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철왕 뮈용을 칭송하지만, 제왕의 길에는 항상 피가 흐르는 법.
제국 변두리 작은 마을에 살던 청년 베르무트(Wermut)는 전쟁의 화마 속에서 철왕 뮈용(Müyon)이 이끄는 부대에 의해 부모님이 죽임을 당한 뒤 그 길로 폐혀가 된 마을을 떠난다.
모든 것을 잃은 베르무트는 발이 가는데로 걷고 또 걸었다. 그의 발길이 멈춘 곳은 3국 중심에 위치해 지난 수 십년간 주인이 수 차례 바뀐 작은 도시 라게타(Lageta). 이러한 지리적 특성 덕에 라게타는 용병 산업이 매우 활발했는데, 베르무트가 마지막 남은 돈을 들고 찾아간 여관또한 수 많은 용병들로 붐볐다.
"어이 빅터, 아직 목 위에 머리가 달려있는 걸 보니 아랫도리 놀리기를 조심하고 있는 모양이네?"
"아 우생 성 영주놈 밑에 있다가 하도 말썽을 피웠더니 다른 영주한테 팔려버렸지 뭐야! 그 성에 있던 계집들이 반반했는데. 크흐흐."
"스터지아 그 빌어먹을 나라는 국왕 라간바드 놈 때문에 망할거야. 내 1000디나르를 걸지! 목숨걸고 공성전에 참여했더니 보수가 고작 500디나르? 용병만도 못한 새끼"
"500디나르? 하긴 나도 그 나라 영주들이랑은 좋게 끝난 적이 없어."
온갖 음담패설과 욕설 그리고 허풍 섞인 정보의 바다속에서 베르무트는 구석에 자리를 잡고 여관 종업원을 불렀다.
"여기 곡물 하나랑 생선 하나, 그리고 포도주세요."
"곡물, 생선 그리고 포도 하나씩이요. 맥주 드시겠어요? 저희 도시 특제 맥주가 있는데 정말 맛있어요."
그는 종업원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공허한 눈으로 여관 내의 용병들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나온 음식과 술을 먹다 이 많은 용병 중에 자신의 마을을 부순데 손을 보탠 놈도 있을거라고 생각하니 괜히 울분이 차오르며 마을에서 함께 지내던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엄마, 아빠, 동생 그리고 아이미라... 나만 살아서 미안해...'
빅터는 술에 거하게 취한 채로 과장된 무용담을 시끄럽게 떠들어 대다가 자신들을 죽일듯이 쳐다보는 베르무트를 보고 웃음을 멈췄다. 그가 보기에 베르무트는 허름한 튜닉을 입은 시골마을의 촌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아 그러니까 그 때 내가 검을 딱! 어? 저 새끼봐라? 눈으로 사람 여럿 죽이겠다. 크크"
주변의 용병들이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자 짜증이 나던 찰나에 베르무트를 본 그는 장난감을 발견한 것 마냥 다가섰다. 베르무트가 왜소한 편은 아니지만 그의 테이블 앞까지 다가가서 선 빅터와는 본연의 덩치에 가벼운 가죽갑옷 까지 걸쳐 넉넉잡아도 두 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시골 촌놈이 농사나 짓지 왜 용병들 쉬는 여기와서 그렇게 노려보고 있는거야? 혹시 어떤 용병이 니 여동생을 따먹기라도 했어? 아? 그게 나야 혹시? 우생 성에서 왔냐?"
'베르무트, 잘 듣거라. 너가 가진 힘은 일반인들과 다르단다. 나는 그 덕분에 왕국의 기사 자리에 오를 수 있었지만, 그로 인해 이용당한 난 결국 한 쪽 팔을 잃었단다. 절대로 아무데서나 힘을 내보여서는 안된다. 알겠지?'
작은 마을에서 지내며 항상 자신의 힘을 보이지 말라던 아빠의 말에 남과 크게 싸움 한 번 한 적 없던 베르무트였지만 노골적으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과 가족을 조롱하고 있음에도 참을 생각은 없었다. 더군다나 그는 모든 것을 잃고 삶의 미련을 내려놓은 상태, 자신의 울분을 토해내다 죽는다면 그 또한 괜찮으리라.
앉아 있던 자리를 박차고 튀어오른 베르무트는 테이블 위로 뛰어올라 그대로 빅터에게 달려들었다. 갑작스러운 베르무트의 공격에 얼굴에 주먹을 허용한 그는 맞고 나가 떨어져 쓰러졌다.
"싸움이다 싸움! 빅터 싸운다! 야 공간 만들어 주라고!"
"밀지마 이 새끼야!"
구경거리에 환호하는 주변 용병들의 소리에 정신을 차린 빅터는 농부한테 맞아 나가 떨어졌다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빅터는 그대로 다시 일어났다.
'방심해서 그랬을거야. 저 놈이 그렇게 셀 리가 없지.'
"이 새끼가 돌았나. 병신을 만들어 주마"
술기운 덕에 평소에도 안되던 사리분별력이 0에 수렴한 빅터는 우연이었을거라 생각하며 다시 달려들었다.
