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I. 갯벌이란? - 개관

II. 한국의 갯벌
1. 한국의 갯벌
2. 한국의 갯벌 현황

II. 세계의 갯벌
1.유럽의 갯벌 현황
2. 아메리카의 갯벌 현황
3. 아시아/오세아니아의 갯벌 현황

별첨. 세계 5대 갯벌




II. 세계의 갯벌 분포 - 1. 유럽의 갯벌 현황

II.1.1. 독일


  
 
독일의 갯벌 현황
 
  
  북해의 와덴해 해역에서 독일은 가장 넓은 갯벌을 보유하고 있으며, 섬면적을 합하여 총면적 5,215㎢의 갯벌이 독일 북해연안의 4개 주에 속해 있다.

  각 주별로 보면, 슐레스비히-홀스타인(Schleswig-Holstein) 2,843㎢, 함부르크(Hamburg) 117㎢, 브레멘(Bremen) 1㎢, 니더작센(Niedersachsen) 2,254㎢의 갯벌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은 전 갯벌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보존하는 한편 관광자원으로도 이용하고 있다.

  와덴해의 갯벌국립공원의 지정은 슐레스비히-홀스타인 해안의 갯벌이 1985년 10월 1일(2,850㎢), 니더작센 해안의 갯벌이 1986년 1월 1일(2,400㎢), 함부르크 해안의 갯벌이 1990년 4월 9일(117㎢)에 이루어졌다.



II.1.2. 네덜란드

  네덜란드 갯벌의 총면적은 2,970 ㎢로 유럽 3 국 갯벌의 32% 에 해당하며, 이곳은 테르쉘링엔 (Terschellingen) 섬을 중심으로 크게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어진다. 네덜란드의 동쪽 갯벌은 독일지역인 오스트프리젠 (Ostfriesen) 의 갯벌과 유사하여 썰물 때 75% 의 갯벌이 드러나는데 반하여 서쪽 갯벌은 조수간만의 차가 미미하여 썰물 때에도 40% 의 갯벌만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서쪽 갯벌은 진흙층이 적고, 연안지도 동쪽 갯벌에 비해 적은 편이며, 오염된 라인강의 영향도 크게 받는 편이다. 또한 섬들은 점차적으로 방파제, 모래제방과 바다를 메운 간척지에 의해 보호되어 왔다. 
   
  
 
네덜란드 Dollard지역 염습지 전경
 
  그러나 심한 해안침식으로 인하여 많은 연안지가 손실되고 있고, 해일로부터의 위협도 점차 커지고 있다. 따라서 1980 년대에 해안침식으로부터 해안을 보호하는 방법이 활발히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1990 년에는 새로운 해안보호정책이 수립되기에 이르렀다.
  이 정책의 목적은 1990 년의 해안선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데 두고 있으며, 1990 년의 네덜란드의 해안선 중 모래언덕 254 ㎞, 바다제방 34 ㎞, 백사장 38 ㎞, 산책도로 27 ㎞ 등으로 총 350 ㎞에 이르고 있다. 해안모래언덕의 넓이는 평균 약 200m ~ 6 ㎞이며, 1990 년부터는 더 이상의 해안손실을 막기 위해 침식이 심한 해안가에 모래매립을 하고 있다. 해마다 5 ~ 7 백만㎥의 모래가 해안에 매립되고, 이를 위해 연간 6 천만 길데 (35 ~ 40 백만 US Dollar: 1992 년 현재)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 네덜란드의 갯벌 보존정책은 갯벌 자료집 (Wadden Sea Memorandum) 및 자연보존법 (Nature Conservation Act)에 근거하고 있으며, 여기서는 지역 전체의 자연친화적인 이용을 규정하고 있다.
 
