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좋아서 또 씀.

이번엔 갑옷이야기 말고 딴이야기 해봄




1. 서유럽은 활보단 쇠뇌를 선호했음.

그 이유는 전글에서 말했다시피 서유럽 국가들은 주로 중기병 차지 메타를 즐겨썼음. 

덕분에 당하는 입장에선 저걸 어떻게든 저지시켜야 했는데 

활은 경무장 병사한텐 효과적일지언정 갑옷으로 중무장한 병사에겐 피해를 주기가 힘듦.

게다가 궁수를 양성하려면 조오온나게 긴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도 있음.

( 영국과 조선이 계속 활잡이를 쓴 이유가 문화적으로 평상시에 활을 쏴대기 때문에 보다 양성에 대한 제약이 보다 적었기 때문임.)


반면에 쇠뇌는 기계의 힘을 이용해 무지막지한 장력이라도 시위를 당길수있음.

덕분에 활보다 높은 관통력을 가질 수 있었음. (단 이런 장치들 때문에 생산 단가가 높아서 비싸다는 문제가 있음.)

대신 드로우 랭스(시위를 당기는 거리)가 짧아 쇠뇌 볼트(쇠뇌용 화살)에 힘을 온전히 실지를 못해 

위력이 장력에 비해 떨어지고 유효사거리가 활보다 짧았음 ( 둘이 비슷한 장력이라는 조건하에 )

그래도 활보단 관통력이 좋았기에 대다수 나라가 쇠뇌를 애용함.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장전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는데 

장궁중에서도 가장 장력 높은거 들고와서 쏴도 쇠뇌보단 빠르게 쐈음. ( 쇠뇌 한발쏠때 장궁이 6발인가 쐈을거임. 이부분은 기억이 잘 안난다 ㅎ )

상대 궁수들이랑 싸우기라도하면 장전하는동안 그대로 화살에 노출될 위험이 큼.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 파비스라는 대형방패를 같이 썼는데 어케 썼냐면 


이렇게 바닥에 말뚝박아서 고정시키고 썼다.

다들 어디서 봤을거임. 마블에서 쇠뇌병들 등에다 메고 다니는 그거 맞다.

그거 시발 원래 바닥에 꽂고 쏘는건데 이새끼들 등에다가 메고만 다닌다 ㅋㅋㅋㅋ 한발쏘고 뒤돌아서 장전하는것도 아니면서 ㅅㅂ


무튼 이렇게 쓰는건데 만약 이 방패를 안썼을때의 결과는 실제 있음.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측에서 제노바 쇠뇌병을 고용해서 썼는데

방패없이 먼저갔다가 영국 장궁병한테 뚜디 맞고 방패챙기러 다시 후퇴했는데 탈영이라고 프랑스 새끼들이 걔네 팀킬함 ㅋㅋ


후에는 쇠뇌의 완벽한 상위호환인 총 (똑같이 장전 느리고 사거리 짧지만 관통력은 오지게높은) 이 나오면서 자리를 내어주게됨.







2. 서유럽은 일반 농노 애들 징집같은거 잘 안했음.


아예 안했다고는 못하겠는데 동양쪽처럼 농사짓던 농민들 징집해다가 전쟁나가는짓은 잘 안했음. 걔네 입장에선 scv 데꼬나가서 싸우는격임.


서유럽은 보통 용병들 고용해서 싸우는식이였는데 

상비군을 하자니 실시간으로 전쟁이 있던 없던 돈은 계속 나가고 그렇다고 안하자니 허구언날 지들끼리 전쟁 쉴새없이 하고.

그래서 필요할때마다 용병 고용해서 싸우는식인데 덕분에 서유럽은 다른 지역에 비해 병사들 정예도가 높은편임. 모든 군인들이 전문 군인들이니깐. 


십자군때도 서유럽애들이 전쟁을 조별과제하듯이 해서 그렇지 막상 이슬람애들하고 정면으로 붙으면 박살냈었음.

