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7년, 제국은 이미 쇠퇴하고 있었음. 변경의 블란디아인들은 칭왕한 '철완의 오스라크' 아래에 몰려들어 독립을 선포했고, 제국의 서방속주 수도 바라베노스를 점령해 프라벤드로 바꾸고 서해안을 장악했음. 한편 쿠자이크 칸국과 아세라이 역시 각각 동쪽과 남쪽에서 보다 강력한 연맹체로 조직되었고, 쿠자이트는 서쪽으로 진출하며 제국의 동방속주를 침범했음.
1077년, 바타니아와 스터지아가 연합해 제국에 도전장을 날렸음. 이에 제국의 황제 네레체스는 아세라이, 쿠자이트 보조병들을 포함한 제국군을 소집해 원정에 나섰음. 이 원정에 게임 중 주요 인물들이 대거 참여하게 됨.
네레체스 (전전 황제) - 당시 제국 황제.
아레니코스 (전 황제) - 당시 제국군의 장군.
가리오스 (서부제국 황제) - 당시 제국군의 장교.
루콘 (북부제국 황제) - 당시 제국군의 하급참모.
데르테르트 (블란디아 국왕) - 당시 블란디아 국왕.
칼라도그 (바타니아 국왕) - 당시 바타니아 국왕.
라간바드 (스터지아 대공) - 당시 스터지아 대공.
먼저, 네레체스는 데르테르트에게 계약을 준수하여 제국군에 가담하라는 서신을 보냄. 하지만 블란디아의 남작들은 제국을 위해 싸우기 꺼려했고, 격노한 황제는 블란디아의 비겁한 배신을 규탄함. 그래서 빡돌은 남작들은 아예 스터지아 편에 가담해 버림.
첫 단추부터 잘못 꿴 원정은 네레체스의 무능한 처신으로 파국을 맞이함. 바타니아의 펜드라익 마을 근교를 행군하던 제국군의 척후들은 적이 인근에 매복해 있다는 보고를 올렸지만, 황제는 모든 보고를 묵살하고 선봉대에게도 경계를 지시하지 않음.
결과는 펜드라익 전투에서 선봉대가 매복한 바타니아 궁수들과 낫보병들에게 떼몰살당한 것. 설상가상으로 블란디아인들이 이때서야 참전했음. 적으로. 네레체스 황제는 전사했고, 제국군은 용 군기를 상실함.
여기에서 제국군 숙영지까지 짓쳐 들어오는 스터지아 전사들을 상대로 친위대 소수를 포함한 패잔병들을 규합해서 후위 저지를 해낸 게 네레체스의 최선임 장군들 중 하나던 아레니코스. 이후에 전사한 황제의 대를 이어 제위에 오르게 됨. 원로원 의원 루콘도 이때 아레니코스가 살려낸 부대 중 일원.
매복에 걸려든 선봉대의 장교 중 바타니아 숲 속으로 도망쳐 겨우 목숨을 부지한 게 가리오스. 이때의 경험으로 황제는 정통성보다 군사에 빠삭해야 한다는 걸 지론으로 삼게 됨.
그 밖에도 칼라도그와 라간바드가 전리품을 두고 다퉜다거나(라간바드가 칼라도그가 시체에서 갑옷을 벗겨내며 뜸 들이는 걸 겁쟁이 짓이라며 비난함), 블란디아 군대가 큰 피해를 내어 남작들이 데르테르트에게 앙심을 품게 되었다거나 같은 소소한 뒷설정들이 있음.
아무튼 배너로드 설정딸에서 핵심적인 부분인 거 같은데, 주요인물 백과들에 다 한 줄씩 짤막하게 전투 양상도 있고, 가끔 가다가 상호작용 대사로 나오니까 이런 거 관심 있으면 인게임 백과 읽어보셈. 은근 재밌드라.
그리고 시팔 ㅋㅋㅋㅋㅋ 바타니아 활잽이 강한 거 공식설정이었노
첨에 보고 펜도르 전투라고 하는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