  
 돌라트 간척사업 


II.1.3. 덴마크

 
  덴마크 갯벌은 165㎢ 규모의 섬을 포함해 1,096㎢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덴마크 갯벌지역의 범위는 북쪽으로 에스비예에서 남쪽으로 쥘트섬 앞 바다에까지 이르며, 그 사이에 뢰뫼(Rømø), 만되(Mandø), 화뇌(Fanø)의 세 섬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반도인 스캘링엔(Skallingen)은 1634년의 해일로 랭리(Langli)가 섬으로 떨어져나간 후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덴마크 Ribe 지역의 갯벌 모습
 
  스켈링엔에는 약 100년 전부터 습지식물이 자라기 시작하여 이곳의 습지는 인간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자연적인 습지형성의 전형적인 예가 되었으며, 식물군도 습지식물형성의 대표적인 예로 꼽히게 되어 1934년에 이미 자연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덴마크의 갯벌지역은 독일, 네덜란드의 갯벌과는 달리 남쪽에 위치한 습지지역에만 주민이 거주하는데, 에스비예시가 형성된 1868년에야 이 지역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따라서 덴마크 갯벌은 독일 및 네덜란드의 갯벌과는 달리 인구밀집과 산업화에 따른 부작용이 적으며, 또한 갯벌해안이 전체 해안(7,500㎞)의 1%만을 차지하고 있어 관광객으로 인한 부담도 적은 편이다. 하지만 조류(潮流)의 흐름으로 인하여 독일과 네덜란드로부터 중금속과 환경오염물질이 덴마크 지역으로 차츰 흘러들고 있어 갯벌 오염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덴마크의 갯벌은 약 70%가 수위가 아주 높을 때에만 물에 잠기고 있어 갯벌지역을 갯벌자연야생보호구역(Nature andWildlife Reserve Wadden Sea)으로 지정하여 보존에 노력하고 있으며, 1980년에는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서 일반사냥과 물개사냥이 금지되고, 조류서식지에 대한 출입이 금지되었다.

  북해연안에 있는 덴마크 남부의 뢰뫼(Rømø)섬은 약 10㎞ 길이의 제방을 통하여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섬 북쪽의 습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섬이 사구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섬의 서쪽해안은 하브산트에서 유브레산드까지 폭 1~4㎞의 넓고 단단한 모래갯벌로 형성되어 있다. 이곳은 여름철의 하계휴양지로서 중요하게 이용되며, 또한 승마장, 윈드서핑, 바람차타기, 연날리기, 해안 카라반 등의 해안스포츠 지역으로 연중 이용되고, 섬의 남쪽에 있는 항구에서 독일의 쥘트섬으로 훼리가 연결된다.


II.1.4. 영국

 
  영국의 해안선을 따라 널리 산재해 있는 갯벌은 국제적인 환경의 보고로서 그 중요성이 인식되어 대부분의 지역이 특별보호지역(Special Protection Area, Special Area of Conservation, Site of Special Scientific Interest 등)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다양한 국내 법제도 및 국제협약(예를 들면, Wildlife and Countryside Act 1981, 람사협약)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영국의 갯벌은 염생식물
(Halophytic vegetation)들이 피복해 있는 안정된 퇴적지역으로, 다양한 식물군과 연체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겨울 철새, 섭금류, 야생조류(wildfowl)들에게 풍부한 먹이를 제공하고 있어 많은 야생생물의 중요한 서식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갯벌은 파도의 힘을 흩어지게 하는 자연적인 해일 방어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갯벌의 주요 역할을 인식한 영국정부는 1976년 람사협약(Ramsar Convention)을 비준한 이래 영국 갯벌을 람사습지 특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여 갯벌생태계의 파괴를 막고 그 곳에 서식하는 모든 생물들에게 안전한 서식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표 2-4).

  
 
Morecambe Bay 프로그램 관리지역
 
 
  국제습지협회가 1999년에 작성한 ‘서유럽 습지목록정보(Stevenson et al., 1999)’에 따르면, 영국의 습지 총면적은 1,375,514㏊이며, 이 중 연안습지가 854,498㏊, 내륙습지가 518,713㏊, 인공습지가 2,303㏊의 면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국의 습지는 로마시대 이후로 하구의 경우 23%, 염습지의 경우 50%가 사라졌으며(Davidson et al., 1991), 습윤 초지의 경우도 40%가 손실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RSPB, 1993).


