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고기
빵만 먹고 살수 없고 고기가 있어야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거처럼 중세 사람들도 가능한 고기를 먹으려고 노력했어
고기를 얻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였는데
1 가정에서 키우는 닭, 소, 돼지를 잡는다
2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키우는 양을 잡는다
3 숲에서 야생돌물을 잡는다
가정에서 키우는 동물은 보통 겨울 초에 약하고 나이든 동물을 잡아서 가공했고 그걸 겨우내 먹었어
영주들이 이때 도축한 고기 중 제일 좋은 부분을 세금으로 거둬가기도 했는데 남은 잡고기들을 오래 보관하기 쉽게 가공한게 소시지였어
닭은 많이 키우고 성장도 빨랐기에 생선과 함께 주된 단백질 공급원이 되었어
마을에서 공동으로 키우는 양은 털과 양젖 때문에 평상시에는 잘 잡지 않았데
숲은 영주의 소유였고 여기서 동물을 잡는건 엄격히 금지되었어
이건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 농노들이 숲에 들어가 동물들 씨를 말리는걸 막으려고 한거였고
영주들이 숲에서 사냥하는건 단순한 유흥뿐만이 아니라 다가올 전투에서 사용할 전투기술을 실습하는 전투훈련이기도 했거든
과녁이나 허수어비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내게 돌진하는 적을 창으로 한번에 제압하는 방법(맷돼지), 빠르게 도망치는 적을 화살로 잡는 방법(사슴, 토끼) 등등 사냥은 전사 훈련의 연장선이었어
하지만 영주들도 꽉 막힌건 아니어서 농작물을 망치러 숲에서 내려온 맷돼지나 사슴, 토끼는 농민들이 알아서 잡아먹어도 눈 감아주는게 관습이었어
농노들은 고기를 먹을때 보통 숯불로 구워먹거나 훈증, 걸죽하게 끓여먹는 방법을 썼어
구워먹는건 축제때나 가능한거고 보통은 훈증하거나 끓여먹었는데
이 방법은 유통기한을 크게 늘리거나, 적은 양의 고기로 많은 사람이 먹는 방법이었어
물론 고기는 특별한 날에나 먹는거고 보통은 생선, 달걀, 우유와 치즈가 주된 단백질 공급원이었어
사실 지금처럼 고기를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게 된건 근대에 와서 냉동기술이 발달하면서 가능해진 최근의 이야기야
(눈치 빠른 사람은 소시지, 맥주, 치즈가 발달한 수도원이 많은 이유가 대충 짐작될듯... 권력과 결탁하여 부유해진 교회는 대부분 후원이 집중되는 고위급 성당이었어)
영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고기를 먹었어
고기 중에서도 사냥한 고기를 1등급으로 생각했지
영주들은 고기에서 연기 냄새가 나는 훈증을 하급한 요리방법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불과 거리를 두고 오랫동안 천천히 구워 먹는걸 선호했어
이런 요리 방식은 4시간이나 걸렸는데
왼쪽 구석에 있는 아이가 4시간동안 불 옆에서 고기를 돌려야했어
이렇게 만든 고기요리와 흰빵, 포도주는 영주들의 주된 식사였어
많은 사람들이 중세인들은 야만인처럼 맨손으로 음식을 뜯어먹었다며 역겨워하는데
이건 중세 문화를 단편적으로 보고 속단하는 오해였어
영주들의 경우 하인 중에서도 고기 부위와 해부학에 능통한 고위관리인이 직접 고기를 공평하고 먹기 편하게 잘라서 '빵그릇'에 담아주었고 그걸 손으로 잡고 먹었던거야
이 당시에는 포크가 널리 보급이 안되었고 칼로 찍어먹는 방법도 있었지만
중세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감사한 음식을 불경하게 도구로 찍어 입에 가져가다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해
고기 이야기는 끝이 없지만 대충 여기서 끊음 ㅅㄱ
4. 향신료
장원으로 고립되기 시작하면서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향신료는 매우 귀한 음식에 되었어
상업의 중심지였던 동로마 제국은 비싼감은 있지만 부족함 없이 향신료를 접할 수 있어서 맛도 화려했지만
그 혜택을 못 누리고 반쯤 고립된 서유럽은 향신료가 너무 희귀해져서 식재료가 아니라 약재로 승화되기까지 해
양이 적으니 음식에 듬뿍 뿌리는건 영주 중에서도 대영주들이나 왕한테 가능한 이야기였고
일반적으로 와인에 타서 약주로 만들거나 야예 약으로 처방했어
이렇게 향신료를 하루동안 와인에 담궈서 맛을 우린 후 식전에 한잔씩 마셨던게 일반적인 향신료 사용 방법이었지
장원에서도 쉽게 얻을 수 있는 향신료로는 마늘이나 허브가 있었다고 해.
바베큐 맛있겠다
고기먹고싶다
아아 이건 "굽는다"라고 하는 거다
순대국에 깍두기
저 귀한 향신료가 나중에 인도같은 곳에서 팍팍 들어오면서 그시대 잘나가는 귀족네 파티나 왕족의 파티에서는 음식에 도저히 먹기 힘들정도로 향신료를 쏟아부어서 부를 자랑하는 음식을 내놓는 문화가 생겼지.. 그래서 파티에 있는 음식의 거의 대부분은 그냥 향신료 자랑질 용도고 먹기위한 음식은 또 따로 만들었다고..
지금으로 생각하면 중국졸부들이 음식에 금박입혀서 파티같은곳에 내놓는거랑 비슷한거임
식기류는 제련 문제도 있었을까? 포크 같은건 난이도 엄청 높을거 같은데
원래 칼로 찍어서 먹는 문화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도구로 찍어먹는게 도외시되더라
우리도 치킨들고먹자너 ㅋㅋ
중세 유럽 평민이나 농노들이 오히려 근대 시절 유럽 평민들보다 고기 자주 먹었다는 소리도 있더라 인구밀도 더 늘아난 탓에 평민들 고기 소비량이 줄었다더만
맞음 중세땐 거진 반농반목임 집안에도 돼지길러서 겨울될쯤되면 겨울동안 먹여살릴수있는 씨돼지들만 남기고 나머지 다 햄이나 소시지만들어다 저장한거고..
한국인들: 마늘이 향신료라고???????
재밌다 빨리가서 다른거 또 써라 씨발
왜 사람 안 구워 먹음
이런 정보는 어디서 구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