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생각했던 것처럼 지리책뽑기가 약한 바람을 일으킨 것은 사실인 듯 하네요. 물론 지금은 역시나 황사가 껴있는 것 같지만...
뭐... 점점 좋아지겠지요.
지리책뽑기를 참여했던 4+1인중 한명으로... 미투데이, 트위터, 지리갤 등에서 약간의 이야기가 오고가는 것들을 정리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글을 씁니다.
오고가는 이야기는... 대충 000은 왜 없냐? 000도 좋다! 이거 선정 기준은 뭐냐? 등등에 관한 이야깁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들은 이 세상 모든 '뽑기'의 문제에서 당연히 있어왔었고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 이야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튼.
#시작.
대부분의 많은 일들이 그렇듯 시작은. 흥분이었습니다.
#만남.
만나서 가장 어려웠고,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하지만 가장 중요했던 것은.
각자가 생각하는 '지리'가 달랐다는 것입니다. 음... 그래서 각자가 생각하는 지리책 또한 너무나도 달랐지요.
어떻게 우연히 오케이! 하고 박수를 치고 헤어졌어도... 다음 모임에서는 다시 백지상태로 돌아가서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서로 지쳐가기도 하고... 이걸 왜 해야하는지... 왜 그 한 사람은 흥분했는지... 뭐 그런 이야기도 오고갔을 껍니다. 아마...
대충 이런겁니다.
어떤 사람은 허영만의 '식객'을 꼭 넣어야 한다! 고 주장하기도 했고, 어떤 사람은 '신문읽기의 혁명'이란 책을 넣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당연히 한비야의 책도 넣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었고, 또 너무나도 당연히 '나의문화유산답사기'도 넣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또 누구는 (좀 눈물이 흐르지만...) 메가쇼킹이... 자전거 타고 신혼여행을 갔던 이야기도 넣어야 한다고도 했지요. '종횡무진 세계사'도 있었고...
'사회를 바라보는 다른 눈'이라는 책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너무나도 당연히 '대담'이란 책과 '통섭'이란 책도 있었지요.
아! 축구를 좋아하는 누구는 '축구포메이션'에 관한 책도 넣어야 한다고 말했었지요.
아! 또... 뭐... 아이폰어플 개발을 꿈꾸는 누구는 '개발에 관한 안내서'도 넣어야 한다고 우겼습니다. (스마트폰 어플의 꽃이 지도와 증강현실이라는데... 이거... 지리학도가 해봐야하는 거 아닙니까?...)
아! '공산당선언'도 있었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뭐... 그러다. 고민끝에.
전국의 지리학과 지리교육학과 학부, 대학원 시간표를 구할수 있을 만큼 죄다 구해서 그 수업의 교재, 부교재, 참고서적들을 모으고 그것에 한정해서 고르기로 했지요.
뭐... 그랬습니다.
#3 뽑기.
그렇게 모은 책만해도 수백권이었고... 그렇게 모은 책중에서 우리들이 읽도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뭐.. 당연히...
또 다시... 지쳐가기도 하고... 이걸 왜 해야하는지... 왜 그 한 사람은 흥분했는지... 뭐 그런 이야기도 오고갔을 껍니다. 아마...
그래서 결국.
그 책들에 각자가 점수를 부여했고, 총점이 높은 순으로 쭉- 나열했지요. 4+1명의 사람들이 전공도 다 달라서... 강력추천! 하는 책은 또 우선순위로 올라가고... 뭐 그런식이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또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고...
그래서 63권이 나왔는데...
특별히. 뽑힌 책들에 대해 부담을 가지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리스트의 부제처럼 '툭 던져놓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려 했기때문입니다.
앞으로 이곳. 지리갤같은 인터넷공간 속에서 댓글과 추천으로 이 리스트가 많이 풍부해지길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리스트는 버전1.0도 아닌 말그대로 버전 0.21인 것이고... 툭던져놓고 함께 만들어가야할 리스트인것이지요.
많은 댓글을 통해서... 리스트가 풍부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지리'와 '지리책'들이 만발하고, 그속에서 벌과 나비가 신나게 오고가길 꿈꿉니다.
아! 역시나 이 리스트에 대해서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과정의 문제도 분명 있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아! 그래서 그런데,
몇몇분은 교양서와 전공서를 나누는 것이 좋지 않았느냐? 라는 의견. 인문지리 자연지리 지도/gis 지역지리로 나누는 것은 어떠했냐? 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물론, 우리들도 고민많이 한 부분입니다. 작업할때는 실제로 저렇게 나눠서 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마지막에... 교양서와 전공서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이고, 인문지리 자연지리 등으로 나눠서 뭘하겠느냐? 라는 의견이 오고갔습니다.
우리 한반도도 남북으로 나뉘어서 이리 슬퍼하는데...
뭐 결국 인문이든 자연이든 결국 지리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함께 좋은 리스트를 만들어가도록 해요.
생각해보면... 결국 좋은 책들이 일단 툭 던져진 것 같습니다. 한번씩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럼.
고맙.
음... 계속 길어지는데... 지리책뽑기를 좀더 쉽게 하기위한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나올지 한참후에 나올지 모르지만...
약간 기대해도... 좋겠습니다.
그럼...
정말 고맙.
오오 궁금하네요
ㄴ 위에 공지에 있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