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고대의 경우 로마가 병영식에 관하여 빠릿빠릿하게 기록을 남겨줘서 쉽게 알수있는데


모든 병사들은 부대로부터 밀과 약간의 육류, 생선과 치즈, 올리브유, 말린 과일을 지급 받았으며


재료를 소대로 들고와 간단히 조리해먹었다고 한다


로마에서 제빵점의 기록이 3세기부터 등장하므로 그 이전에는 지급 받은 밀로 죽을 끓여먹는게 일반적인 밀 섭취방법이었다



(고대 그리스의 기록에 따르면 빵은 특별한 날에 구워먹는 특별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의 떡과 비슷한 위치였나보다)





생긴거부터 거부감이 드는 오트밀죽





치즈는 고대인들의 주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다만 지금처럼 우유생산에 특화된 품종의 소가 없었기에 대부분 염소나 양의 젖으로 만든 치즈였다





생선도 즐겨먹었는데 그냥 먹기도 했고 가룸이라는 액젓을 만들기도 했다


밀죽과 약간의 말린 고기, 생선, 말린 과일, 치즈, 식초로 이루어진 식단은 영양학적으로 봐도 꽤 우수한 편이다


다만 로마군인은 이런 단조로운 맛의 식단에 불만이었다고 하는데


잘못을 저지른 군인은 저 식단에서 밀을 보리로 바꿔버렸다


보리는 가축의 사료였으므로 '짐승 같은 새퀴'라는 모욕의 의미였다고 한다



빵이 보편화되자 전투식량도 빵으로 바뀌는데


한번 만들면 유통기한이 엄청나게 길어지는 '2번 구운 빵'을 대대적으로 채택하게 된다


유럽은 물론이고 중동에서도 건빵을 먹기 시작한것이다



동로마의 명장 벨리사리우스도 원정을 위해 도시 전체의 빵집에 건빵을 만들게 시켰는데


중간에 관리가 연료값을 삥땅쳐서 최소 두번 구워야하는걸 한번만 굽는 바람에 군량이 썩어나고 난리도 아니었다


예나 지금이나 군납비리는 나라를 파먹는 좀벌레 같은 놈들이다





문제는 시간이 흘러 완전히 건조된 빵은 밀죽보다도 맛이 더럽기에 병사들이 기피했다는 점이다


육군의 경우 긴박한 상황이나 행군 중, 비상시 때 건빵을 먹고


조금 여유가 있으면 밀가루를 지급 받거나 구입해서 모닥불에 즉석빵을 구워먹었다





이런 빵을 애쉬케이크라고 한다



그나마 싱싱한 재료를 보급 받을 수 있는 육군과 달리 해군은 문제가 심각했는데


먹을만한게 4번 구워 말린 건빵밖에 없고 물도 부족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


오죽하면 건빵을 갉아먹기보다는 염장고기와 함께 끓여서 꿀꿀이죽처럼 된걸 떠먹었다


이 음식 짤은 위의 오트밀보다 역겨우므로 모두의 식욕을 위해 나만 보고 만족하겠다



중세 서양 군인들은 이런 빵에다가 약간의 말린 고기나 염장고기, 과일, 치즈 등을 먹었다






이 식단은 1~2차 대전까지 내려왔고 그 후로 맛과 영양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군인들의 식량을 보급 받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였는데


하나는 조선의 경우처럼 국가가 직접 보급을 넣어주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군 부대를 졸졸 따라다니는 상인들에게 필요한 물자를 구입하는 방법이다


두번째 방법은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인데


중국도 써본적 있는 방법이고 서양에서는 엄청 오랫동안 사용한 보급 방법이다


마블도 상인이 따라와서 식량 좀 팔아주는 시스템 좀 있으면 좋겠다


맨날 밥 다 떨어져서 전쟁 터짐 ㅠ



그냥 끝내면 섭섭해서


좀 마이너한 군인식으로 바이킹 샌드위치와 보르츠가 있다





바이킹들은 항해를 하면서 집에서 가져온 큰 빵을 얇게 썰고


빵을 그릇삼아 따로 챙겨오거나, 사냥하거나, 낚시하거나, 약탈한 음식들을 올려놓고 먹었다


위에 따로 빵을 덮지는 않았으므로 흔들리는 배 위에서는 흘리기 쉬웠을것 같다


그래도 말린 청어나 주구장창 먹는거보다는 맛이나 영양 둘다 월등하게 훌륭하다





몽골군은 동물의 살코기만을 잘 발라 말린 후 가루로 만들어 물에 타먹는 보르츠를 가지고 다녔다


당연히 이것만 먹은건 아니고 데리고 다니는 가축의 젖이나 피를 같이 마셨는데


피의 경우 동물을 죽이고 얻는게 아니라


순서를 돌려가면 조금씩 조금씩 기력이 쇠하지 않을정도로만 얻었다고 한다




이것말고도 더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이를 적기에는 디씨의 서버가 부족하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