이후 수 차례 주먹이 오고 갔지만. 아무리 베르무트가 세다 한들 노련한 용병인 빅터가 진흙탕 싸움은 한 수 위였다.
'그럼 그렇지. 어떻게 이런 새끼가 나를 주먹으로 날려 버리겠어'
"니 여동생 처럼 내 밑에 깔려서 울 시간이다 새끼야."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베르무트의 주먹을 피한 다음 그를 걷어차 쓰러트린 다음 자기가 겪은 쪽팔림 만큼 때려주기 위해 그에게 다가갔다.
이 난장판 속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는 눈이 있었다. 그는 싸움을 쭉 지켜보며 빅터가 노련하게 베르무트의 공격을 피하며 때리는 모습에 열광하는 다른 용병들과는 달리 베르무트가 헛 친 곳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주먹으로 돌 벽을 때렸는데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벽에 흠집이 난다고?'
겉으로 보았을 때 베르무트는 그냥 평범한 체격에 살짝 키가 클 뿐이었다. 베르무트에게 호기심이 생긴 그는 쓰러진 베르무트에게 천천히 다가가는 빅터의 옆 관중 틈에서 몰래 다리를 내밀어 거만하게 걷고 있던 빅터의 다리를 걸었다. 빅터는 그대로 중심을 잃고 베르무트의 옆으로 쓰러졌고 누워서 그를 지켜보던 베르무트가 잽싸게 위로 올라타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누가 누구 밑에서 운다고?!"
누워서 가드를 한 채로 악에 받쳐 지르는 그의 주먹을 받아내던 빅터는 막아내던 팔에 느껴지는 통증 덕분에 베르무트의 힘이 남다르다는 걸 그제서야 느낄 수 있었다. 가드로 인해 흘린 주먹이 빅터의 머리 옆 나무장판을 뚫고 콰직소리를 내며 들어갔다. 결국 힘이 풀린 가드를 뚫고 들어간 주먹 한 대가 정확히 빅터의 턱에 꽂혔고, 그는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야 저거 저러다 빅터 죽겠는데? 저 새끼 뭐야?"
빅터 동료 용병들의 분위기가 흉흉해 지며 다가오는 것도 모른채 이성을 잃은 베르무트가 실신한 빅터를 계속해서 때리려고 하던 찰나, 누군가 그의 목을 쳐 기절시키곤 부축해 들어올렸다.
"이거... 우리 단원이 거하게 취했구만. 거 그 쪽 단원이 먼저 시비건 것은 다 봤으니. 이쯤에서 좋게 마무리 하자고, 이 놈은 내가 데리고 갈테니까."
"뭐야 당신은? 지금 빅터 강냉이 나가서 자빠져있는거 보고도 그냥 넘어가자고?"
한 쪽 눈가에 긴 자상이 있는 40대 초반의 사내가 베르무트를 부축한 채 사람 좋은 표정을로 빅터의 동료들을 향해 말했다.
"아- 먼저 시비 건 거 다 봤다니깐. 내일돼서도 따져야 겠다 싶으면 황금 맷돼지 용병단이 묵고 있는 숙소로 찾아와."
황금 맷돼지라는 이름에 섵불리 나서지 못하게 된 용병들을 뒤로 한 채 사내는 베르무트를 데리고 여관 밖으로 사라졌다.
시간이 제법 흐르고 베르무트는 황금 맷돼지의 단장 덕분에 용병단 밑에서 제대로 된 기술을 배우며 용병일을 해나갔고, 상단 호위 의뢰 때문에 자신이 살았던 마을을 지나가게 되었다.
운송대의 책임자에게 사정을 말하자, 그를 이해해주는 책임자는 여기서 휴식을 취할테니 다녀오라며 그를 보내주었다.
살아 남은 사람들은 이미 떠나고 없는, 이미 생명력이 꺼진 을씨년스러운 마을에 들어선 베르무트는 자신의 집이었던, 폐허로 다가갔다. 반 쯤 타고 남은 문을 지나 집 안으로 들어서자 타고 남은 물건들과, 관리되지 않은 집의 먼지 냄새가 그의 오감을 자극했다.
자신의 가족들은 예전에 묻어두고 떠났지만. 집을 둘러보는 그의 눈엔 아직도 가족들의 모습이 살아있는 듯 생생하게 보였다. 그러던 중 집 나뭇바닥에 있는 반 쯤 타다만 카펫 옆으로 작은 틈을 발견 하게 되었다. 원래 같았으면 볼 수 없었겠지만. 가려주던 카펫이 타버려 베르무트의 눈에 들어 온 것이다.
조심스럽게 남은 카펫을 들춰내자, 그 틈이 바닥 안 쪽을 위한 공간이 었음을 볼 수 있었고. 틈을 어렵지 않게 밀어 열어낸 베르무트는 자신의 가슴까지 오는 엄청난 크기의 검이 놓여져 있는 걸 보게 된다.
"압도(Überwältigt)..."
검집에 새겨진 이름을 읽던 그는 옆에 놓여 있던 작은 주머니 안에서 아버지의 편지를 보게 되었다.
