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방 빌드업의 부재
이번 시즌부터 솔샤르의 후방 빌드업 전략은 이미 완벽하게 간파당했다. 작년 시즌에 포그바와 페르난데스가 후방 빌드업에 관여하면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시즌 막판부터 포그바로부터의 패스 줄기를 끊기 위해 포그바와 마티치 3선에 강하게 압박해 왔고 맨유는 힘들어 했다. 지금도 상대 팀 1-2선이 강하게 압박하면 맨유의 수비진은 당황해서 백패스만 남발하다 결국 데헤아가 공을 받게 되고 롱 패스에 취약한 데헤아는 그냥 클리어링하게 되어 턴 오버를 하게 된다. 그나마 프레드가 잘해주고 있으나 프레드 혼자서는 역부족이다. 맥토미니는 활동량과 수비에 강점이 있지 볼을 이쁘게 차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즉, 강한 압박으로 인해 매과이어, 쇼가 공을 주구장창 뒤로 돌리다, 데헤아가 뻥 차버리는 형식이다. 게다가 맨유는 공중볼에 능한 공격수가 없다. 이는 맨유 경기를 하이라이트가 아닌 풀 경기로 본 사람은 공감할 것이다.

2. 포백을 보호하는 3선 미드필더
솔샤르는 시즌 초반 4-2-3-1 전형에서 3선을 마티치와 포그바를 기용했는데 이는 최악의 수가 되었다. 마티치는 3선을 보호하기에 기동력이 느리고 리커버리 범위가 좁다. 포그바는 어슬렁 거릴 뿐 수비 가담이 적다(가끔씩 할 때도 있는데 기복이 심하다.). 팰리스, 브라이튼, 토트넘 전 3경기에 엄청난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이에 솔샤르는 프레드, 맥토미니 조합을 들고 나왔고 어느정도 수비 불안을 해소했다. 특히, 프레드가 그나마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리커버리와 탈압박을 보여줬지만 지나치게 수비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스널 전이 대표적이다. 라이프치히 전에는 나겔스만이 어리석었다.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교체들어 온 래시포드에게 뒷공간을 주고 말았고 페르난데스가 보기 좋게 밥상을 차려줬다. 하지만 라이프치히가 뒷 공간을 주지 않고 전반전처럼 강하게 압박했더라면 경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3. 세트피스의 약점
나도 맨유 경기를 풀 경기로 보지만, 세트 피스 득점이 전무하다... 마시알, 래시포드 조합으로는 세트픽스 득점이 어렵다. 그나마 루카쿠가 무리뉴 전술에서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보였으나 그는 이제 인테르에 가있다. 해리 매과이어라는 헤더가 있으나 세트피스에서 상대 수비 3~4며의 강한 압박과 견제를 받는다. 브루누, 쇼, 텔레스 등 킥이 아무리 좋다고 한들 받을 선수가 없는 것이다.

4. 공격진의 역량 부족
맨유의 공격진들이 전체적으로 스탯이 낮다. 즉,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활동량도 많지 않으며 오프더볼 움직임은 big 6 아니 epl 최악의 수준이다.
1) 마커스 래시포드 : 걍 역습과 슈팅 투 툴이다. 상대가 내려 앉아 버스를 놓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과거에 래시포드와 손흥민이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래시포드는 정체되어 있고 손흥민은 최근 역습, 연계, 크랙, 킥, 오프더볼 움직임 까지 전성기 호날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리뉴가 인정했 듯이 마커스는 역습 하나에서 만큼은 epl, 라리가, 분데스를 종합해봐도 최고 수준이나 그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빅 식스 상대로 득점이 많은 편이다. 맨유가 오질라게 쳐맞다가 카운터 펀치를 날리니까.
2) 앙토니 마시알 : 마시알은 원래 드리블에 강점이 있는 선수였으나 시즌을 거듭하면서 상대 수비수들에게 간파 당해 잘하는 게 없는 선수가 되어버렸다. 원래 활동량이 적고 오프더 볼이 부족하며 몸싸움, 세트피스에서도 그저 그런 선수다. 가끔씩 세탁 골을 넣기도 하는데 전체 경기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경기력이 부족하다. 솔샤르는 마시알을 폴스 나인으로도 기용하고 래시포드를 올리는 전술을 쓰기도 하는데 내려 앉은 팀에게는 래시포드와 마시알에게 공간이 없고 이 둘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3) 메이슨 그린우드 : 최근에 들어 라이트 윙에서 스트라이커로 기용되고 있으나 마찬가지로 공간이 없으면 취약하다. 작년에는 가끔씩 크랙의 모습을 보이고 수비수들이 알 수 없는 타이밍에 양발 슈팅으로 골을 많이 넣었지만 올 시즌엔 수비수들에게 간파당한 모습이다.
4) 에딘손 카바니 : 얘라도 잘해줬으면 좋겠다.

왜 맨유가 제이든 산초와 같은 크랙, 연계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을 요구했는지 알 수 있다.. 산초가 오른쪽으로 넓게 벌려주면 상대 수비들도 벌리게 되고 그 공간에 래시포드와 마시알의 공간이 생긴다. 하지만 산초를 영입하지 못했고 카바니와 쓰지 못하는 유망주들만 사오게 되었다.

게다가 최근엔 비사카, 브루누, 쇼 등이 매우 지친 모습이다. 브루누는 작년엔 8-10번을 오갔으나 올 시즌엔 10번의 역할만 수행 중이고 맨유의 미드필더 볼 배급에 관여하는 움직임이 적다. 공격진에서만 볼을 받아 배급하려는 움직임이 짙다. 반더 베이크는 아직 자신의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 같다. 감독이 바뀐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맨유가 크게 승리한 경기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점은 여전히 노출되었고 상대 전술 분석관은 이 모두를 보고 있다. 작년부터 이런 문제점이 노출되어 올 시즌에 폭발하게 되어 맨유의 성적이 이 꼬라지가 된 것이다. 솔샤르가 경질되고 포체티노가 온들 이런 문제가 해결될까? 왜 무리뉴가 맨유의 선수단의 클래스가 낮다고 했는지, 쓸 선수가 없다고 했는지, 산체스가 아닌 페리시치을 원했는지, 유로파 우승과 리그 2위가 최고의 성적이라고 한지 알 것 같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