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중에는




헬창도 있고








체대생도 있고






꼬맹이도 있음.







그리고 각 말들의 능력에 따라


짐을 끌거나





평소에 그냥 타고 다니거나






경마를 뛰거나







Jousting 마상창 경기에 참가하거나







전쟁 발발시에는 전투에 투입되기도 함.












가축이 된 말은 다양한 용도로 쓰이기 위해 품종개량 등 인위적인 진화과정을 거쳤는데 간략하게 덩치, 힘, 속도, 지구력이 크게 향상됨. 이 과정에서 덩치가 크고 힘이 강한 말, 다용도로 쓰일수 있는 평균적인 말, 지구력과 기동성이 강한 말, 속도가 빠른 말 등 여러 특성을 가진 말들이 등장하게 됨.


품종개량이 아직 현재진행형인 과거 중세에는 같은 종의 말이더라도 다른 특성을 가진 경우가 많았음. 같은 인간도 3대 100kg도 못드는 멸치가 있는 반면 3대 700kg를 드는 헬창도 있고 논산훈련소에서 구보 뛰다가 심장마비로 죽는 비만 파오후가 있는 반면 두시간 넘게 뛰어다녀도 멀쩡한 손흥민도 있음. 말도 마찬가지인데 거의 전 지구의 전 인류가 말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인해 지역별로 말의 종은 너무나 다양했고 각각 개체의 특징도 천차만별이었음. 이 때문에 중세 이후 유럽은 말의 종보다는 용도로 말을 주로 구분했음.





1. 짐말 Sumter


빠르지도, 기동성이 좋지도 않고 힘이 강한것도 아니어서 타기에 적당하지 않아 짐이나 끄는데 적당한 말을 Sumter라고 함. Sumter는 보통 딱히 어느 특별한 용도로 쓰기에도 애매한 말들이었고 이 때문에 가격도 제일 싸서 짐을 끌거나 농사를 짓는데에 많이 사용되었음.







2. 다용도마 Rouncy


Sumter보다는 스펙이 좋아 승용마로 쓸수도 있고 다른 일들도 적당히 할수 있는 다용도말은 Rouncy라고 불렸음. 사실 이 종류의 말이 가장 흔했을 것임. 사진은 Youtube Modern History 채널에서 중세 기사에 관한걸 다루는 Jason Kingsley가 보유한 Welsh Mountain pony. 사람들 태우고 여행할 정도의 힘이 있고 딱히 체고(말 어깨까지의 높이)도 크지도 않고 말이 까탈스럽지 않아 유지비가 비싸지도 않면서도 흔해서 가격이 싸 중산층 이상이 평소에 타고다니기 적당한 말인데 얘는 Rouncy라고 볼수 있음.








3. 승용마 Palfrey

Rouncy보다 스펙이 좋아 사람이 타고 다니는데 특화된 말을 Palfrey라고 불렀음. Palfrey는 기사나 귀족들이 주로 타고 다녔는데 Rouncy보다 체고가 크고(160cm 이하) 체격이 튼튼해 신체스펙이 좋아 갑옷을 입은 기사도 태우고 다닐수 있었음. 딱히 전투용으로 개발된 품종은 아니지만 위에 나오는 Rouncy나 Sumter보다는 용감해 전투마가 없을시 전투에서도 많이 쓰였다고 함. 사진에 나온 말은 Jousting 마상창경기도 두번 참가했다고 함. 중세 유럽 지휘관들도 전투마만 끌고 참전할게 아니라 전령, 정찰 등 다용도로 사용하게 Palfrey도 좀 데리고 오라고 권장했다고 함.






4. 전투마 Courser

Courser는 Palfrey와는 달리 전투용으로 개량된 말(War horse)임. 체고는 Palfrey와 별 차이가 없더라도 훨씬 근육질이고 단련된 몸을 갖고 있는데 특히 힘과 기동력이 더 뛰어난 말들임.



여기서 기동성은 속도보다는 아니라 제동력, 방향전환, 가속 등 순발력과 근력, 유연성을 뜻함. 스포츠카가 일반 세단과 같은 속도로 달리더라도 브레이크도 더 잘 듣고 드리프팅, 가속 성능이 훨씬 좋은 것을 생각하면 됨. 또한 Courser는 용감해 전투 상황에서도 겁을 먹어 패닉하지 않고 기수의 지시를 잘 따랐음. 움짤은 전설적인 스페인 투우마인 Merlin인데 다른 말은 아무도 못하는 기동성으로 투우말을 농락했음.




여기서 우리는 전투마의 특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전투마는 우선 전투상황에서 패닉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용감해야 하고, 중무장한 기사를 태우고 다녀야 하기때문에 근지구력이 좋아야 하고, 좋은 기동성을 발휘하기 위해 순발력과 근력이 좋아야 함. 덩치가 굳이 크지 않더라도 우수한 종으로 인정받는 이베리아 반도의 말들과 중동의 아랍 말들이 전투마로 각광받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음.






5. Destrier

Destrier는 전투마 중 가장 우수한 말들을 이르는 말임. 보통 가축으로 쓰이는 말들은 다루기 쉬운 암말이거나 거세한 말(Gelding)들이지만 Destrier는 거세를 하지 않은 숫말(Stallion)이 많음. 체고 자체는 Courser처럼 164cm 이하 정도로 딱히 크지 않지만 거세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근육량부터 비교가 힘들 정도인데다 겁이 없는 수준을 넘어서 싸우자고 달려들 정도로 성격도 사나움. 희귀하고 전투마로써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에 가격부터 환장하게 비싼데 유럽에서는 이베리아 군마들이 Destrier로 유명했음. 현대에는 Andalusian이라는 스페인 종으로 남아있는데 위에 나온 Merlin은 Andalusian의 친척인 Lusitano 종임.




움짤에 나온 말은 스페인산 Destrier 숫말(Stallion)임. 야생에서 숫말들은 서로 싸우기 때문에 근육질이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거세를 하지 않은 말들은 근육량에서 거세마나 암말들을 압도함. 저 갈기 아래 튀어나온 부분도 다 근육임. 최고급 전투마이기 때문에 Jousting 마상창경기에서도 주로 destrier가 사용되었다고 함.


가격도 환장하게 비싼데 1297년 플랑드르 지방에서는 Destrier 한마리가 Palfrey 7마리 값이었다고 함. 가격이야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보통 Palfrey 4마리 값 이상은 했다고 하는데 Palfrey도 비싸서 귀족이나 기사나 타고 다녔다는걸 생각하면 Destrier가 얼마나 비쌌는지 알수 있음.


참고로 Destrier란 이름의 어원은 라틴어인데 군마를 견습 기사가 끌고 올 때 고귀한 팔이라 여겼던 오른팔(덱스톨)로 끌고 온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함.




6. Draft Horse. 사역마


마지막으로 순발력이고 기동성이고 다 때려치우고 힘과 덩치를 있는대로 키운 말들을 Draft Horse라고 하는데 얘네는 중세보다는 르네상스 이후에 나타난걸로 보임 대표적인 종은 영국의 Shire. 마차 등 무거운걸 끌거나 농사를 짓는데 주로 쓰인 말들임. 맨 위에 나오는 헬창 말들이 바로 이런 말들



더보기 : 말 발굽 관리하는 법 : https://gall.dcinside.com/m/ttwar/598832


출처 : https://youtu.be/reoohqjqAyY, https://youtu.be/Ik8Mr7jSwbQ, http://www.avalanchepress.com/PreviewNobleSteeds.php


다른 연재글 모음 : https://gall.dcinside.com/m/ttwar/584380


이-글은 토탈워 갤러리에서 연재하던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