'사랑하는 아들 베르무트야, 나는 이 검을 너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단다. 이 검은 나에게 기사로써의 긍지, 명예를 가르쳐 주었지만 결국에는 음모와 배신으로 인한 인간들에 대한 환멸을 느끼게 해주었단다. 세상은 아는만큼 보는 것이라고 하였다. 네가 검을 잡지 않고 평범한 농부로 살아간다면 조금은 힘들더라도 가정을 이끌고 화목하게 살아 갈 수 있었겠지. 하지만 네가 이 검을 찾아내고 내 편지를 보았다는 것은 미래의 내가 너에게 알려주었거나, 우리 집에 문제가 생긴 것이겠지. 검을 집은 이상 뒤로 돌아갈 수 없다 아들. 검의 이름 '압도'에 따라 이 검과 함께 너의 길을 열길 바란다. 사랑하는 아빠가.'
야영지에서 쉬고 있던 용병들은 초저녁에 돌아온 베르무트의 등에 엄청난 크기의 검이 메어진 걸 볼 수 있었다.
"와 엄청난 크기의 검이네. 갑자기 어디서 난거야? 딱 너나 휘두를 수 있겠다."
집에가서 찾은 아버지의 유품이라고 하자, 이미 그의 사정을 알고 있던 용병들은 주제를 전환하며 가볍게 말을 이어 나갔다.
"저건 사람을 베는게 아니라 후려친다고 봐야 하는거 아닐까?"
"넌 저거 들고 머리 위로 올리지도 못 할껄."
"너 지금 죽어 볼래? 여자라고 무시하는거야?"
쐐액-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화살이 티격대던 남자 용병의 머리에 그대로 꽂혔다.
"습격이다!"
"도적 놈들이야! 젠장! 내 방패 어딨어?!"
여자 용병의 외침에 몸을 숨기며 자신의 장비들을 챙기는 용병들을 향해 숲에서 외침소리가 들려왔다.
"물건을 바치고 통행료를 내라! 그럼 목숨은 살려주마!"
신용이 생명인 황금 맷돼지단에게 그런 일은 절대로 없다는 걸 아는 여자 용병은 마차 뒤에 숨어 방패를 움켜 쥔 채 옆에 있었던 베르무트를 찾았다.
"베르무트!! 얘 어디간거야 갑자기?!"
"카트린 저기. 베르무트 저기 있는데??"
다른 용병의 외침에 그가 가르키는 방향을 본 카트린은 외침 소리가 들린 방향을 향해 등에 멘 검을 뽑아 올리는 베르무트가 보였다.
"미쳐가지고 혼자서..!"
그러나 그녀는 그 문장을 마치지 못하고 베르무트가 있던 방향을 주시 했다.
도적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나무 사이로 보이는 것은 커다란 검을 자신의 손 처럼 휘두르며 숲 도적을 압도하고 있는 모습의 베르무트였다.
"말도 안돼... 저걸 저렇게 가볍게..."
싸우기 시작함과 동시에 두 명을 동시에 베어 넘기며 새로운 검의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베르무트의 눈은 지금 껏 깊숙히 잠재워 두었던 복수심으로 타올랐다.
자세를 취한 채 수 많은 적을 앞에 둔 그의 모습에 두려움이라곤 찾아 볼 수 없었다.
"기다려라 뮈용...!"
To be continued...
3줄 요약점;
애미씹 ㅋㅋ 이건 또 뭐야 - dc App
ㅋㅋㅋㅋ본격적이네 시발 소설을 써라 그냥
욕할려다가 좆간버드 까는거보고 추천줬다
빨리 패치해서 이런새끼들 게임시켜야하는데 심각하네 - dc App
몰입감 오지노 씹ㅋㅋ
2줄 읽고 내림
감동추
몇 개 더 있다 칼붕아
조금있다가 자메어 칼얻는 과정 쓸거임 기대해줭
뮈용 까기 하는구나 ㅋㅋㅋ - dc App
베르무트? 베르무트 만세!
오저거조합법좀 내꺼 5티어로만만들어서그런가 122가길이한계던데
좀 따 닭 다 먹고 알려줌
고맙다
3티어 Slightly Ridged flyssa blade 5티어 Point Cresent Guard 2티어 Long Hide Grip 1티어 Globe pommel 날을 4티어 Fine steel Broad Kaskara로 하면 길이 146가능 난 날 없어
ㄱㅅㄱㅅ
게꿀잼 씨2발 ㅋㅋㅋ
다읽었다 다음편 빨리 - dc App
스크롤 내리려다 걍 참고 읽었는데 개꿀잼이네;;
ㄹㅇ 명검이네
왜 손잡이가 뚫려있냐 ㅋㅋ
병신겜이라 그래
마 무영검 모르노
진짜 광기
개꿀잼
곡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뮈용죽여줘
꿀잼
뮈용? 뮈용 만세!
킁킁..비틱냄새 우웃
기대 중 빨리 다음편좀
뮈용 꼭 죽이고 뮈용의 3명검 녹여주세요
이제좀 칼같은걸 올리셧네 근데뭔 소설도 아재소설이야
광기 그 자체 ㅅㅂㅋㅋㅋ
후속편 내줘
2편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