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한번에 다 올리려고 했는데 디시가 사진이 한번에 30장밖에 업로드가 안된다네 ㅋㅋ 6개정도로 나눠서 올림
날씨가 춥다... 추위에 약해서 이번에 겨울이 따뜻하길래 아예 추울 일 없길 바랐는데
마운트앤블레이드 모드추천받으면 열에 일곱정도는 펜도르를 추천한다
나는 원래 펜도르의 예언 뭔가 종교전쟁같은거 할 거 같고 이름이 구리다고 생각해서 손 안대고 ne위주로 했었는데 방송을 통해서 그렇지 않고
여러명이 추천하는 이유가 있는 모드였다
기사단, 유니크무기, 쿠알리스젬같이 단순히 존재만 하는 컨텐츠가 아니라 제대로 흥미를 가지고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상당하고 거기에 더불어 나같이 배경 세계관, 설정 이런거 하나하나에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에게 정성이 들어간 게 느껴지는 펜도르의 세계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만든사람이 들인 정성이 많은 만큼 플레이하는 사람도 플레이하면서 정성을 들여가며 해야 한다는게 흠이었다
펜도르를 한번도 클리어는 안했지만 여러번 깔짝거려봤는데, 진입장벽이... 하나의 벽을 넘으면 또 하나의 벽이 넘어볼테면 넘어봐 하고 등장하는 느낌이라 ㅋㅋ
물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거 하나하나 다 넘는 과정에서 보람도있고 최후의 최후에 얻는 승리의 기쁨이 다른 데 비할 바가 못되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는 나를 많이 지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꼭 천통을 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아예 공략 마인드를 장착해서 절대 게임 날짜를 허투로 쓰지 않고 메모장에 날짜별로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 계획까지 다 세워놓고 몇번을 점검하며 전투같은 경우에도 여러번 세이브로드 해서 싸워보면서 병종들 구성에 따라 어떤 전략을 구사하면 좋을지 연구하면서 하기로 했다
게임에 제대로 노력을 해보는 건 또 신기한 느낌이라 ㅋㅋ 재밌었다. 내가 지금은 하찮지만 지도에 보이는 이 세계를 정복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야망있는 모험가인거고, 이러한 것을 생각하니 몰입이 잘되서 내가 게임에 잘 녹아드는 기분이 들었다.
뭐 여기까지가 어차피 스샷 위주가 될 글에서 적당히 적은 서론이고, 그렇게 나는 계획을 착실히 이행하면서 드디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해서 계획하지 못한 중후반부에 도달하게 되었다.
700일차인가 800일차인가 최종완성까지 얼마 안남은 개인기사단, 아엘라디언과 이실란디르를 3:1의 뼈아픈 교환비로 전투하고 퇴각했다가 부대 회복속도
차이를 이용해 며칠 뒤 조지고, 또 기다렸다가 조지고, 이번엔 영웅들이 체력 20퍼를 넘기기를 기다리다가 최종적으로 조져서 힘겹게 놀도르 최강 장비들을
쟁취해 낸 기억이 난다.
스폰지역이 저따위 더러운 절벽이어도 우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이래서 킹인갓사단 하는구나 ㅋㅋㅋㅋ
본인은 원래 바쿠스 제국의 라리아와 야노스, 크누다르 성의 영주인 가신이었는데 드샤르의 마지막도시 이쉬코만을 쳐먹고 멸망시킨 뒤 독립해서 살레온, 파이어즈베인을 차례차례 먹었다. 레이븐스턴은 원래 시발 쟤네 세계정복하는거 아니야? 싶을정도로 지도 절반이상을 먹었었는데, 도시 하나 남은 살레온 왕국이 갑자기 얘네를 먹기 시작하고 그 살레온을 내가 쳐먹으면서 그나마 약해졌다.
