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데기'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백과사전엔 '울릉도의 민가에서 방설·방우·방풍 등을 위해 본채의 벽 바깥쪽에 기둥을 세우고 새나 옥수숫대 등을 엮어 친 외벽'이라 나오죠.
여러분들도 학창시절 사회(지리)시간에 교과서에서도 우데기를 저렇게 배워셨을테고요.
하지만 실제로 울릉도에는 우데기라는 말이 없습니다!
물론 울릉도에는 겨울철 눈 피해를 막기 위해 우리가 알고 있는 우데기와 같은 구조물이 집 처마에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요!
60세 이상 되는 울릉도 지역 어르신들께 물어봐도 우데기라는 말은 모른다고 하고요,
2~30대 되보이는 젊은이들에게 물어보면 우데기를 들어보긴 했다죠.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교과서에서 배워서 알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울릉도에선 우데기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하네요.
울릉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내놓으라고 하는 다설지인
노령산맥 사면지역인 전북 순창 복흥면, 전남 완도군에 청산도, 강릉지역 등에도
우데기와 같은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긴 합니다만 그 지역에서는 이를 '까데기'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까데기'란 말은 비속어로만 쓰일뿐 정식용어는 아니더군요.
인근 지역도 아닌 곳곳의 다설지에서 공통적으로 까데기라고 부르는 것도 참 신기하군요!
그렇다면 '우데기'라는 말은 대체 어디서 나왔을까요?
지금은 퇴직하신 전남대 지리학과 교수를 역임하셨던 김 모 박사님께서 대학원시절 논문에서 처음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논문에서 쓰여졌을 뿐인데 이 용어가 어째서 교과서에 차용됐는지까진 저도 의문입니다.
며칠 전 한국지리 전공 수업때 교수님께서 여기까지만 말씀해주시고 말았어요. 본인도 더 이상은 모르겠다고요.^^;
지리학도라면 언젠가라도 꼭 한 번 제대로 알아보고 싶게끔 만드는 의문점이지 않나요~?ㅎㅎ
p.s 설마 여기에 한국지리 전공수업때 저랑 이 얘길 같이 들으신 분은 없겠죠?
혹시나 싶어서 고정닉 있음에도 유동닉으로 글 남긴다는ㄲㄲ
학교는 아니겠죠? 근데 지금은 퇴직하신 김모 박사님께서 교과서 집필을 하신건 아닐까요 ㅋ
여기서 이내용을.. 설마 장모 교수님의 한국지리 시간은 아니겠죠.
ㄴ 헐.. 설마 했는데 진짜 있을줄이얔ㅋㅋㅋㅋ 오늘 중간고사는 잘 보셨나요? (아직 시험 9시간전)
118.45//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렇게 보는게 가장 유력한듯요ㅇㅇ
사실이라면, 교과서 우데기 설명하는 곳에 까데기라고 덧붙여야겠네요
가데기(\'가\'를 길고 약간 높게)라는 말은 뭐 덮는 거적 같은 거 정도의 뜻으로도 쓰이던데. 부산쪽 항구에서 일하는 사람한테 들었음. 부산지역에서 청소년들 사이의 까데기는 또 다른 뜻이고, 수도권에서 까데기는 또 다른 뜻이더구만.
어원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제가 책에서 봤는데, 우데기와 까데기의 차이가 우데기는 억새 등으로 만든 벽을 뜻하고, 까데기는 볏짚으로 만든 벽을 뜻한다고 합니다. ? ?
우데기말고도 겨울철과 관련된 우딸, 삭도, 쭉담등은 쓰이는 말인지도 궁금하네요.
고맙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