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라는게 엄청 유명한데 그 육성이나 사회에서의 위치는 또 널리 안 알려져있음


마블에서 기병 차징하기 전에 기사에 대한 썰이나 풀고 가자고.



기사는 신분이자 직업이라는 독특한 계층이었어


하나의 신분이지만 개인이 그 길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영주가 되지 못하면 세습이 불가능해서 신분이라고 보기는 어려운데


동시에 당시의 정치구조인 봉건제를 이루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직업과 신분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요상한 위치가 된건데...


아무튼 내 생각으로는 지금처럼 하나의 명예직이 되기 전까지 기사는 권력과 밀접한 엘리트 직업군인이었다는거야



기사 후보생은 보통 유력한 가문의 7~8세 소년들이었어


보통 가업을 이를 장남이 아니면서 체력적으로 튼튼한 다른 아들을 골랐는데


이런 꼬맹이들을 '페이지'라고 불렀고 대충 '시동'이라고 번역해



이 아이들은 가족을 떠나 그를 가르칠 다른 영주(또는 유력 기사)의 성에 들어가서 잡일과 예법을 배웠어 


보통 친구나 친척의 집에 보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귀족 사이에 친목을 다지기 위해, 아니면 인질의 형태로 가는 경우도 많았다고 해


이런 시동 생활은 관습적으로 7년이었고 그 기간이 끝나는 15~16세가 되면 '스콰이어'가 되어서 본격적으로 전투 훈련을 받았어


스콰이어들은 스승의 전투를 따라다니면서 무기 손질법과 사용법을 배웠는데 7년 교육을 완료하거나 큰 공로를 세우면 기사 서임을 받고 정식으로 기사가 되었어


일단 스콰이어부터는 한명의 전투원 취급을 받았다고 해







기사 서임은 엄숙한 가운데 치뤄졌는데


킹덤 오브 헤븐에서처럼 마지막은 스승이 제자를 맛깔나게 후리면서 끝났어


그런데 이때 스승의 일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계속 터지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이 방법으로 바뀌게 되었어



스콰이어 때부터 영주의 눈에 든 기사거나 가문이 빵빵한 기사가 아니라면 영지가 없는 떠돌이 기사가 되었다고 해


떠돌이 기사들은 전투를 찾아다니면서 용병으로 뛰거나


결투재판을 대행하면서 돈을 벌거나 마상창시합에 나가 명예를 얻길 바랐어


떠돌이 기사들의 최종목표는 자신의 영지를 받아 봉건제에 들어가는 거였고.



이러다 보니까 영지없는 떠돌이 기사들은 중세 치안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었어


전쟁이 없어서 일거리가 없을때는 기사가 직접 중무장 도적으로 한탕 뛰기도 했고


뭔가 심상치 않은 소문이 들리면 떠돌이 기사들이 몰려들어서 난장판이 되고


마을 사람들에게는 사소한 거에 시비를 걸어 결투를 신청하고 그 댓가로 몸값과 보상금을 뜯어내기도 했거든


이게 선을 넘어서 마을 약탈이나 유린으로 커지기도 했어



소수이지만 속세를 떠나서 교회에 몸담은 기사들도 있는데 이들을 '교회 기사'라고 불렀어


교회 기사들은 영지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교회에 경비와 경호를 제공했어



십자군 전쟁은 정치,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종교가 명분이 되어 일어난 사건인데


그 배경에 늘어난 영지없는 떠돌이 기사들과 그로인한 사회불안을 돌리기위해서 였다는것도 포함된다는게 유력해



#1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