제국을 먹을 때 한때 관계도 100이었던 우리 마리우스 게이가 추하게 자꾸 평화협정하자고 하는데.. ㅋㅋ 어림도없지 적어도 5번 이상을 평화협상 거절 버튼만 누른거같다 ㅋㅋㅋㅋ 썩어빠진 귀족새끼들 세계는 공화정을 원한다 이거야
뭘 쳐먹었는지 모르겠는데 언제부턴가 안센의 병력 숫자가 말도안되게 불어있었다. 덕분에 공성전 수월하게 함
그렇게 세계는 삼국지에서 이국지가 되었다
갤에서 후반부 ㅈ노잼이란 소리를 들어서 내 스스로 후반부 컨텐츠를 풍족하게 하기 위해 우리는 영주 소수로만 운영하고 나머지 영주들 전부 레이븐스턴에 빌붙게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중립영웅도 빠르게빠르게 공략하느라 2000 넘어가는 병력이랑 싸워 볼 일이 별로 없었는데 다행히 그 경험을 지금 하게 생겼다
전략가 레벨이 10인데도 불구, 아군은 99명 적군은 641명이 첫젠됐다. 참고로 배틀사이즈 rgl_config 파일 수정하는 걸로 980인가 그쯤으로 만듬
battle_size = 2.0000 하면 된다
앵간하면 탭컨을 절대 안쓰고, 꼭 써야한다면 한 전투에 한 번 정도로 자제하면서 플레이했기 때문에 그런 만큼 전투 규모가 커질 필요가 있었다
뛰어난 병사와 뛰어난 지휘관을 갖춘 부대는 백전백승한다 게이들아.. 사실 이때 세이브로드하면서 개인기사단 데리고 어떤 전투방식을 고수하는 게 좋을까
연구하고 있었다. 이거는 전략이 정립되진 않았던 때지만 나름 열심히 싸워본거고, 대형유지로 오는적들 활질하다가 돌격하는 식의 단순한 플레이만으론 전투가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그렇게도 해봤다. 그 결과는 아래에 있는데,
로드하면서 적 한부대가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피해가 두배가 되었다. 역시 생각보다 전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전투 전략에 있어서 내가 여태까지 연구한 것들을 말해보자면
1. f1-f4 커맨드인 방어 태세가 생각보다 유용하다. 이 커맨드를 쓰면 지정된 병사들이 자신이 서있는 자리에 가만히 서있는데, 대형 유지 때는 완벽하게 대형 유지가 우선이라 적이 돌격해와도 멀뚱멀뚱 서있는 경우가 많은데 방어 태세 때는 적이 오면 한발짝 앞으로 나가서 저지하려고 한다. 특히 양손검이나 폴암을 쓰는 보병 병과는 돌격해오는 기병들에 대해 전투력이 거의 두배가 된다. 보통 충격이 예상될 때에는 밀집대형을 만들어 충격을 최소화할텐데 굳이 밀집하면 오히려 더 못싸우니 방어태세 한번만 눌러주면 된다.
2. 다만, 방어태세는 자신이 서있는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게 원칙이라, 공격하느라 한발짝 앞으로 나간 인원들이 다시 대형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따라서 진형이 어느정도 무너진것 같다 싶으면 다시 대형유지를 시킨 다음에 방어태세를 해야 한다. 또, 아까 말에서 대충 예상할 수 있듯이 이것은 보병과 궁병이 써야만 효과적이고 기병의 경우 이 커맨드는 쥐약이다. 생각해봐라, 무서운 기세로 돌격하는 것도 아니고, 오는 적 잠시 나가서 요격하고 그자리에 가만히 서있는 커맨드가 기병에게 좋을 리 없다. 심지어 가만히 서있는게 멈춘다가 아니라 더이상 방향키를 누르지 않는다는? 느낌이어서 적을 베고 말이 멈출때까지 앞으로 나가 적진 한가운데 쳐박힌다 ㅋㅋ 기병에게 의미있는 커맨드는 대형유지, 나를 따르라, 돌격밖에 없다는 걸 명심하자.