적어도 뚜들겨 맞기만 하더라도 존나 오래 버티곤함. 죄다 중무장메타다 보니.





3. 중세 서유럽의 꽃 중기병.


흔히 말하는 기사.


일단 서유럽은 본인의 무장수준은 자신의 실력이 아닌 재력에 의해 결정됨. 

돈없는 새기들은 갬비슨입고 전장터 나오는거고 갑부들이나 갑옷입고 나오는거임. 

전신 사슬갑옷? 그거 하나면 집 몇채임. 

중기병의 조건인 전신갑옷, 여분 말 2~3필, 자신을 보조할 보조병들까지 전부 갖추려면 당연히 금수저 of 금수저인거고.

봉건제로 영지나눠주고 알아서 잘커라 하는것도 기사 키우라고 하는거나 다름없음. 


이렇게까지 하면서 중기병을 키워야하나 싶겠지만 그만큼 중기병 위력이 어마무시했음.


일단 중기병 돌진은 보통 중기병으로 이루어진 횡대열들로 이루어짐.

영화처럼 무슨 쐐기대형으로 대형 바로 박살내는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맨앞 열부터 가서 박음.

맨앞열이 꼬라박음과 동시에 급브레이크 밟고 빠져나올때 바로 그뒤에 이어서 다음열이 꼬라박음.

이런식으로 적 보병대열이 무너질때까지 피해를 강요하는게 정석임.

보병들이 겁에질려 도망가는건 덤이고.


당하는 입장에선 좆같은게 갑옷때문에 원거리 투사체는 잘 먹히지도 않을뿐더러 

기사들이 들고다니는 랜스는 길이가 존내 길어서 보병창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해 그냥 계속 뚜들겨 맞아야함. 

만약 기사가 꼬라박고 급브레이크 밟는순간을 노리고 조지려고 보병 대열에서 빠져나갔다간 

바로 그뒤에 이어서 오는 기사한테 뚫려 죽는거임.


보병들의 대응책이라곤 

-원거리 투사체 사격

-랜스보다 더 긴 장창으로 견제 

인데 원거리 투사체는 그닥 효과적이지 못하고 

장창방진은 단점이 화살에 노출되기 쉽고 한곳만 바라보는 외통수라

기병이 뱅돌아서 치면 그대로 뒤지기에 자리를 잘잡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음 ( 단 스위스 용병들은 여기서 제외. 이새끼들은 장창들고도 자유자제로 포지션 바꿈)


무튼 이런 기사들의 랜스차지는 총이 나오기전까진 제대로 대응이 매우 힘들었음. 


기사들 상대로 보병이 이긴 경우가 아예 없진 않음.

다들 아는 백년전쟁 ( 크래시, 푸아티에, 아쟁쿠르 등), 페이푸스 호 전투 등등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음.

근데 전부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는데 중기병들이 기동성을 잃어서임.


영국애들은 화살비, 진흙탕, 장애물 을 썼고

페이푸스 호 전투에서 러시아애들은 언덕위에 자리잡고 서유럽과는 차원이 다른 화살비, 가운데엔 두꺼운 빙판이 존재해

충분히 속력을 못낸 튜튼 기사단과 그 외 잡다한 기사들은 한방에 러시아애들 대열을 못무너뜨림. 기사들은 그상태에서도 계속 뚝배기를 깼지만

러시아애들이 처절하게 참피마냥 터져가면서도 바짓가랑이 잡고 버틴탓에 물량공세를 못버티고 발렸음.

그외에 신롬애들 13세기경에 어디가서 쳐발린것도 상대측이 구덩이파고 거기에 말뚝 박아논다음 기병들이 기동성 잃자마자 달려가서 구텐탁으로 후려팸.


이와같이 기동성을 잃은 기병은 무게중심 불안정한 보병이란 말이 있을정도로

암만 중기병이라 해도 기동성 잃으면 좆됨. 문제는 그 기동성 잃게하는게 존나 힘들다는거지.



오늘은 여까지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