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지리오타쿠님께서 예전 논쟁을 찾아보라고 하셔서,

작년 가을, 지리오타쿠님과 제 사이에 오고 갔던 글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야기는 다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1월 3일 http://gall.dcinside.com/list.php?id=map&no=2539&page=27


답글을 통한 저의 공격에 다음과 같은 반론이 달렸습니다.
11월 12일 http://gall.dcinside.com/list.php?id=map&no=2557&page=27


당시 좀 많이 바쁜 일이 있어 늦게 답을 하게 되었습니다.
11월 17일 http://gall.dcinside.com/list.php?id=map&no=2571&page=26


이에 대하여 즉각적인 반론이 돌아왔습니다.
11월 18일 http://gall.dcinside.com/list.php?id=map&no=2577&page=26

하지만 제가 제시한 여러 주제에 대한 대답 없이, 좀 생뚱맞은 기후모델에 대한 비판을 하셨습니다.
왜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옛 자료를 올려놓고 비판했느냐에 대한 대답은 극구 회피하셨습니다.
IPCC보고서를 아무도 안읽은 보고서라고 하셨는데, 지리오타쿠님께서 그렇게 믿고 계실 뿐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잘못된 인용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2차 보고서가 나온게 언젠데, 2008년에 올린 글에 그 자료를 인용하고 그것을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더하여 지리오타쿠님께서는 하키스틱 곡선에 반감이 꽤 있으신 듯 했습니다. 추가적인 반론이 올라왔습니다.
11월 23일 http://gall.dcinside.com/list.php?id=map&no=2579&page=26

하지만 이 글에서 주장하는 만(Mann)의 부도덕성에 대한 주장은 거짓에 가깝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Hockey_stick_controversy의 Discussion of the MBH reconstruction 단원의 맨 마지막 문단에
윗글에서 언급된 사건의 진상이 보다 더 종합적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비유이지만, 만약 제가 한 연구에 대하여 이러한 요구를 받았다면,
강간피해자에게 상황을 재연하라는 요구처럼 느낄 것입니다.
만(Mann)은 자료를 제출하다가 중단한 것이지 처음부터 회피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저런 식으로 글을 써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지리오타쿠님을 탓하지는 않습니다.
누군가가 책을 쓸 때, 만(Mann)이 자료 제출을 중단했다는 사실만이 중요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리오타쿠님께서는 추가적인 반론을 주셨습니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map&no=2585&page=26

재미있는 동영상 링크가 걸려 있습니다.
지리오타쿠님의 글에서 소개하는 BBC의 다큐멘터리가 어떤 비난을 받았는지는
http://en.wikipedia.org/wiki/The_Great_Global_Warming_Swindle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남의 맹신을 탓하기 전에 자기 눈 앞의 껍질을 벗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좋습니다.

저는 이 때까지 기후변화 모델이 받을 수 있는 비판거리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고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좀 더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리오타쿠님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하는 논거들의 허구성을 지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 근거없는 주장에 깊이 빠지신 분이 아니라면,
회의론자들이 제시하는 다음과 같은 근거들이
어떤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릇된 주장1: 태양활동의 변화가 20세기 기온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20세기동안의 태양광 관측에 의하면 태양활동과 지구 기온과의 관계는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그릇된 주장2: 우주선이 구름형성을 촉진하는데, 태양활동이 강해지면 은하 기원의 우주선이 지구에 조금만 닿게 되어서 지구가 더 더워질 수 있다.

우주선이 구름형성을 촉진한다는 것도 불확실하거니와,
20세기에 태양활동이 강해졌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BBC다큐는 쉽게 말해 사기에 가깝습니다.)


그릇된 주장3: 인간이 방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양이 많지 않다. 또는 화산 한번에 나오는 양이 인간방출 1년치보다 더 많다.

인간이 방출하는 양이 탄소 순환의 플럭스에 비해 작다 하더라도,
이산화탄소가 제거되는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축적이 일어난다.
화산을 통해 방출되는 양은 인간활동에의한 방출의 100분의 1 정도이다.


그릇된 주장4: 온실효과는 주로 수증기에 의한다.

이것은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수증기는 대기에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비가 되어 빨리빨리 없어지고, 또 증발을 통해 빨리빨리 공급되고 그럽니다.
하지만 축적된 이산화탄소는 그렇게 제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증기만큼이 아닐 뿐, 기온을 변화시키는 데에 충분한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기온이 올라가면 대기중에 더 많은 수증기가 들어가고,
어쩌면 더 많은 온실효과을 일으킬 수 있음을 추가로 지적하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그릇된 주장5: 50~70년대의 한랭화는 뭐냐?

그것은 석유 정제기술이 발달하기 전의 석유에서 많은 에어로졸이 나와 태양복사를 차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릇된 주장6: 모델은 믿을 수 없다.

지리오타쿠님께서 11월에 올려주신 많은 글들에서 모델이 가지는 “이론적” 한계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이론적 한계일 뿐입니다.
제시하셨던 여러 요인들이, 기후를 결정하는 주요 작용이 아니라면,
모델은 그런 작용을 모델에 넣지 않고도 충분히 정확합니다.
현재 모델에 1900년의 상황을 초기치로 넣고,
인간이 방출한 이산화탄소를 매 해 대기에 추가하고, 몇몇 주요한 화산분화의 영향을 집어 넣으면,
20세기 기온 기록과 잘 맞습니다.


그릇된 주장7: 하키스틱 곡선은 거짓이다.

독립적인 방법으로 분석된 여러 결과들은,
만의 하키스틱곡선과 다소간 다르다 하더라도, 이 한 점에서 한 목소리를 냅니다.

“지금 지구는 근래 1000년만에 가장 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