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꿰뚫어보는 '구글 어스' 고대 로마유적 찾아냈다 청와대 등 국내 주요 보안시설의 상세한 사진 공개로 파문을 일으켰던 인터넷 위성 사진ㆍ지도 서비스인 ‘구글 어스’(earth.goole.com)가 이번에는 이탈리아 로마의 유적을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탈리아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루카 모리(47)는 구글 어스 사이트에서 자신의 집 근처 지역 위성 영상을 살펴보던 중 우연히 고대 로마의 대저택 잔해를 발견했다고 BBC 인터넷 판이 22일 보도했다. 그는 파르마주 소르볼로에 있는 자기 집 근처에서 색조가 이상한 지점을 발견하고 “이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호기심에 사로잡혔다. 그는 파르마의 국립고고학박물관 전문가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조사 결과 한때 로마의 대저택이 있던 장소인 것으로 판명났다. 현재 농지인 이 지역에서는 한때 로마의 대저택이 서 있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세라믹과 철 조각들이 발굴됐다. 모리는 “처음에는 사진에 얼룩이 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상한 지점을 확대해서 보았을 때 땅 아래 무엇인가 있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구글 어스의 위성 영상들은 그늘 진 직사각형 형태와 함께 길이가 500m가 넘는 어두운 타원형 형태를 돌출시켜 보여줬다. 그는 “처음에 고고학자들은 그 장소가 청동기시대의 유적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현지에서 발굴된 세라믹과 철 파편들을 좀 더 정밀히 조사한 결과 예수 탄생 직전 어느 시점에 건설된 고대 로마의 대저택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인터넷 검색 엔진인 구글이 제공하는 구글 어스 서비스는 위성 및 항공 사진과 지도의 결합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전세계 곳곳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5.09.22 09:59 35' 신묘한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