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지리시간 혹은 지학시간에 달달 외우는 것 중 하나가
규산(SiO2)함량에 따른 마그마의 점성에 대한 내용이에요.
규산함량이 높은 산성마그마는 점성이 크고 잘 흐르지 않아 종상화산을 구성하고, 폭발식으로 분출해서 가파른 화산체를 구성하지요.
하지만 제주도는 염기성마그마(현무암질)이 스르르르 흘러내린 순상화산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러한 화산은 폭발이 아니라 조용히 흘러내리는 일출식 분화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완만한 경사에 작은 분화구를 갖게 되지요.

하지만 현무암질 마그마라고 해도 분출된 마그마(용암)이 물과 만나 급격히 식게 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용암이 급격하게 식으면서 격렬한 폭발이 일어나고 큰 분화구를 남기며 가파른 경사를 가진
하이드로볼케이노를 구성하는 것이지요. 제주 성산일출봉이 전형적인 하이드로볼케이노입니다.

온순하던 현무암질 마그마의 색다른 변신이죠?
일출봉에 가시거든 한번 둘러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