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으로 번역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개념은 크게 5가지로 구별될 수 있다. 중세사 고증에 충실한 역자가 즉 역덕이 번역한 경우라면 이 다섯 개념을 비록 나무위키에 서술된 아래의 역어들과는 다르더라도 나름의 기준대로 제각각 구별되는 번역어를 채택하여 독자의 혼란을 방지하나, 이런 데에 무지한 자가 번역을 했을 경우 이들 중 몇 개 이상을 동의어로 제멋대로 여기고는 '성'이나 '성채'로 통일해서 번역하는 바람에 독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사태를 초래한다.[8] 즉, 다음의 다섯 개념은 동의어가 아니고, 문학적 수사를 위해 바꿔쓸 수 있는 어휘들이 원칙적으로는[9] 아니다.
    • 성(castle): '성'이라는 번역어가 아주 적절하지는 않다. 서양의 'castle'은 해당 지역의 군주가 거주하는 요새화된 저택인데, 동양에서 통용되었던 성(城)의 개념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주거지를 의미한다. 그래서 행정구역의 명칭에도 많이 포함된다. 좀 더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castle'을 성관(城館)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 성채(citadel): 도시의 방벽(wall) 내에서 방어 거점으로서 따로 요새화된 구역. 엄밀히 말해 성채(城砦)는 조선시대의 평양성, 진주성, 남한산성과 같이 성(城)들 가운데 군사적으로 중요하여 방어시설이 잘 갖추어진 것을 가리킨다. 영어단어 'citadel'과 가장 비숫한 시설은 내성(內城)이다.
    • 아성(keep): 성(castle)이나 성채(citadel) 내에서 최후의 방어 거점으로서 요새화된 건물. 일본식 성에 있는 천수각(天守閣)이 정확하게 같은 기능을 한다.
    • 요새(fortress, stronghold): 오로지 군사적 목적만을 가지고 평시의 민간인 거주기능이 최소화된 형태로 설립된 방어시설. 요새(要塞)라는 단어는 군사용 방어시설 전반을 가리키는 용어로도 많이 쓴다. 과거 동양에선 이와 같은 시설을 진보(鎭堡)나 보루(堡壘)라고 불렀다. 보루는 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시설을 가리키는 단어로 영어단어 'bastion'을 번역할 때도 자주 쓰인다.
    • 방벽(wall): 외적의 침입을 막는 벽. 개념을 세분화하면, 도시를 두르는 성벽은 성곽(城郭), 여러 지역을 통과하며 길게 늘어선 성벽은 장성(長城)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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