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본인
이 멋진 기병들은 나폴레옹과 자신들을 완전히 신뢰하며 나폴레옹의 대의에 열렬히 찬동했고, 가장 경험 많고 유능한 기병 지휘관들의 지휘 하에 프랑스 군이 당한 패배를 복수하려는 열망에 불탔다. 그리고 엄한 규율에 복종했다.
공격에 나선 그들의 전진은 대단히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것이었다.
-쇼 케네디
멀리서 보면 [몽생장] 고지의 능선 쪽으로 거대한 강철 뱀 두 마리가 기어오르는 것 같았다. 그것은 전장을 가로지르는 초자연적 동물 같았다. ······이 무리는 괴물로 변하여 하나의 넋만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각 기병 중대는 폴립의 촉수처럼 굼실대기도 하고 부풀기도 했다. 자욱한 연기의 갈라진 틈새로 그들의 모습이 보였다. 투구와 고함과 긴 칼들의 뒤섞임, 포성과 트럼펫 소리에 격렬하게 날뛰는 말들의 궁둥이, 정연하고도 소름 끼치는 소란, 그리고 그 위를 덮고 있는 히드라의 비늘 같은 흉갑들.
-빅토르 위고
"저 성급한 행동이 오늘 우리에게 치명타가 될지도 모르겠군. 거의 한 시간이나 이른 공격이잖나."
나폴레옹이 술트에게 불평했다. 술트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가 전투를 망쳤습니다. 예나에서 그런 것처럼 말입니다."
프랑스 군 기병대의 공격은 1근위보병연대에서 복무했던 그로나우 소위로서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그로나우는 자신의 걸작<회고록Reminiscences>에서 적군 기병대가 습격했을 때 웰링턴과 같은 방진에 있던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거친 파도가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며 쉼 없이 전진해오는 것처럼 우리의 기를 꺾는 긴 대열이 멀리서 나타났다. 기병 부대가 가까이 다가오자, 우레와 같은 말발굽 소리에 땅이 요동치는 것처럼 느껴졌다. 공포를 자아내며 다가오는 이 거대한 무리가 주는 충격이 얼마나 감당하기 힘든 것인지는 짐작이 갈 것이다. ······"황제 만세!"라고 외치며, 그들은 단시간 만에 우리 진영의 20야드 안쪽까지 이르렀다.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빠른 속도였다. 지휘관이 "기병대를 막을 준비를 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전면 첫 열 전체가 무릎을 끓었고, 검을 곧추 세우고 손으로 단단히 결합한 장벽을 이루어 격노한 흉갑기병들과 맞섰다. ······내가 보기에, 최고사령관은 전혀 흔들림 없이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깊은 생각에 잠긴 듯했고 얼굴은 창백했다.
전투 중에는 정신이 인간을 단단하게 만들어 병사를 입상立像으로, 그와 모든 살을 화강암으로 변하게 하는 순간들이 있다. 영국군 부대들은 미친 듯한 프랑스군의 공격을 받고도 끄덕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더욱 끔찍한 양상이 전개되었다.
영국군 방진들은 사면四面 모두에서 동시에 공격을 받았다. 격렬한 소용돌이가 그들을 에워쌌다. 그러나 그 냉정한 보병들은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 제1열은 무릎을 끓고 흉갑 기병들을 총검으로 맞이했고, 제2열은 그들에게 총탄을 퍼부었다.
-위고
이 공격에 참여한 프랑스 기병들의 용기는 대단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했듯이, 그로나우도 이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프랑스 군 기병대는 대담하게 돌격햇지만 우리의 잘 겨냥된 발포에 병사와 말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졌고, 이내 대열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장교들은 대단히 용맹스러웠다. 그들은 몸짓과 두려움 없는 태도로 다시 대형을 갖춰 공격을 재개할 수 있도록 병사들의 용기를 북돋는 데 온 힘을 쏟았다.
"그리하여······ 대지는 온통 쓰러진 말과 기병으로 뒤덮였고, 이 때문에 뒤따르던 말과 기병이 전진에 방해를 받았고 돌격 효과는 사라졌다.", "불쌍한 말들의 고통을 목격하는 것은 몹쓸 짓이다. 말들은 진정 앞에 닥친 위험을 인지했을 것이다. 우리는 이따금 부상당한 가련한 짐승들이 마치 자신을 도와줄 주인을 찾는 듯이 고개를 쳐드는 것을 보았다."
전투 중에 우리 방진이 보여준 광경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방진 내부는 탄약통이 타버리고 난 뒤의 연기와 냄새로 거의 질식할 지경이었다. 부상당한 동료나 죽은 자의 시신을 밟지 않고는 한 걸음도 옳길 수 없었다. 부상당한 자와 죽어가는 자들이 내뱉는 신음소리는 무척 섬뜩했다.
4시에 우리 방진은 병원이나 다름없었다. 죽은 자와 죽어가는 자, 사지가 절단된 병사들로 가득했다.
-그로나우
요즘은 옛날처럼 이런 대규모 이벤트가 흔치 않다는게 안타까움ㅠ
유럽 애들은 나폴가지고 지들끼리 존나 잘 놀더라.
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