  영국은 람사협약이나 생물다양성 협약
등 여러 국제 협약에 가입하였고,국내의 다양한 법률을 통해서도 조류나 생물종 다양성 보호에 힘쓰고 있다. 공동자연보전위원회(JNCC, Joint Nature Conservation Committee)는 국제 협약과 국내 입법에 따라 영국 내에 지정된 자연보호지역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을 한다. JNCC는 이러한 활동을 돕기 위한 지침서를 개발하고, 특정지역이 보호지역 선정 조건을 충족하는지의 여부에 대한 판단도 돕고 있다. JNCC에서 관리하는 지정지역으로는 SACs, SPAs, 람사습지 등이 있다. 람사습지 이외에도 영국에는 야생조류의 보호를 위해 특별보호지역(Special Protection Area)이 지정되어 있어 갯벌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영국에는 2002년 4월 현재 154개 지역, 총면적 758,728ha의 습지가 람사습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영국령 해외영토에는 13개 지역, 96,013ha의 습지가 람사습지로 지정되어 있다. 지정된 람사습지 면적으로 볼 때,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각각 40%, 38%로 전체 지정면적의 78%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람사습지 면적(ha)
람사습지 갯수
SPAs
잉글랜드303,0927476
스코틀랜드284,21453131
북아일랜드86,7721510
웨일스11,367714
잉글랜드, 웨일스 39,37432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30,70611
해협제도3,2101-
합  계758,735154234
 
 
    영국의 갯벌은 바다에서 육지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ⅰ) 수심이 얕은 만
 ⅱ) 간조 때 해수가 미치지 못하는 진흙갯벌(mudflats) 및 모래갯벌(sandflats)
 ⅲ) 염습지(saltmarsh)
 ⅳ) 1년생 식생이 피복된 진흙 및 모래
 ⅴ) 염생 초원(salt meadows)

  이 차례로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잘 드러내는 대표적인 예로 Morecambe Bay를 들 수 있다.


  주요 기능:

  갯벌의 주요 기능으로는 

 ⅰ) 양과 소를 위한 방목지
 ⅱ) 어업
 ⅲ) 제철산업 및 조선산업 지역
 ⅳ) 주요 항만
 ⅴ) 천연 가스 매장 지역(Morecambe Bay의 경우 영국 가스 소비량의 10%를 공급하고 있음)
 ⅵ) 전력 공급
 ⅶ) 관광지

  등을 들 수 있다.


  생물다양성

영국 갯벌이 가지고 있는 기후 조건, 지형, 지질 등 다양한 환경조건은 다양한 생물들(조류, 멸종 위기에 있는 희귀한 표범나비, 수달, 연어, 송어 등)의 서식을 가능하게 한다. 염습지는 세립퇴적물이 잘 쌓이는 평균저조선과 평균고조선 사이의 지역에서 발달하는데, 만이나 하구, 평행 사주와 사취의 후미진 곳 등에서 쉽게 발견되는데(영국 염습지의 95%는 하구에서 발견된다), 이곳은 생산성이 높아 이동성 야생조류와 섭금류에게 특히 중요한 서식처를 제공한다.

  따라서 영국 갯벌은 람사협약에 의해 새들의 서식지로서 특별히 보존되어야 할 지역의 지정이 많으며, 특히 오리류 및 마도요(curlew) 등과 같은 섭금류에게 둥지 를틀 보금자리를 제공한다. 겨울에는 홍머리오리(wigeon)와 같은 수많은 철새들이 염습지의 식물을 먹이로 섭취하며, 홍방울새(linnets)와 같은 작은 새들은 식물의 씨를 먹으며 생활한다. 영국에서 그동안 가축 방목지로 이용되어 온 습윤초지의 경우도 사구 또는 자갈 해변과 같은 자연적인 제방이 형성되어 있어 조류가 서식하기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정부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특별보전구역(Special Area of Conservation), 조수보호구역(Special Protection Areas for Birds) 등을 지정하고, 영국의 생물다양성 시행계획(UK Biodiversity Action Plan), 유럽연합 서식지 지침(European Habitats Directives) 등의 수립 및 작성을 통해 갯벌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역적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갯벌의 생물다양성 유지, 자연서식지 보전 및 복구 등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