3. 아무리 정예병종이라 한들, 숙련도가 문제가 아니라 가속력빨이 심한 기병 돌격엔 우수수 죽어나간다. 하지만 기병 돌격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법이 있으니, 대형유지 시켜놓은 상태에서 충격이 오기 살짝 전에 10보 후퇴를 두번 눌러주고 충격이 시작될 때 10보 전진을 두번 눌러준다. ai가 전투하는 것을 자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꼭 ai들이 사정거리 살짝 밖에 있는 적한테 무기를 헛휘두르는 경우가 많은데, 10보 후퇴를 통해 사정거리에서 살짝 벗어나는 걸로 그것을 의도적으로 일으킬 수 있다. 심지어 랜스 차징하러 오던 애들 같은 경우엔 갑자기 겨드랑이에서 랜스를 빼들어 집더니 젓가락질을 한다. 그렇게 다시 10보 전진을 두번 누르면 서로가 뒤섞인 밀착상태에서의 난전이 되고, 이 경우엔 오직 무기숙련도만이 영향력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4. 기병들한테도 통하지만, 보병들한테 특히 효과적인 것으로, -버튼을 누르면 근처의 병사들을 지정할 수 있는데(생각보다 범위는 넒지않다. 누르면 6명정도 집히는 수준)
나를 따르라고 시켜놓고 주위를 뺑뺑 돌면서 어그로를 끌면 우리쪽 궁수진 뚫을 생각을 못하고 말 뒤꽁무니만 쫓다가 화살맞고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나간다.
이거는 사실 플레이어 혼자서도 할 수 있는거긴 한데, 가끔 어그로가 초기화되서 플레이어는 쳐다도 안보고 궁수진으로 가는 경우가 있으므로, 근처의 병사들까지 지정을 해서 어그로를 끄는게 합리적이다.
5. 상대가 눈앞의 대상에 먼저 어그로 끌리는 걸 활용해 애초에 배치부터 궁수를 멀찌감치 떨어트려 놓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따르라 해놓고 기병대를 우회한뒤 돌격해서 상대 궁수진을 뚫는 전략을 쓸텐데, 그 때 기병대의 선봉에 있었다면 궁수가 프리딜을 못하게 되는 게 전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 것이다. 4번 전략이 가능한 것처럼 ai는 플레이어처럼 궁수가 저 멀리 혼자 있다고 그쪽으로 가지 않고 가까운 적부터 어그로가 끌리므로, 어디 거리가 좀 있는 언덕에 궁수진 혼자 배치하고 보병 기병으로 충격흡수한 뒤 전장의 측면으로 궁수를 옮겨 시종일관 프리딜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보병 궁병을 붙여놓고 방어태세 커맨드를 이용하는게 더 편하고 잘싸운다는 게 검증되었기 때문에, 대충 이런게 있다 정도만 알면 좋다.
6. 5번 실험하면서 또 재미있는 결과를 하나 얻었는데, 궁병을 정면 배치한 상태에서 왼쪽 앞에 보병, 오른쪽 앞에 기병 놓으면 상대가 보병진과 기병진을 향해 두갈래로 갈라져서 온다. 아예 정면으로 오는 적보다 비스듬하게 오는 적들이 방패가 방어할수 있는 면적이 적어 궁수들이 저격하기 쉽기도 하고, 두 갈래로 갈라져 오는 만큼 충격력도 상당히 약화된다. 사실 5번보다도 더 효과적인 전략.
사실 열심히 싸웠다던 위의 전투 결과가 기병 방어태세커맨드 고집하고 있었을 때라 지금 다시 싸우면 피해를 또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듯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런 대규모 전투가 있은 뒤, 레이븐스턴도 쇠약해져 갔고 포인스브룩쪽 땅이 전부 내 손에 떨어지면서 저울이 기울었다. 그렇게 공성전을 계속 해나가며
도시 레이븐스턴을 먹으러 가봤는데,
오잉? 이새끼들 여기서 뭐하냐?
아 ㅋㅋㅋㅋ 어디 다른 대륙의 병신같은 왕이 떠오르네, 전쟁이 한창 그것도 패색이 짙은데 수도에서 연회를 쳐열고있냐
보통은 연회가 열려 대규모 군대가 모인 곳에는 굳이 안가고 다른 곳부터 먹는게 상책이나, 나도 정상적인 플레이어는 아니다.
ㅋㅋㅋㅋ 아, 아이그림 왕귀 못시켜가지고 5000군대 상대 못해보는거 아니야? 하고 살짝 슬펐는데 5366명이시네
나는 양측군대의 합이 7000을 넘어가는 이 대규모 전투를 탭한번 누르지 않고 뛰어난 지휘실력을 발휘하여 전투 한번에 674의 명성을 얻게 되는데...
- 다음 편에 계속 -
즐겁게 즐기는 이야기군 본인이 즐겁게 펜도르를 즐긴다면 최고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