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교육은 전공자가 직접 나서지 않아도 그렇게 챙겨주는 일반인들이 많은데.. 지리는 챙겨주는 이 아무도 없는 박탈감. 역사필수 분위기에 조금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매국노로 몰리는 재미있는 상황. 역사 수능필수되면 한정된 사회과 밥그릇에서 나머지과목 치일 것이고, 특히 지리는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 불보듯 뻔함
역사도, 지리도, 사회도, 윤리도 모두 독립교과로 영수만큼 가르치는 교육과정은 나만의 꿈일까? 영수 줄이자는 얘기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엄네... 그놈의 중요과목은 어떠한 교육철학적 근거로 결정된 걸까?
2. 태생적으로 지리 좋아하는 애들도 있고, 수업해보니 지리에 조금씩 관심가지는 애들도 있음. 하지만 진로를 생각하면 암울해서 관심을 애써 끊는 경우도 존재함... 지리 좋아해봐야 지리과 가서 선택할 직업이 안보이는 걸 다 아니...
지리를 잘 배워서 유능한 지리학자 지리교사를 키우는 교육보다는, 지리를 잘 배워서 다른 사회분야에서 지리적 사고를 발현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교육이 절실한듯... 지리 지식 전달보다는 지리적 사고 신장을 위한 교육..
3. 수능 선택과목에서 생활과 윤리 돌풍이 심상찮음. 이유는 쉬워서. 대부분의 학생이 수능때 1~2과목만 치는 현재의 암울한 교육과정에서, 지리가 살아남으려면 좀더 쉽고 생활과 가까운 내용으로 가는게 좋을듯.
한국지리는 문제수준 보면 그 방향에서 역주행하는 게 심상찮고.. 학교 일선에서 세계지리를 더 많이 가르쳐서 지리가 쉽고 일상생활과도 관련이 깊다는 걸 보여줄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는..
하...
영어, 수학만 중요한게 아닌데... 1번이 가장 공감되네요
ㅠ_ㅠ
인문학 돌풍이니 뭐니 하지만..ㅠ_ㅠ
학부 시절 지리학의 핵심은 자연현상과 인간 실제 생활의 관련성이라고 배웠다고 기억하고 현재 대학원에서도 그렇게 배우고 있는데 중고등학교 교육에서는 그런 점보다 과학과에서 다룰 법한 실질적인 자연 현상의 원리, 법칙이나 여타 일반사회 과목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 등에 치중하고 있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내용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죠. 교과서만 봐도 그런 현상이 눈에 띄게 많이 나타나고 있으니까요. 교생실습에 나가서도 어떻게 하면 지리를 학생들에게 쉽고 재밌게, 우리의 실제 생활과 관련 있게 가르쳐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을 구성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머리에 이미 지리가 어렵게 박혀 있는 것 같았어요.
역사는 청소년들 상에서 안보 의식이나 역사 의식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국가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돕는 분야이기 때문에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그 역사 속 인물이 존재했고 사건이 발생한 장소이자 하나의 요인, 배경이 되는 땅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 가르치는 것에 대한 인식은 왜 이렇게 인색한지 모르겠습니다. 씁쓸하네요.
지리를 잘 배워서 다른 분야에서 지리적 사고를 발현하게 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은 절실히 공감합니다 ㅠㅠ
Mr.Gourmet / 교과서 만드는 사람들이 지리학과 지리교육의 차이, 지리교과의 존재 의미를 좀 더 생각했으면 하는.. 모고랑 수능내는 사람들도 당연히 그렇고