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역사 갤러리에 올렸던 글입니다. 그다지 주목을 받지는 못했는데... 지리에 관련된 것이라 여기에도 올립니다) ======================================================================================== 대안은, 창해(蒼海, 영어로는 Deep Blue Sea) 란 명칭을 사용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동해"란 명칭을 국제 공식 명칭으로 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유럽의 "북해"처럼 국제적인 관례가 꽤 오랫 동안 이어져 왔다면 관계 없겠지만 동해는 이와 사정이 다르기에 무작정 '동해'란 명칭을 붙이자면 '편파적이다'는 비판을 잠재우기 어려우리라 생각합니다. 동해와 일본해를 동시에 적자는 의견은 표기상의 번거로움 때문에 역시나 실효성 없는 안이 될 수 있을 테구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창해(蒼海)'라는 명칭을 제안합니다. [1] 이 명칭은 우선 동쪽에 푸른색, 중앙에 황색... 등을 배치하는 한·중·일(이 문제에 관한 당사국..)의 전통적인 관념과 잘 일치합니다. 어떤 분은 중국 위주의 세계관이 배어있는 것 아니냐 하는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이나 일본이 오랫 동안 "동방의 나라"임을 자처하였던 것(한국: 海東, 靑丘..., 일본: 日本, 扶桑...)을 생각하면 한국, 일본 국민의 정서에 크게 어긋난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2] 또한 (정확한 실측 자료가 있어야 하겠지만) 바다의 실제 색깔과 비교해 보아도 대체로 적당한 명칭인 것 같습니다. 재미삼아 구글어스(Google Earth) 프로그램에서 서해, 동해, 그리고 태평양의 물 색을 비교해 보니, 위에 나타낸 대로 확실히 황해는 황색이 강하고 동해는 청색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방법은 임의의 샘플에 의한 것이므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샘플 선정 기준은... 구글어스에서 상세 위성사진이 제공되는 연안 지역 중 겨울철이 아닐 때 촬영된 곳(대부분의 상세 사진은 겨울철 사진임)을 택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동해의 국제 공식 명칭을 창해(蒼海, Deep Blue Sea)로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해 봅니다. * 글을 준비한 후 잠깐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이미 비슷한 제안이 있었군요. 또한 조선시대에 이미 국내에서 동해를 지칭하는 이름으로 창해(蒼海)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다고 합니다. 뒤늦게 알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