 혼자 다 못먹으니까 아빠 올 시간에 맞춰서 밥 미리 다 차려놓고 그랬다. 말 한마디 없더라도 나도 그때 그냥 밥 같이 먹었고. 솔직히 이건 아빠랑 같이 밥먹고 싶어서였다기 보다는 두번 치우기 귀찮아서 였는데..;;
그게 계속되다 보니까 어쩌다 아빠가 늦는 날에는 미리 전화오더라. 아빠 오늘 늦는다거나. 밥 먹고 온다거나. 원래 전화 거의 안하는 사이였는데.
오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라거나 빵이라거나 그런거 사오기도 하고. 원래 돈 아끼라고 그런거 절대 안사왔었는데.
여튼 아빠랑 나름 많이 친해졌다.
부작용이라면 아빠가 이 이후로 딸 커피타줘 딸 사과깎아줘 이런식으로 친근하게 부탁하긴 하는데 심브름 횟수가 무지막지하게 늘었다는거
힠 훈훈하다ㅋ
신기 무슨 가족하고 서먹하고 친하고 안친하고가
커피 사과 물 ㄹㅇ 귀찮지않냐
ㅠㅠㅠㅠㅠㅠㅠ뉴눈물 ㅠㅠ
둘째댓뭐임?ㅋㅋ 여튼 훈훈하다 캬
둘째댓진짜신기해서하는말인거같은데
근데 좀 그렇다;; 어머니 맞벌이신데 그동안 혼자 집안일 다하시고 사과깎아오고 물떠오고 하신거임?
ㄴ 아님. 내가 자세하게 안쓰긴 했는데 동생이랑 빨래 나는 부얶일 아빠는 청소하고 엄마는 내가 밥 예약걸어두면 아침에 그거 퍼서 냉장고에 있는 반찬 꺼내는게 집안일 하는 전부였음. 울 엄마 평소에도 집안일 거의 안했음. 설거지 백번 하다가 한번 안하면 천하의 못된년 만드는게 울 엄마임. 엄마 바쁜데 설거지도 안한다고 . 그러다가동생 군대랑종강이랑겹침.
ㄴ그러면서 내가 동생이 도와주던 집안일들도 나혼자 하게된거고 아빠도 나한테 떠맡기고 그러면서 나혼자 집안일 거의 다하게 됬다는거임. 아빠가 사과. 커피 그런거는 원래 그런 먹고싶은건 각자 알아서 챙겨먹었는데 이제 나한테 해달라 그런거임. 아빠랑 나름 친해지긴 한건데 나는 일이 늘어버린거지.
후눈하네ㅋㅋㅋ귀엽다... 잘지내라ㅋㅋ
너게이 커엽다.. 훈훈하네
심부름도 너랑 한마디라도 더 하고 싶어서 그런거야
보기좋당
뭔가 애매하네 ㅋㅋㅋㅋ 여튼 ㅊㅋ
커피랑 사과 이런건 아빠가 너 이뻐서 시키는거닼ㅋㅋㅋㅋ 우리딸이 커피를 ㅠㅠ 우리딸이 사과를 ㅠㅠ 이런 심정 ㅋㅋㅋㅋ
집안 여자가 종이냐? 물떠다먹는 거 벌써 그러면 더 늙으면 어쩌려고 ㅉㅉ 너 퇴사하고 지 병수발 시킬수도 있다. 지가 알아서 해라 그래라. 노인일수록 하루 5분이라도 서있으면 건강지표가 완전 다르다.
아빠랑 좋아진 건 좋은데 니가 힘들면 거꾸러 아빠 깎아줘 하고 부탁해. 서로 해주는 관계 되는게 더 좋을 듯. 아빠니까 애교도 부리고 애교 안되도 아빠 나 힘드니 이번엔 아빠사 나 사과좀 깎아줘. 나 물좀 떠다줘 해봐. 어차피 아빠 늙음 내가 챙겨줄테니 지금은 아빠가 쫌 해줘 그래.아빠들이 은근 시키면 하는 분들도 있음.
ㄴㄴ왜 아름다운 글에 부들부들대는지 노이해..
뭔가 눙물난다.. 부모님께 잘해드려야지.. 자식들이 친근하게 대해주면 다 좋아하심
졸라 피해망상 오지는사람많네 - DCW
여자라서 시키는게 아니라 자식이니까 시키는거지 빠가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